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4 1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가 정신 차리고 살도록 많이 혼내 주세요

제 삶의 주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제 스스로 이것을 알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삶의 면역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스님, 제가 정신 차리고 살 수 있도록 저를 많이 혼내 주세요.//   어디 가서 그런 거 배웠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배웠어요? 어디 유튜브 보고 배웠어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같느니 다르느니’ 뭐 이런 거 어디가 배웠어요? ... 과거를 후회한다면서 왜 과거를 자꾸 생각해요? 과거에 내가 잘못했거나 후회가 되면 과거를 잊어버려야지.과거를 자꾸 생각하는 거는 과거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니겠어요? ... 지나간 게 어떻게 없어져요? 지나간 게. 이번에 홍수 피해에서 “오성역에 사건이 안 났으면 좋겠다.산사태가 안 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하면 뭐 해요?이미 지나가 버렸는데 ..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과 이혼한 후 후회와 죄의식에 자꾸 사로잡힙니다. (2024.08.27.)

저는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3년 동안은 남편이 너무나 밉고, 결혼 생활로 얻은 화병의 기운이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요즘은 좀 편안해지니까 오히려 죄의식과 후회가 굉장히 큽니다. 이혼의 원인은 어떤 큰 사건이 있었던 게 아니고 그냥 점점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딱히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가장 큰 후회는 제가 좀 더 잘났었다면 상대의 못난 점도 잘 커버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청소 때문에 싸웠을 때 제가 청소를 진짜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남편이 청소를 못하는 게 전혀 문제가 아니었을 겁니다. 또 육아 문제로 싸웠을 때도 제가 자존감이 높았으면 아무렇지 않았을 겁니다. 후회와 죄의식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남이 잘못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 사람..

[법륜스님의 하루] 독일 사람들 속에 저만 동양인인데, 항상 위축이 됩니다. (2024.08.26.)

저는 멘탈이 붕괴될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독일에 산 지는 15년째입니다. 처음에 취업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독일 생활을 식모살이로 시작했어요. 식모살이를 하다가 어떻게 운이 좋아서 지금은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연령대는 사실 독일에서 인종 차별을 크게 받지 않는 세대인데 이상하게도 저는 1960년대 한국의 봉순이 언니> 같은 취업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많이 꼬였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독일 사람들을 보면 무서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저희 파트의 강사 중에는 동양인이 저밖에 없어요. 항상 위축이 되고 학생을 봐도 무섭습니다. 학생들이 저보다 열 살은 어린데도 그러니 제가 이 일을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강사로서 권위를 가지고 즐..

[Pleia] 마음공부를 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마음공부를 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마음공부를 하면 현실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목표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우리의 마음이 바뀌면 함께 변하게 됩니다.왜냐하면 현실이란 마음, 즉 우리의 가장 핵심적인 믿음의 반영이기에 우리의 믿음에 따라 드러나는 현실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에 따라 현실이 변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현실 창조의 원리입니다.그러나 내가 원하는 현실은 이렇기에 원하는 현실을 위해 내 믿음을 바꾸겠어라고 하는 것 즉 내 현실을 바꾸기 위해 믿음을 바꾸려 하는 것은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마음을 바꾸는 데 조건은 부적절합니다. 내 마음에 따라 현실이 바뀌는 것은 효과이자 결과이지 조건이 아닙니다. 현실에는 언제나 가장 진실하고 깊게 믿고 있는 믿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공부 1 2024.09.04

(알라야 정견)[참나탐험] 눈앞의 이자리는 항상 변함이 없는데

보거나 아는 행위가 일어나는 그 순간을 정견해 보세요. 보는 자와 보는 행위, 보는 대상은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아는 자와 아는 행위, 아는 대상 역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분리]란 것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 [생각]이 만든 [분별]입니다. 즉 보는 자는 나고 보이는 대상은 너이며 보는 행위는 그 중간쯤 어딘가에 있었다고 상상하거나 착각할 따름이지요. 그러므로 아침에 눈앞에 일어나 세상이 보이고 벌어지는 이곳을 [공자리]라고 표현해 봅시다. 바로 이 공자리를 투사하고 있게 하는 원인자가 본래자리요, 참나의 자리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즉 세상을 잊게 하는 [제일1원인] 자가 바로 [참나의 자리]입니다.그러므로 견성이란 아주 쉬운 것입니다. 옛사람이 세수하다 코 만지기보다 쉽다했는데 빈말이 아니..

알라야정견 2024.09.04

[IAMTHATch] 선과 깨달음, 선문답으로 깨칠 수 있는가?

