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0)

즉문즉설_법륜스님(제364) 학생흡연

Buddhastudy 2010. 9. 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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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걸 보고 간섭하는 것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담배 피는 것은 윤리 도덕적으로 나쁘다 하지만은. 담배 피우는 게 남을 괴롭히는 거는 아니거든요. 그건 자기 건강을 해치는 거지. 조그마한 애가 담배 피운다. 이건 기분 나쁘지. 내 기분 나쁘지. 담배 피는 것은, 애들 담배 핀다. 거기까지 가서. 골목길에 가가지고. 애들보고 야단치고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학교 선생님이 학교 아이들에게, 절에서 내가 애들 교육시킨다하면 야단 쳐야지. 자기의 영역의 범위 안에 있는 거는 얘기 하지만은. 길거리에 저거끼리 가서 담배 피는 거까지 따라 가가지고. 골목길에 가가지고 얘기하다 괜히 한대 두들겨 맞고. 하면 안되죠.

 

이거하고 뒤에 꺼 하곤 좀 다릅니다. 만약에 한 아이가. 열 아이가 한 아이를 괴롭힌다 이거는 야단치는 문제가 아니라. 가서 아이를 보호해야 된다. 그 사람들을 때리거나 야단치지 말고. 아이를 그렇게 괴롭히면 안되지 않나 하고. 가까이 가서 그 아이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도와줘야 된다. 그러다가 한대 맞을 수 있지 않느냐? 이럴 때는 한대 맞을 것을 각오 해야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서는. 내가 대신 한대 맞으면서 그 아이를 보살핀다. 이런 생각을 해야 됩니다. 나는 아무 피해도 안보고 돌보려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안 맞는 얘기에요. 그래서 좋은 일은 내가 손해 보면서 하는 일이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그래서 그 사람을 건지러 가려니까 손이 안 닿아. 그래서 이웃집에 가서 큰 장대를 하나 가져와서 건지려고 갔는데 주인이 없어.

 

그런데 이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물에 밀어서 빠뜨렸으면 불살생계를 어긴 게 되죠. 그런데 지가 알아서 빠진 거니까 그걸 안 건진다 해서 불상생계를 어긴 건 아니잖아요. 그죠? 그런데 주인이 없는데 장대를 가져가면 이건 불투도계를 어긴 게 되죠. 그러면 그냥 가버리면 계율을 안 어긴 게 되요. 그런데 장대를 가져가서 사람을 건져서 살렸다. 그랬더니 그 물에 빠진 사람은 나오자마자 나보고 내보따리 내 놔라 그러고. 이 장대 주인은 와서 도둑놈 잡았다 그러고. 그래서 양쪽으로 도둑이 몰려가지고 감옥에 가거나 손해배상을 당하게 됐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다시는 안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죠? 또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장대를 가져갔지. 내가 훔친 게 아니다. 이렇게 억울하다고 변명하겠죠. 이렇게 생각하면 보살행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제는 좋은 일하고 비난 받는 일은 안 할라 그래요. 좋은 일 하고는 칭찬만 받을라 그래요. 칭찬을 받아도 할까 말까 한데. 비난까지 받으면서 뭣 때문에 하겠어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주는 것은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까 안 해야 될 일입니까? 해야 될 일이에요.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 주는 것은 내가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애기에요. 그러니까 진짜 그것이 좋은 일이라면 욕을 얻어 먹고도 할만한 일이고. 손해를 보고도 할 만한 일이다. 진짜 그게 좋은 일이라면. 이게 좋은 일이오. 그래서 진짜 좋은 일이라면 비난을 받으면서도 할만한 자신이 있어야 돼. 이해관계 따지면 안돼요. 다 죽는 사람 살려주는 건 이해관계 따져서 하면 안되.

 

저게 분명히 건져주면 내 보따리 내 놔라 할 놈이라 해도 건져야 되. 안건져야되? 건져야 되요. 건져놓고 나중 문제는 나중 문제고. 이래야 사물을 제대로 보는 거다 이 말이오. 그런 여러분들이 계산을 하기 때문에 괜히 길가다가 얘기해서 나만 피해보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여러분들이 살생을 하게 되면 과보가 있는데. 바로 그걸 내가 지은 만큼 고대로 받는다면 무슨 과보를 받아야 된다? 나도 죽는 과보를 받아야 되. 비명행사하는 과보. 단명의 과보를 받는다 이래요. 그런데 그게 조금 경감되면 어떨까? , 내가 원수를 갚으려고 그래. 나를 죽인 사람의 원수나, 내 가족을 죽인 사람의 원수를 갚으려면 가서 직접 죽여버려야 되. 그런데 칼로 가서 찔렀는데 마침 안 죽었어. 그게 평생 병신 되는 과보 아니에요? 이게 바로 평생 아픈 과보를 받는다.

