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58회 며느리가 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합니다

Buddhastudy 2013. 4. 15. 22:15

출처 YouTube

    

저는요. 며느리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며느리가 자꾸 제 남편한테 이혼을 해달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애가 둘인데 지금 1학년하고 그 밑에 하고 애가 둘인데. 서너 번 그런 소리를 해요. 그러면 내가 되게 나무라고 하는데, 어제 저녁에도 저들끼리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전화가 왔어요. 며느리가 '어머니 올라오세요. '해서'그래 난 안 가련다 와 그러노?' 하니까 '도무지 난 이혼해야지 못 살겠어요' 이렇게 나와요. 어떤 때는 내가 참고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어제는 세 개 해 부쳤습니다.

 

할 소리 안 할 소리 하면서 '하려면 당장 해서..' 되게 나무라고 그러고 말았는데 어제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또 며느리한테서 '어머니 나만 자꾸 나무라지 말고 어머니 편만 들고 나만 나무라는데 모든 것이 세상에 다 내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면서 아들에게도 달렸다고 이렇게...어제 저녁에 아들을 오라고해서 아들 이야기를 들으니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싸움이 벌어져서 그러거든요. 어쩌면 좋을지 맘에 걱정이..됩니다..

 

***

 

이혼 당장 하라고 얘기 했다면서. 해버리면 되잖아요. 하라고 했는데 뭐 또 하라고 해야 되나? 그러면 이혼을 안 해야 되겠다 하면 아무리 화가 나도 하라고 말 하면 안 되지. 그게 무슨 말이오. ~ 이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하라고 얘기하지. 화가 난다고 하라 그러면 그게 얘기가 되요. 그러니까 살기는 살아야지. 왜냐하면 이혼을 해도 지금 현행법상 어떠냐 하면 아이는 엄마가 키우게 돼 있어요. 아시겠어요?

 

아니, 그러니까 엄마가 키우도록 돼 있다니까. 뺏어가는 게 아니고 법이 그렇게 돼 있어. 그리고 부처님 법으로 따져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돼. 아시겠어요? 그게 법이에요. 그 다음에 남편은 그 아이의 양육비를 다 대줘야 돼. 양육비를. 월급을 예를 들어서 100만원을 받았다 하면 한 70만원은 줘야 됩니다. 법이 그래. 그러니까 그렇게 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다 성인이. 몇 살이에요 애들이. 그러니까

 

민법상 18살인데. 한국은 20살이거든요. 미국 같은 데는 만18살인데. 18살까지 그렇게 돼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재산을 가질, 벌어봐야 같이 안 살아도 돈 다 줘야 되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그리고 두 부부가 이렇게 싸우면 손자는 정신 분열이 일어나 버린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돼. 이혼을 안 하고 둘이가 싸우면 아이는 더 나빠져요. 보는 게 그것도 있고, 서로 싸우는 거 보면 아이들 더 나빠져. 고아원에 갖다 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정말 그래요. 스님 이런 말 하면 스님 괜히 그냥 하는 소리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부모가 죽고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은 부모가 그리울 뿐이지 정신분열은 안 생겨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싸우면 정신 분열이 생깁니다. 엄마 편을 들면 아빠가 나쁜 사람이 되고, 엄마 편을 들면 아빠가 나쁜 사람이 되잖아. 그죠? 그러면 아빠가 나쁜 사람이면 지 종자가, 아빠가 나쁜데 그 나쁜 종자가 뭐 좋은 사람이 되겠어요?

 

 

엄마가 나쁘면 나쁜 사람이 돼서 낳은 게 뭐가 좋은 사람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자기도 열등의식이 생깁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다 나중에 굉장한 콤플렉스를 갖게 됩니다. 부모가 갈등을 일으키면.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손자 농사는 끝이라고 봐야 돼. 폐농이다. 폐농. 아무리 지금 착해 봐야 중학교 들어가 사춘기 되면 다 나타납니다. 각오 하셔야 돼. 그거는 다행이죠. 그것도 모르고 내버려두고 도망가는 여자들 천지인데.