의식수준과 깨달음을 등치 시키면서 선문답과 깨달음을 연결하는 것을 보면 선문답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저는 선문답의 용도를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앎의 경지가 있다고 했을 때1) 아직 깨치지 못한 이에게 화두로 던지기. 즉, 분별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입니다.2) 문턱에 도달한 이를 밀쳐서 경지에 이르게 하기. 일종의 시험, 확인과정입니다.3) 실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기. 먼저 이른 사람이 묘사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의 첫 장면에는 선종의 6조 혜능의 선문답이 나옵니다. 덕분에 영화의 품격이 높아 보이지만 이것은 문답이 아니라 묘사로 가르치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수..

IAMTHATch 2024.09.04

[인생멘토 임작가] 소시오패스 없는 세상 만들기

소시오패스가 왜 그렇게 무섭고 우리가 피해야 되는 존재인 줄 아시나요? 소시오패스는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참 좋은 사람들이거든요.따뜻하고, 정의롭고, 선하고, 남들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것 같고.저도 소시오패스를 접한 적이 있는데 저에게 개인적 관심을 보여주고, 친절하고, 따뜻하고, 봉사정신 넘치고그래서 진정한 친구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저는 ‘내 인생에서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났다’ 그렇게 생각했어요.근데 세상이 그럴리가 있나요?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사람이요, 정말 친할 수 있는 한계선이 딱 15명이에요.이 이상을 넘어갈 수가 없어요.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되게 가까이 친해진다? 그거 거의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성인들은 어렸을 적 추억을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친해지기가 물리적으로 힘..

[함께하는 세계사] 세계문화유산 특집! 바이마르는 어떻게 독일 문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되었을까?

바이마르는 한국에서 파리나 런던, 베를린만큼 많이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독일인들에게는 독일의 문화를 상징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평가받습니다. 오늘은 바이마르의 도시 역사를 알아봄으로써 인구 7만 명 남짓의 도시인 바이마르가 어떻게 이런 평가를 받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이마르라는 도시는 이미 10세기 이후, 그러니까 중세부터 존재했습니다.그러나 당시의 바이마르는 지금의 바이마르와는 많이 달랐는데요.이는 1424년 도시에서 큰 화재가 일어난 후 도시가 전체적으로 다시 세워졌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화재 이후 당시 바이마르를 지배했던 베틴 가문은 다른 도시에서 세금을 조달하고 경제적으로 바이마르에게 각종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도시의 재건을 지원했습니다. 한편 바이마르의 위상은 16세기 이후, 크..

Owl's Review_ 인터스텔라에서 쿠퍼는 어떻게 과거의 딸을 만났을까? 테서렉트로 알아보는 3,4,5차원

인터스텔라에서 쿠퍼는 이상하게 생긴 큐브 안에 들어간 다음 딸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게 말이 되냐? 이거 원리가 뭐야?궁금해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오늘은 인터스텔라에서 나온 5차원의 공간 테서렉트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미래의 인류는 5차원을 이해할 정도로 진화했습니다.하지만 지금의 인류는 멸망 직전이고 미래 인류는 현재 인류를 구할 중력 방정식을 알려주기 위해 테서렉트를 제작했습니다. ... 쿠퍼는 블랙홀을 통해 테서렉트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쿠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딸의 방 곳곳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쿠퍼는 어떻게 우주 한가운데서 딸의 방을 볼 수 있었을까요?이걸 먼저 설명하려면 차원을 알아야 됩니다.  점은 0차원 선은 1차원, 면은 2차원, 입체는 3차원 이거는 다들 아시..

[마음공부 인생공부] 가장 잘 사는 비결은 물같이 사는 것이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물같이 사는 것을 삶의 지혜로 받아들이고 살아왔습니다. 노자는 일찍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인생을 가장 잘 사는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이해를 합니다.  노자는 물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이다.물은 만물을 이렇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노자가 여기서 말하는 ‘상선약수’ 뜻은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장 멋지게 사는 방법은 물같이 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는 것”이 물의 특성입니다. 사람..

명상과 철학 2024.09.04

[육조단경34]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 | 삼라만상이 의식인 이유

다음 법문 보겠습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겠다.세간 사람에게는 생사의 일이 가장 크다. 너희들은/ 5조가 법을 물려주기 위해서 지금 제자들을 다 모아놓고 하는 소리에요. /제자들아 너희들은 맨날 복전만 구하고/ 복의 밭만 구하고 다시 말하면 현상계 내에서 복을 받는 일만 구하고  /생사고해를 벗어날 뜻은 내지 않는구나./ 그러니까 복전만 구한다. 이 말은 지금 이 몸을 나라고 생각하고 이 몸이 복을 받는 것을 구한다.상황 이해되나요?  그게 일반적인 사람들입니다.근데 참선하는 사람들은 생사고해를 벗어날 뜻을 낸다.생사고해를 벗어나려고 한다.  그래서 저도 제가 참선을 시작한, 이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존재 불만족이었어요.뭘 해도 이 존재 자체가 불만족스러웠어. 존재 불만족이었어요. 그래서 존재 불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