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유난히 하관이 작아요.
그래서 입이 많이 안 벌어져요.
안 벌어진 상태에서 씹어야 하니까
질긴 건 저작이 잘 안 될 거에요.
물론 아이가 구강 내 촉각도 예민하지만
유난히 예민해진 데에는
이 저작이 자기가 생각한 것만큼 잘 안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입이 벌어져서 짓이겨야 하는데
아이는 안되는 거예요.
그러면 자기 생각에... 얘는 똘똘한 아이인데
이 덩어리가 잘게 분쇄되지 않으니까 고깃덩어리를 삼키라고 하면
목에 걸릴 거 같은 거예요.
그러면 얘는 덩어리는 크게 주면 안 돼요.
삼겹살을 밥에 심어주잖아요. 밥 덩어리가 이 만큼 크더라고.
입에 가득 차요,
거기다가 물고 있으면 침이 뒤덤벅이 되요.
그러면 불어요. 부피가 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어떻게 되냐하면
구토를 유발하는데 딱 건드려요.
우웩된다고요..
(네, 구역질 자주할 거에요.)
그래서 아이가 굉장히 괴로운 과정일 거에요, 얘는.
그런데 이거를 먹이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 사랑은 알겠지만
계속 먹여요, 보면...
뱉으면 또 주고 뱉으면 또 주고
고통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