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74회 친척에게 집을 빌려줬는데 돌려주지 않습니다

Buddhastudy 2013. 2. 6. 04:22

출처 YouTube

  

좋은 마음을 내도 어리석으면 괴로움이 따릅니다. 이 세상살이는 착하냐? 악하냐? 만 문제가 아니고 어리석으냐? 지혜롭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이거는 착한 마음은 내기는 냈는데 어리석었기 때문에 이런 화를 자처했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일가친척 간에 돈을 빌려줄 때 무료로 그러니까 이자 없이 빌려주거나 이자를 아주 작게 빌려주면 돈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이 말이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해서 돈을 벌면 돈을 갚을 때 이자 높은 거부터 먼저 갚아요? 낮은 거부터 먼저 갚아요? 높은 거부터 먼저 갚죠.

 

그다음에 이자 없는 거는 맨 나중에 갚겠죠. 그러기 때문에 못 받을 확률이 높다. 이거는 이치 아니오. 그죠? 나도 만약에 내가 돈을 빌려서 돈을 갚을 때 이자 높은 거부터 먼저 갚겠어요? 낮은 거부터 갚겠어요? 그게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이 말이오. 제 말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이건 사람의 마음이다. 그러면 내가 빈집 있는데 빌려줬는데 월세를 많이 받고 빌려주면 돌려받기가 쉽겠어요? 월세를 안 받고 빌려주면 돌려받기가 쉽겠어요? 그러니까 월세를 안 받았기 때문에 돌려받기가 어렵습니다.

 

이거는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고 누구나 다 사람이 그렇다. 그러니까 자기가 지어 먹는 게 내가 볼 때는 나쁜데, 그 사람이 볼 때는 자연스럽다. 이 말이오. 그 사람이 볼 때는. 그 사람이 볼 때는 월세를 안 받고 집을 빌렸으니 가능하면 버팅기고 오래 사는 게 유리하잖아. 그 사람 입장에서 그렇다. 이 말이오. 나는 월세를 받은 거도 아니고 공짜로 빌려줬는데 달라면 줘야 되지 않느냐? 이래 생각하지마는 그 사람이 볼 때는 그렇지가 않다. 그러니까 이걸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없는 사람일수록 어쩔 수 없다.

 

그런데 5백만 원이 낫나? 가슴앓이가 낫나? 그건 2백만 원밖에 못 받았는데 변호사 사고 5백만 원 주려고 생각하면 5백만 원 아깝죠. 그죠? 그러나 이 가슴앓이하고 5백만 원하고 비교하면 어느 게 낫겠나? 그러니까 집을 먼저 퇴거시켜. 지금 농장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 집이 필요하지. 그러니까. 5백만 원 주고 딴 데 가서 전세 얻는데 날지 내가 판단을 해야지. 그냥 놔 놓고 내가 5백만 원 주고 딴 데 얻어서 딸을 옮기는 게 낫겠는지? 5백만 원 들여서 내 보내고 집에 내 딸이 들어가서 사는 게 낫겠는지. 이건 판단하면 돼.

 

그 가슴앓이 할 일은 아니다. 이 말이오. 그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하니 내 가슴앓이 하지. 그 사람이 나쁘다고 생각할수록 누가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럼 내가 손해다. 그러면 나도 지금 돈이 아까운데 내 욕심 아니오. 나도 욕심을 가지고 있듯이 그 사람도 2년만 더 버티면 거기 퇴거도 시켜놓고 거기 버티면 자기도 집을 하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즉 소유가 자기 아니라도 거주권을 갖고 보상을 받을 수 있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지금 그걸 노리고 거기 들어와 있단 말이오.

 

그러니까 그 사람 입장에서도 지금 물러설 수 없단 말이오. 조금만 더 버티면 돈이 몇 천만 원 생기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면 내가 가슴이 아프다. “~ 사람이 이익을 위해서 저렇게 노력하는구나.” 그러나 그렇게 생각을 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렇지마는 나도 내 이익을 위해서 대한민국 법에 보장된 행사를 하는 건 괜찮아요. 싸우려고 하지 말고. 다시 귀찮으니까 그냥 쓰게 놔두든지.

 

집이라도 먼저 변호사를 안 사도 뭐 어쨌든 재판을 해서 변호사하고 얘기해서 집만 해달라고 아는 분한테 얘기해서 좀 적게 하든지 해서 집만 먼저 찾고, 그다음에 거기 거주지 이전하는 건 내가 허락을 안 했기 때문에 거주지 말소시키는 신청을 가서 하고 그 사람이 버티듯이 나도 조용조용히 법적인 절차, 나한테 주어진 권리를 갖고 조용조용히 하면 돼. 싸울 필요는 없어요. 싸우면 나만 잠 못 들고 나만 나쁜 사람이 돼. 빌려주고 인정 빌거든요? 돈은 돈대로 들고 인정은 인정대로 빌고, 나는 나대로 잠 못 자면 3가지 바보 같은 짓을 하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말고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지금 그거를 하고 있단 말이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아 너도 그렇게 아이디어 내서 없는 살림에 어쨌든 해보려고 저렇게 애를 쓰고나. 그러나 너가 내 권리를 침해하는 건 내가 받아 들일 수가 없으니까 그러면 내가 조처를 취해서 조용조용히 싸우지도 말고 조용조용히 해서 내가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법에 보장된 권리를 갖고 하면 돼요.

 

그걸 하고 안하고는 내가 담당할 일이 아니에요. 그거를 하든 안하든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느냐가 제가 상담하는 일이란 말이오. 그러나 마음을 크게 내면 뭐 빈집에 살면 어때요? 그죠? 빈집에 못살게 하는 건 사람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크게 내서 그냥 살게 해주든지. 안 그러면 수행을 넘어서서 이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재산권이나 자기 권리가 보장된 것은 여러분이 알아서 그것은 조처를 취하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