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38회 엄마한테 어떻게 해야 할까요

Buddhastudy 2013. 4. 3. 04:25

출처 YouTube  

 

~ 이건 참 어려운데요. 자기가 겪어봐야 압니다. 어릴 때 엄마 말 안 듣고 애먹이고, 하는 거 이거, 엄마가 아무리 자식 때문에 울고 해도 자식들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앞에서 질문도 있지만, 컴퓨터 한다. 뭐한다. 이래서 부모가 속 썩어 하는 이런 거 자식은 이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자기도 자식 낳아가지고 키워보면 그때야 어때요? ‘아이고 우리 어머니 아버지 참~ 마음고생 많이 했구나.’ 이렇게 알게 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늙어가지고 혼자서 육신은 이게 제대로 잘 안 움직여지고. 또 남편이 죽거나 아내가 죽고. 이렇게 혼자서 외로이 있어봐야 그 외로움이 어떤 건지. 그 허전함이 어떤 건지를 알 수 있어요. 이 젊은 사람들 가족들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 아무리 얘기해도 그거를 경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해하기가 어렵다. 결국 늙어 혼자 살아봐야 이해가 되는 거요. 늙어서 그런 고통을 안 겪으려면 지금이라도 그런 노인들에게 그런 외로움을 달래주는 일을 하면, 늙어서 본인은 오히려 그런 외로움을 안 겪게 됩니다.

 

그 외로움을 젊어서 이해해버리면 자기가 늙어서 외로움을 안타게 되요. 그러니까 꼭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늙어서 겪을 고통을 지금 미리 막는다. 미리 없앤다. 이런 마음으로 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시골에 부모가 사니까 자식들 키울 때는 고생고생하게 키우면 얘들이 크면 뭔가 내가 노후가 좋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키웠는데. 다 나가서 제 살기 바쁘고, 명절이나 어떻게 얼굴 한번 비치고는 오지도 안 하고. 이렇게 외로이 사니까 자꾸 신세타령이 나오는 거요.

 

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너희들 키웠는데이런 게 사실은 수행차원에서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거요. 그러니까 자식에 대해서 자꾸 섭섭해지는 거고, 그래서 자꾸 이런 원망의 소리가 나온다. 그러니까 첫째 해결하는 길은 집에서 아이고,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제가 참, 저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그런데 제 살기 바빠서 제대로 찾아뵙지 못하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먼저 기도를 하세요. 기도를.

 

이렇게 내가 자꾸 참회기도를 하게 되면, 우선 그런 섭섭한 소리를 들어도 어때요? 내 마음에서 저항이 안 생깁니다. 그런 말을 하시면 아이고, 어머니 그래요. 맞아요. 애들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죠.” 이렇게 맞장구를 좀 쳐주면 훨씬 위안이 돼요. 그런데 아이고, 또 시작이다. 또 저 소리다. 자식 자기만 키웠나? 다 자식 키웠는데.” 이런 식으로 자꾸 생각하면 어머니 얘기 듣는 게 굉장히 힘들고 답답한 거요. 답답하니까 다투게 되고, 다투니까 전화도 하기 싫어지는 거요. ? 전화하면 또 잔소리 들어야 되니까.

 

그래서 실제로는 사이가 벌어지고 또 그 어머니 생각하면 또 울게 되고, 이래 만약 돌아가셨다 하면 이제 불효라고 이제 또 몇 년을 어때요? 자책하며 또 살아야 되고. 이렇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첫째는 어머니 은혜를 잊지 않는, 어머니 은혜를 잊어버리고 사는 불효에 대한 참회기도를 하고. 직접 하느냐 안 하느냐보다 직접 참회기도가 더 중요합니다. 그다음 두 번째는 내 형편 되는대로 정성을 쏟으세요. 되는대로.

 

옛날에 전화 일주일에 한 번 했으면 두 번하고, 한 달에 한 번 했으면 한 달에 두 번 하고, 옛날에 일 년에 두 번 갔으면 계절별로 가고, 계절별로 갔으면 다달이 가고, 다달이 갔으면 격주로 가고, 옛날보다는 한 배만 더하세요. 지금 자기가 생각하면 스님께 질문하기 전에 자기 일 년에 몇 번 갔고, 보시는 얼마 했고, 전화는 몇 번 했는지 있을 거 아니오. 그죠? 그걸 딱~ 우선 일차로 몇 배만 한다? 두 배만 하세요. 그러고 참회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 돼. 그 어머니가 한이 맺힌 게 어머니 한이 아니에요. 어머니 돌아가시면 다 누구 한이 된다? 다 내한이 돼요. ‘아이고 살아계실 때 그렇게 말하는데 조금만 더할걸.’ 이래가지고 어머니에 대한 후회가 많이 들고, 그런 후회가 가슴에 또 쌓여있으면, 어느 무당집에 가서 보면 또 어머니 천도 안됐다고 천도재 지내라. 지내고 나서 또 가서 물어보면 또 천도재 지내라. 자꾸 이런 소리나 듣고,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또 어머니가 천도가 안돼서 그렇다고 그러고. 또 천도재 지내야 된다 그러고.

 

그렇게 쓸데없이 돈 갖다 주느니 어때요? 미리미리 이렇게 베푸는 게 낫다. 이거요. 여러분들이 살아있을 때 할 수 있는데 까지 내 능력껏 최선을 다해버리면 나중에 돌아가신 뒤에 굳이 그렇게 큰 돈 들여서 재 지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 하는 거요. 어머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는 게 좋다. 이런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