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4회] 취업을 할지 대학원에 갈지 고민이에요

Buddhastudy 2020. 7. 14. 19:12

 

 

저는 대학교4학년입니다

취업을 할지 대학원에 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좋아요.

첫째, 자기가 역사 공부가 재미있나? 재미없나?

(재미있습니다.)

 

술 마시는 것보다 재미있나?

술 마시다가 그런 얘기 들으면 뛰어가야 되고

영화 보다가도 중간에 관두고 역사 얘기가 나오면 갈 정도가 돼야

그 분야의 자기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학문이란 건 연구잖아요.

연구는

왜 이러지?’

탐구하는 자세가 없으면 연구는 안 돼.

 

나 같은 경우는

애를 안 키워도

여러분들이 자꾸 물으니까 연구를 하잖아.

아이가 왜 저렇게 되는지...

부부간에 왜 싸우는지...”

 

궁금하면 학자가 되고

아니면 빨리 집어치워.

 

(그러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1. 재미있나, 자기를 점검해 봐.

그게 학문하는 자세에 속한다.

 

2. 부모가 지원해줄 수 있는 조건이 되거나

아니면 질문자가 그 학문에 조예가 있어서

교수가 볼 때, 조교를 시키거나 뭘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가.

 

그 두 가지가 다 되면 학문의 길을 가고

둘 다 안 되면 취직을 하고.

 

하고 싶은 건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건 직장 다니면서...

 

스님은 보세요.

인류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니까

스님이 되도 늘 틈나는 대로 가서 하잖아.

 

그러니까 자기 직업을 갖고

주말에 틈나는 대로 계속 연구하면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아무 고민거리가 안 돼.

 

어떻게 결론이 났어?

 

(그렇게까지 좋아하면 아마추어 역사가가 될 정도로

직장을 다니면서도 공부를 할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 대충 그렇게 정리가 되나?

그렇게 하다가 재미가 있으면 다시 직장 그만두고 대학원 가면 돼.

 

학문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이거 한번 해보고 싶다할 때 하는 게 좋아.

 

그냥 억지로 올라가면

박사를 따도 아무 쓸모가 없어.

창조성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