 

그러니까 손자 생각도 해야 되잖아 그죠? 할머니니까 손자 생각해야 되? 안 해야 되? 손자가 잘돼야 되겠지. 손자가 잘되려면 우선 부부가 화합을 해야 돼. 아시겠습니까? 부부가 화합을 하려면 지금 말씀 드린 데로 여자는 안 되니까. 그죠? 여자는 몇 번 얘기해도 안 듣잖아 그죠? 여자 고치려고 해서 되겠어요? 안되겠어요? 안되겠지.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오늘부터 며느리 기도를 해요. 며느리를 위해서. 물었으니까 내 시키는 대로 할래요? 안 할래요? 아시겠죠? 그러니까 앞으로 며느리가 오거든 늘 이렇게 말해.

 

아이고, 그래 네 말 맞다. 아이고, 그래 네 말 맞다.’ 이렇게 말해. ‘남편이 좀 문제다. 내가 봐도 문제다. 그래 그래 네 말이 맞다.’ 늘 그렇게. 그리고 찾아가서 아이고 애 키우기 힘들지. 뭐가 문제고?’ 이렇게 늘 물어봐요. 그래서 나중에 기도문을 이렇게 적으세요. 며느리에 대해서 아이고.’ 내 아들은 누구 닮았어요? 나 닮았지. ‘내 닮은 내 아들하고 살려니 네가 얼마나 힘드노?’ 아시겠어요? 내 아들하고 살려니 네가 너무너무 힘 든다. 아이고 애 키우고 살려니 얼마나 힘들까? 이렇게 늘 기도를 할 때 며느리의 답답한 마음을 내가 늘 이해를 하셔야 돼. 아시겠어요?

 

그렇게 기도만 하지 가가지고 해주거나 그러진 마세요. 내 말 잘 알아들어요? 가가 뭘 해주고 이쪽에선 또 전화해 욕하고 이러지 말고. 싸우든지 말든지. 죽든지 말든지. 일체 관여를 하지 마세요. 거긴 아예 근방에도 가지 마세요. 그리고 전화가 오거든 그렇게 해 주고. 혼자서 기도를 그렇게 하란 말이에요. ‘아이고 내 아들하고 산다고 얼마나 힘드노? 애 키우고 살기 힘들지. 아이고 착하다. 그래도 네가 살아주니 고맙다.’ 기도를 이렇게 하되 가지는 마라 이 말이오.

 

아니 아니. 안가고 가고 간섭을 하지 마라 이 말이오. 하지마 라니까 그것도. 그런데 인생이 부부가 같이 살면 무슨 큰일이 있어 싸우는 게 아니오. 소소한 일 때문에 싸우지. 그건 옆집에서 보면 소소한 일이고 본인이 볼 때는 큰일이에요. 아시겠어요? 중들 싸우는 거 여기서 보면 신도가 보면 별일 아닌 거 갖고 싸우죠. 그런데 자기들이 볼 때는 정법이냐 사법이냐 해서 죽고 사는 문제요. 부부가 다 싸우는 제가 볼 때는 아무 일도 아니오. 아까 저 보살님 그렇게 고민하는데 제가 볼 때 동전 떨어지면 나오는 데로 가면 되는 조그마한 일인데. 저렇게 머리가 아프도록 고민을 하듯이.

 

그러니까 부모가 볼 때 내 보기에 조그마한 일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그 며느리 입장에서 너무너무 큰일이에요. 사느냐? 죽느냐? 할 만큼 큰일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엄마가 늘 괴롭고 미워하고 슬프면 자식이 안됩니다. 그러니까 손자 좀 잘 되게 하려면 며느리를 편안하게 해 주는 거요. 그런데 부모가 다 큰 자식한테 김치 갖다 주고. 며느리를 위해서 갖다 주는 게 아니고 내 자식 위해 갖다 주기 때문에. 그 며느리가 볼 때는 남편이 자기를, 아내하고 자기하고 살면 뭐든지 자기하고 의논하고 이래 살아야 되는데 늘 엄마 그늘 밑에 있는 것처럼 보여. 아시겠어요?

