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이것이 진짜 명상이다. #2나는 누구인가?

Buddhastudy 2024. 4. 24. 19:37

 

 

명상이란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눈을 감고 오래 앉아 있는

힘든 것으로 여깁니다.

혹은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닦는 것 정도로

개념적으로 답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진정한 명상이 아닙니다.

명상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누가 뭐라 해도 그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서

행복한 최고 최상의 존재 방식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깨달은 사람은

공이나 무아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항상 행복하고 지복감에 넘치게 됩니다.

즉 살아서 이미 천국 끝나게 닿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라지는 것만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명상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어떻게 떠라

-자세는 어떻게 해라

-의식은 어디다 두어라 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명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온전하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수행 이론이나 생각이나 법이나 화두나

주시자나 죽이고 버리고 등은

다 잊어도 좋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일상 중에 항상

최고도로 온전하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외부의 자극이나 반응이나 논리나

옳고 그름의 시비분별이나 교설이나 설법이나

온갖 수행 방법 등에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다 왔다가는 가버리는

환영이자 방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은 깨닫고 보면

정말로 하잘 것 없는 것들에 불과합니다.

그런 것들에 상처받아 흔들리지 마십시오.

 

지금 자기가 자기 자신이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처음엔 이 몸이 나인 것 같지만 명상을 좀 해보면

이 몸이 나란 것도

생각이 나 일시적 느낌일 뿐입니다.

 

나중에 남는 것은

이건가? 저건가?’ 하고 찾는 자기 마음이며

그 마음이란 것도 다시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면

의식의 활동성일 뿐입니다.

그 의식의 활동을 고요하게 하여

잔잔한 수면처럼 해보세요.

 

그러면 거기에 이윽고 나타나는 것은

고유한 가운데 의식이 자기를 자극하는

순수한 []뿐임을 자각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순수한 의식의 현현, 즉 임재]라고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것을 잠시 느끼고는

이내 과거의 일상 의식 속으로 되돌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일상 의식이라는 것을 분석해 보면

순수한 현재 의식이 5% 정도이고,

나머지 95%는 과거에 쌓인 잠재의식입니다.

 

명상이란 이것을 뒤집어

5%의 순수한 현재를 사는 의식이

점점 더 강력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과거나 미래로 뛰어다니며

과거의 것을 현재로 퍼 나르고

미래에 대해 걱정 근심을 미리 하느라 바빴던

과거의 존재 방식

즉 잠재의식이 끝없이 벌이는

마음의 소동을 잠재우고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무엇을 실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본래의 자연스러운

마음의 순수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일을 하는 때라도

최대한 자기 자신에게 온전하게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잘 명상하는 방법입니다.

 

지금 여기 현재 의식으로서 현현하는 의식자체에게

온전하고도 순수하게 95%의 의식을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5에서 10%를 가지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다가오고, 사라져가는 문제들을 처리하십시오.

 

이것이 과거의 삶을 살아오면서

내 마음을 95%나 점유하면서

내 속에 쌓이기만 해가는

잠재의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입니다.

 

명상에 대한 담론들이나 교설들은 다양하고 복잡하나

[핵심]은 이렇게 단순합니다.

 

-현재 의식에 강하게 집중하여 살면서

점차적으로 나를 구성해 왔던

부정적이며, 어두웠던 잠재의식을 녹여버리는 것.

 

-그래서 실재하는

현재의 밝고 찬란하며 순수한 의식이

내 삶 속에 아름답게 비춰들게 하는 것.

 

-나를 바꾸고 또 바꾸며 충전하고 또 충전시켜서

마침내 나를 잡고 뒤흔들었던

내 과거 잠재의식의 지배권화에서 완전하게 벗어나

본래의 순수하고도 자연스러우며

자유로운 본래 마음 그 자체로 거듭나는 것.

 

이것이 진짜 제대로 하는 명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