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 2020 행복한 송년 보내는 법

Buddhastudy 2020. 12. 29. 19:49

 

 

 

안녕하세요.

2020년 올해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그러나 지금 입장에서 돌아보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지나간 일입니다.

 

과거에 또 괴로웠던 걸 자꾸 생각하게 되면

그 상처 때문에 현재와 미래에 장애가 됩니다.

 

지나간 과거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꿈같은 것입니다.

이 꿈같은 줄을 알아버리면 어떠냐?

 

좋았던 것도 집착할 필요가 없고

또 나빴던 것도 거기에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다만,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 지나가기라.

이거 다 지나가서 돌아보면 별거 아니다.’

 

그래서 좋은 일에 지나치게 들뜨지 않고,

나쁜 일에 지나치게 가라앉지 않게 된다.

 

, 과거에 있었던 일이 상처가 되어서

현재와 미래에 장애가 되는 것이 우리 일반인들의 삶이라면

이것을 꿈같은 줄 알아버리면 어떠냐?

과거의 상처를 다 치료하는 게 되고

그뿐만 아니라 그 경험이 현재와 미래에 작용해서

현재와 미래를 훨씬 더 잘 대응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 자산이 된다.

 

똥이 방에 있으면 오물이지만 밭에 가면 거름이잖아요.

그러니까 오물이라고 버리려고 하는데

이것이 거름인 줄 알아버리면 어때요?

버릴 것도 없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오물을 거름으로 보는

즉 지난 한 해 나의 삶이 힘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잊어버리고 싶은 그런 오물이었다 하더라도

이 꿈같은 줄을 알아버리면 어떠냐?

이것을 바로 거름으로 전환해서 다음 해, 내년에 경험으로 살릴 수가 있다.

 

이렇게 한해 마무리를 잘하면

지난해 어떻게 살았냐?

하등 중요 안해요. 어떤 경험을 했느냐.

 

잘했던 거 잘했던 거 대로 자산이고

또 상처 입었던 것도 치료해 버리면 또 경험과 자산이 된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 한 해,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들 많은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우리만 고생한 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다 고통을 겪었습니다.

세계 대전이 일어난 만큼 세계 공황이 왔을 때만큼이나

경제적으로 어렵고, 또 사회적인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많이 어려웠지만, 미국이나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본다면

사실은 우리는 굉장히 좋은 조건에 있었다.

어떻게 우리가 그동안에 동경하던 선진국보다도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첫째,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협조를 해줬기 때문에 그렇다.

1차 확산, 2차 확산의 위기에 있을 때마다 자기의 삶을 불편을 감수하면서 조정해줘서 위기를 극복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의료인들, 의사 간호사 이런 의료종사자들이 사실은 굉장히 헌신적으로

이분들의 헌신적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또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 이것도 ..

 

세 번째는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한다면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헌신적으로 이번에 일을 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즉, 정부의 정책과 국민의 협력이 합일이 되어서

이런 성과 K방역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날씨도 겨울이 되고, 우리 국민들도 좀 지치고

또 코로나가 변이가 생겨서 전염성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지금 3차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매일매일 최대 하루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이 겨울을 우리 국민들이 조금 불편을 감수하고

1,2차 위기를 잘 극복해서 왔으니까 이번까지 같이 잘 극복해 준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빛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개인적으로는 오물을 거름으로 만드는 마지막 정리를 하시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 다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조금 더 3,4월까지는 어려울 거예요.

코로나나 경제나 다...

 

그러나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깝다고

3, 4, 5월의 어려움만 지나가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동이 트고 긴 터널을 지나는 그런 희망이 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가 어렵지만, 그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기 바랍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