 

그러기 때문에 남편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뭐 해주지도 마세요. 김치 담아주고 뭐 담아 주고, 뭐 갖다 주고, 그런 거 하지 말고. 그거야 지 남편이니까, 아시겠어요? 헌 옷을 입히든지 새 옷을 입히든지, 빨래를 안 해주든지. 밥을 굶기든지. 그거를 일체 관여를 안 하셔야 돼. 그런 얘기하면 아들이 와서 아들이 와서 그런 얘기하면 그건 네 마누라한테 가서 얘기해라.” 하고 쫓아 버려야 돼. 그리고 며느리가 그런 얘기하면 아이고 너그 부부 사는 거 너그 알아서 해라. 이미 부부가 됐으면 부부지 나는 제 3자다. 네가 알아서 해라.” 이렇게 딱 해야 되.

 

그런데 지금 보살님은 집착이 많아가지고 늘 아들한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며느리가 볼 때는 남자가 좀 신통치 않게 보이지. 저 며느리는 뭐라 그러는지 아세요? 나중에 싸울 때 보세요. 남자보고 그래요. “니 나하고 살지 말고 너그 엄마 하고 살아라.” 이래요. 그러니까 엄마만 없으면 그 두 부부가 문제가 없습니다. 엄마를 왜 부를까? 며느리가 왜 그렇게 엄마를 부를까? 그러니까. 이유가 있다니까. 아들이 며느리가 볼 때는 미국이 북한사람이 왜 남한하고 대화를 안 할까? 남한 이거는 미국 말 듣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거하곤 얘기해봐야 소용이 없어. 그래서 미국하고 뭐든지 직접 할라고 그러는 거요. 이해하시겠어요?

 

며느리가 볼 때는 이 아들은 얘기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 누구하고 결정을 해야 된다? 시어머니하고 결정을 해야 된다 이 말이오. 이게. 이혼을 하든지 뭘 하든지 어떤 결단은. 그러니까 그거는 뭐냐 하면 아들이 엄마가 보기에는 착할지 몰라도 아들이 며느리가 볼 때는 엄마 똘마니밖에 안 되는 거요. 그것 다 누가 만들었다? 그러니까 안 돼. 그러니까 그 집엔 딱 끊어서 너그 둘이 알아서 해라. 전화가 오면 아이고 그래. 너그 둘이 알아서 해라.’ 그러면서도 늘 누구 편을 드느냐? 며느리 편을 들어주면서 너그들이 알아서 해라. 이렇게 해야 돼.

 

오늘부터 며느리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돼. 며느리는 얼마나 며느리 나름대로 답답하면 못살겠다는 말이 나올까? 그런데 여자들이 다 살아보면서 남자들이 애먹이는 거 갖고 고생고생 해 보면서 살았는데. 왜 자기 아들에 대해서 늘 며느리를 미워하고 아들 편을 자꾸 들까? 난 거 이해가 잘 안 돼. 바로 이때 며느리 입장이 돼야 돼. 같은 여자로서. 여러분들도 살면서 남편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우유부단하고 얼마나 속상했어요. 그 생각하고 며느리가 남편 살면서 남편 속 안 썩이고 살았어요? 남편도 속 썩이고 살았죠.

 

그러면 그 며느리도 내 심정하고 똑같습니다. 그 아들이 아버지 닮았기 때문에. 며느리도 내가 속듯이 그렇게 속 썩고 살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늘 며느리가 얼마나 속 썩을까? 이걸 생각하고. 며느리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응원해 주고 그래야 돼. 법 없어도 사는 거는 법 없어도 사는 거는 엄마가 보는 관점이고. 그런 남자를 여자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한은 이혼시키는 게 나아요. 더 이상 미련 갖지 마시고. 며느리가 문제고 우리 아들이 착하다 하거든 오늘 당장 이혼을 시키시고. 우리 아들이 문제고 며느리가 착하고 우리 아들이 문제다 하고 생각이 들면 그냥 계속 응원을 해 주시고.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되.

