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채널 #3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우라

Buddhastudy 2024. 4. 25. 20:44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지금 무언가를 꼭 어떻게 수행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누가 지금 당신을

그렇게 몰아세우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그것은 결국

나는 아직 부족해

나는 깨달음을 몰라

나는 그래서 모자라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살아오면서 배운, 만들어진 마음이지

본래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진실한 것이 아닙니다.

 

그대의 진실한 참모습에 대해

그대는 잘못 배운 나머지

착각 속에 빠진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맞는 말이라 하면서도

역시 이 말을 생각으로만

외우거나 아는 선에서 그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여전히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괴로워지고

자기를 부족하게 만드는 이런 습관은

이제 뿌리 깊은 인류의 잠재의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을 통해 발전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검의 양날과도 같아서

다른 한면으로는 우리가 스스로 상처받고 피를 흘립니다.

 

나는 지금 그런 생각의 부작용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각에 대해 무조건 동일시하지 말고

잠시 한번 낯설게 대해보십시오.

가만, 내가 왜 항상 너에게 복종해야만 하는 거지? ’

 

그럴 때의 생각은 힘을 잃고,

우리는 그 배경에 순수한 현재 의식이 전면에 등장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순수한 현재 의식이 의식의 전면에 등장하고

마음을 가득 채울 때 우리는 이유 없이 충만해집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순간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사랑하거나 무언가를 창조할 때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의식 상태와 같아집니다.

 

생각은 옳은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저 옳을 뿐입니다.

옳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을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나게 옳거나 비교는 되지만

틀리지 않은 것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옳다는 것은

생각 속 죽은 명사형들의 자리다툼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차지하는 대다수 것들,

예컨대 먹고, 마시고, 느끼는 것은

옳고 그른 일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옳고, 그른 논리로 죄며

자꾸 자기나 가족, 주변인들을

가두고, 옥죄며, 괴롭히지 마세요.

자기나 주변인들을 여유롭게 풀어둔 채

그저 충만한 현재 의식 속에 거하게 하세요.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니

작은 물고기처럼

그냥 조용히 스쳐 지나가게 하십시오.

한가한 낚시꾼처럼

가끔 멋진 큰놈이 지나가면

조용히 낚아 요리까지 하게 된다면

더 즐거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