 

그런데 가서 힘이 없어 죽이지를 못해. 능력이 안 되서. 그럼 계속 욕하죠. 너 죽일 놈 살릴 놈. 욕하면 그 사람이 제발 욕하지 말라고 돈을 좀 주면 돈 받고도 욕해요. 돈 받고 입다물어요? 돈 받고도 또 욕해요. 이게 바로 세 번째가 뭐냐? 제일 경감된 과보가 뭐냐? 좋은 일 하고 비난 받는 과보요. 좋은 일 하고도 비난 받는 과보. 그러니까 좋은 일 하고도 비난 받는 과보는 원래 제대로 과보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 죽어야 되는데. 그 비난 받으므로 해서 안 죽고 산다. 그러니까 이게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좋은 일이오. 그래서 옛말에 좋은 일하고 욕 얻어 먹으면 오래 산다. 그런 말 들어 봤어요? 그런데 앞에 좋은 일 하고 빠져버렸어요. 원래 의미는 뭐라고? 좋은일 하고 욕 얻어 먹으면 오래 산다입니다. 아시겠어요? 요래야 인과법이 딱 맞어.

 

욕 얻어 먹으면 오래 산다. 이건 잘못된 거요. 나쁜 짓하고도 욕 얻어 먹는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오. 좋은 일 하면 칭찬이 와야 되는데. 좋은 일 했는데도 불구하고 뭐가 왔다? 비난이 왔으면 이건 굉장한 복이오. 이거는 목숨을 연장하는 복이오. 그 보다 더 큰 복이 없어요. 그래서 금강경에도 나오잖아. 이 금강경을 수지 독송하면 이 몸과 목숨을 하루에도 하루에 한번씩 버려가지고 갠지즈강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겁의 세월을 버린다 하더라도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공덕이 더 크다. 이렇게 되있죠. 그러니까 금강경 수지 독송의 공덕이 한량이 없다 이거요. 그런데 금강경을 내가 수지독송했는데도 사람들이 나를 경천, 가볍게 여긴다 이 말이오. 가볍게 여기고 천하게 여긴다. 비난한다 이 말이오.

 

그럼 이게 앞뒤가 안 맞잖아. 그렇게 공덕 있는데 왜 금강경을 수지독송했는데 욕 얻어 먹냐 이 말이야. 그것은 지난 생에 내가 지은 인연의 과보로 볼 때는 마땅히 지옥에 떨어져야 되는데. 이 가볍게 여기고 천하게 여기는 이 과보로 지옥 고를 면하는 거다. 이렇게 되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욕 얻어 먹는 건 좋은 거요. 나쁜 거요? 좋은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것 애들을 괴롭힌다면 마땅히 가서 그 아이들을 나무라기 보다 이 아이를 보살펴야지. 그래서 때리면 내가 대신 한대 맞으면 되지. 맞을 생각을 하고 가면 두려움이 안 생기죠. 벌써 그 아이들 하는 꼴을 보니 보기 싫고. 가서 만나려니 뚜드려 맞을까 겁나고. 요즘 애들 무섭잖아 그죠? 무슨 일이런 생각하니까 아무 문제 해결도 안되고. 세상만 미워하고 말세라 그러고 이러잖아요. 말세라고 욕해야 되요. 말세면 고쳐야 되? 고쳐야지.

 

지장보살은 지옥에 가서 지옥중생 구제하려고 자긴 지옥에 안가도 되는데 일부러 지옥에 가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면 여러분들도 진짜 수행자라면 천당에 가서 놀아야 되겠어요? 지옥 가서 지옥 중생 구제해야 되겠어요? ? 지옥중생 구제해야 되겠죠. 그러면 기독교 신자가 나 보고 당신 지옥 간다 이러면 내가 고마워 해야 되요. 신경질 내야 되요? 안 그래도 내가 지금 갈려고 하고 있는데. 안 그래도 갈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보내준다니까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죠. 그래서 그것이 지옥 간다고 해서 기분 나쁜 게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안 그래도 거기 가기를 원을 세운 사람인데. 당신이 보내준다니까 얼마나 고마운 일이오. 그래서 지옥 간다 하면 감사합니다. 이러면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 세상을 살면서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래야 정의를 실현할 수가 있다 이 말이오. 북한 애들이 식량이 없어서 굶어 죽는다 그러면 무슨 분쟁을 일으키고 핵을 만들고. 미사일을 쏘는 게 고아원에 있는 조그마한 애들이에요? 아니지. 그러면 굶어 죽는다 그러면 음식을 주고 살려야 될 거 아니오. 그게 누구 애든. 불상을 때려부수는 아프카니스탄 무슬림 애든. 그게 북한의 아이들이든. 이게 누구 애든. 애는 먹어야 되잖아. 그런데 그것이 정치적 견해를 갖는 사람들이 비난한단 말이오. 그런데 비난한다고 그것을 분해하고 억울해 하면 안 되요. 그 비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는 됩니까 안 됩니까? 되잖아 그죠? 그 사람들은 김정일이 보고 비난하니까. 그러니까 비난을 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고. 우리가 도와야 하는 것은 나의 문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거 다 구애 받으면 안 되요. 늘 우리는 그런데 자꾸 구애를 받잖아. 이것은 상황이 어떻든 지금 무슨 사건이 생겼다 해서 굶어 죽는 애들 문제가 해결 되는 건 아니란 말이오. 내가 능력이 없어서 다 못해서 문제지. 이런 건 크게 문제가 안 된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우리가 어떤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지 안 그러면 늘 시대에 편승하다 말아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