 

그런데 보살님 말이 안 맞아. 우리 아들은 착한데 며느리가 문제다. 하면 문제되는 며느리를 왜 우리 아들을 거기 집어넣어 고생을 시킬라 그래? 그 자체가 뭔가 잘못됐잖아. 생각이. 그땐 딱 잘라 이혼을 시켜 버려야지. 지금 보살님들 얘기가 노인들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 거요. 그런데 보살님 인상으로 봐서는 아들이 문제요. 바깥에 가서는 아무리 훌륭하고 착할지 몰라도 부부관계에서는 아들이 문제요. 부부관계에서는. 그리고 우리 아들이 착하고 법 없이 살고 어디 가서도 호인소리 듣는다. 이런 말은 부부관계에서 특히 여자가 아이나 가정만 생각하는 여자한테는 이 남편이 문제투성이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바깥에 가서 좋은 소리 듣는다 하는 것은 집에 좀 신경을 덜 쓴 다는 얘기가 돼. 밖에서 좋은 소리 많이 듣는 다는 것은 돈을 써도 밖으로 많이 쓴다는 얘기요. 사람이 착하다 그러면 마누라가 볼 때는 남편이 좀 어때요? 남자답지가 못하고 이런 거요. 여자는 돈만 갖고 남자를 되는 게 아니오. 아시겠습니까? 돈 없으면 돈이 문제가 되고 돈 있으면 남자가 뭐요? 사나이다운 패기가 있어야 되고. 사나운 패기가 또 두드려 패면 안 돼요. 아시겠어요?

 

사나이다운 패기가 있어야 되고. 거기다가 안으로는 어때요? 억수로 부드러워야 되요. 자기한테는 부드러워야 되고 밖으로는 패기가 있어야 되고. 아시겠습니까? 내 얘기 다 들어줘야 되고. 그러면서도 내가 결정을 못할 때는 탁 단언을 해서 결정을 해 줘야 되고. 여자는 다 그런 남자를 원해. 그런데 세상에 그런 남자는 없거든요. 그래서 다 불만 갖고 사는 거요. 그래서 다 엎드려서 절을 해야 되는데.

 

인제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도를 해야 되는가 하고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거 하곤 다릅니다. 이 여자는 현재와 같은 여러분들의 사고방식을 갖는 이 여자는 불행한 사람들이오. 왜냐하면 부부가 돼서 사는데 시어머니가 와서 자꾸 뭐 간섭을 하고 아들을 생각해서 김치가 뭐 짜니, 맵니, 반찬이 잘 됐니, 옷을 왜 안 다려 주니, 살림을 왜 이렇게 사니? 왜 아침을 빵주니? 자꾸 이러면 좋아할 며느리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예를 들어서 없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자꾸 매일매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잘 계시냐 그러고 엄마가 뭐라고 그러면 따라가고 이러면 다 부인은 어떤 마음이 드냐? 다 이렇게 말해야. “그럼 나하고 살지 말고 너그 엄마하고 살아라.” 이래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부모자식간의 그 정이 이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질투가 생겨요. 별로 꼴이 안 좋아 보여. 그러기 때문에 그 부모 자식 간에 그 사이에 끼어들어가지고 그걸 떼어 놓으려고 그래. 인간 심리가 그래. 그런데 이 세상에 제일 끈끈한 정이 부모자식간의 정인데. 그 사이에 끼어서 그걸 떼어놓으려고 그러니까. 그 얼마나 못된 짓이오. 우리가 다 못된 짓을 하고 산단 말이오.

 

그런데 또 어머니가 되면 어떠냐? 자기 아들이 며느리한테 빨래도 해주고, 밥도 해주고, 애도 봐주고, 아침엔 며느리는 늦게까지 자는데, 아들이 일어나가지고 밥해가지고 며느리 깨워서 밥해 먹이고. 이런 거 보면 눈이 뒤집어 진단 말이오. 왜 있죠. 요즘 다 그래요. 요즘 안 그러면 장가 못가요. 요즘 그래 서비스 안하고 누가 여자가 남자하고 살라 그래요? 혼자 살아도 되는데. 그렇게 하면 눈이 뒤집어 지거든요.

