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43회 81. 지혜로운 이들은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Buddhastudy 2020. 4. 7. 19:46



담마빠다 제6<지혜로운 이>

 

 

81.

단단한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지혜로운 이들은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제따와나 정사에 머무는 비구들 중 밧디야라는 비구가 있었다.

그는 키가 아주 작아서 다른 비구들이 그를 난쟁이라는 뜻의 라꾼따까라고 불렀다.

라꾼따까 밧디야의 심성은 몹시 너그러워서

사람들이 그에게 장난을 치고 말 걸기를 좋아하였다.

 

심지어 어린 비구들조차

그의 코나 귀를 잡아당기기도 하고 머리를 툭툭 건드리기도 하였다.

 

때로는 비구 아저씨, 이 생활이 재미있으세요? 지루하지 않으세요?”

라고 비꼬거나 놀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라꾼따까 밧디야는 그들에게 화를 내며 혼을 낸다거나 욕을 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의 마음에도 그들에 대한 성냄이나 불쾌함이 전혀 없었다.

 

부처님께서는 라꾼따까 밧디야의 인내심에 대해서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라한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

아라한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거친 말도 하고 싶어하지 않고

어떤 나쁜 생각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느니라.

 

그는 단단한 바위와 같다.

단단한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그렇게 아라한은 비난이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단단한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지혜로운 이들은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