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44회 85. 86. 욕망과 집착으로 인한 차안과 피안

Buddhastudy 2020. 4. 8. 19:26



담마빠다 제6<지혜로운 이>

 

85.

사람들 가운데

저 언덕(열반)으로 가는 자는 드물다.

숱한 중생들은 그저 이 언덕에서 헤맬 뿐이다.

 

86.

그러나 잘 설해진 진리 안에서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이들,

이 사람들은

저 언덕(열반)으로 갈 것이다.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세계를 넘어서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때 사왓티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비구들 모두를 위한 특별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마을에서 그날 밤 내내 설법을 해줄 비구들을 모셨다.

 

청중들 중 많은 사람이

여러 욕망에 사로잡혀 밤새 앉아있지 못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밤새 남아있었던 사람 중 대부분 사람은

꾸벅꾸벅 졸면서 반쯤 잠든 상태로 설법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그들은 가르침을 들을 수가 없었다.

설법을 주의 깊게 잘 들었던 사람들은 몇 명밖에 되지 않았다.

 

동이 터올 무렵 비구들은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비구들의 말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고

차안(此岸) , 생사의 고통이 있는 이 세상에 집착하고 있느니라.

그래서 피안(彼岸) ,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이들은 지극히 드물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사람들 가운데

저 언덕(열반)으로 가는 자는 드물다.

숱한 중생들은 그저

이 언덕에서 헤맬 뿐이다/

 

/그러나 잘 설해진 진리 안에서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이들

이 사람들은

저 언덕(열반)으로 갈 것이다.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세계를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