 

그러니까 늘 어머니가 되면 어떠냐? 아들하고 며느리 사이에서 그걸 갈라놓으려고 그래. 그 꼴을 못 봐 줘서. 그러니까 이 부부의 정보다 이 세상에 더 좋은 게 없는데. 거기 끼어서, 여자가 끼어서, 늘 질투하고 그걸 갈라놓으려고 그러기 때문에. 이 여자가 불행하다 이거요. 업이 두텁다 그러는 거요. 왜 이렇게 심리가 이렇게 될까? 그거는 아직도 의지해서 살라니까. 의지해서 산 심리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집에 오거나 전화 오면 그건 아주 상관하지 마세요. 그건 누구하고 누구하고의 관계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니까. 저그 부모자식이야 뒹굴든지 어떻게 하든지 아무 상관을 하지 말고. 돈 벌어서 다 엄마를 줘도 효도지 그건 나쁜 게 아니죠. 그죠? 뭐 어머니한테나 아버지한테 하는 건 관여를 하지 마세요. 저그 엄마한테 주는 거를 관여할 일이 뭐가 있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사는데 같이 안 살고 만약에 따로 살다 집에 오면 방을 비워 주셔야 되요. 아시겠어요? 아이고 오래간만에 어머니 하고 아들하고 자도록, 얘기도 밤새도록 하도록 비워드리고. 이렇게 해야 복 받아요. 부모자식간의 정을 끊으면 안 돼. 여러분도 자식을 낳으면 자식에 대해서 정이 얼마나 두텁습니까? 나이가 들어도 그건 마찬가지요. 그러니까 아이고 어머니, 아드님하고 얘기 많이 하세요.’ 그리고 둘이 과일도 깎아 드리고, 방도 비워 드리고, 다 해야 돼.

 

그리고 와가지고 이것저것 살림이 간섭을 해도 일체 신경을 쓰지 마세요. ? 부모와 저그 자식을 잘되게 하려고 우리 아들은야~ 김치가 이래야 맛있단다.” “우리 아들은야~ 팬티도 다려 줘야 된다.” “. . 그럴게요. 그럴게요, 어머니. .” 이렇게 생각해야 돼. 그리고 이 시어머니 되시는 분은 부부간에 이렇게 사는 거에 대해서 거기 관여하면 안 돼. 아 저그 둘이야 뭐 저그 좋아가지고 발을 씻겨 주든지, 뽀뽀를 하든지, 뭐를 하든지. 그냥 좋아 보여야 돼. “아이고 잘산다. 잘산다.” 이렇게 밀어줘야 돼.

 

글쎄. 가는 게 안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된다고. 그렇게 하고 그 살림에 가능하면 관여를 안 해야 되요. 그런데 나중에 젊은 여자들한테 물어보세요. 엄마가 결혼을 해서 보냈는데도 아직도 김치 담가 보내, 뭐 보내, 때때로 뭐 보내. 뭐 보내. 조금 좋아할지도 몰라도 아직도 독립이 안 돼 있어. 살림이. 별로 썩 좋은 건 아니에요. 내가 볼 때는 퍼주고 뺨 맞는 거하고 똑같은 거요. 그렇게 하시면 뭐 마마보이지.

 

내가 봐도 보살님 얘기만 딱 들어봐도 저는 그래요. 얘기만 딱 들어보면서 남자가 어떻게 했나? 아들이 어떻게 했나? 눈에 딱 연상이 되요. 여자들이 별로 좋아하는 아들 아니에요. 아셔야 돼. 엄마가 보기에 좋을지 몰라도.

 

그러니까 오늘부터 어떻게 하라고요? 뭐 기도 하라고? 며느리기도. 며느리를 위해서 기도를 하셔야 돼. 우리 며느리 착해라. 이렇게 기도하지 말고. ‘아이고 우리 며느리 얼마나 고생하노. 아이고.’ 며느리를 위해서. 며느리의 어렵고, 아픈 마음을 이해해주고, 생각해주고, ‘애 키운다고 고생이다. 아이고 우리 아들 같은 거 데리고 산다고 얼마나 고생이고이렇게 자꾸 며느리를 생각하고 며느리를 위해주는 그런 기도를 하세요. 그러면 외롭지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