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 직끔상담소] 6. 끝나지 않은 백수생활... (2020. 8. 8)

Buddhastudy 2021. 1. 4. 19:30

 

 

 

끝나지 않은 백수생활

우울증과 무기력함, 대인기피증까지...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내가 쓴 사연 같은데요

이 느낌 너무 잘 알아요.

내가 나 자신이 폐기물 같다는 느낌.

정말 나는 소용이 없는 존재인가?

그런 생각도 많이 했었었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금 죽고 싶은 마음도 있으시고

모르겠어요.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몇 번 죽어야지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지옥을 나온 사람들은 그 지옥에 대해서 잘 얘기를 안 해요.

하지만 그 사람을 건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앞서가 계신 거 같아요.

 

자꾸 밖을 보지 마세요.

본인의 속을 보세요.

죽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고 결정을 내려야 할 거 같아요.

 

죽어야 된다는 게 실질적으로 진짜 죽으라는 게 아니고

본인이 지금 가지고 있는 그 본인의 자신의 모습이 죽어야 되요.

새로 태어나야 되요.

 

새로 태어나서 그 죽은 그리고 죽인 사람들, 그것들은 더 이상 본인을 터치하지 못하게

나는 새를 쫓아다니지 않아요.

누가 저기서 무슨 얘기하고, 무슨 얘기하고 그것에 신경을 쓰고

내가 그것을 쫓아가게 되면

내가 걸어야 될 길에서 떠난다는 뜻이 되요.

 

내가 새를 쫓지 말라는 것이 어떤 새가 내 머리에다가 똥을 쌌어요.

그러면 내가 새를 쫓아다니면서 저놈의 새끼이러면서 쫓아가면

내가 가던 길을 떠나게 되는 거예요.

그냥 그것 닦고 가면 되는 거고.

 

그리고 분명히 하고 싶은 목적을 이루고 싶은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가치감을 느끼는 것을 찾으셔야 해요.

돈하고 연결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싶은지 그 답을 찾아야 해요.

그것을 통해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를 죽이게 내버려 둘 수 있는 정도로.

그러면 두려움이 없어져요.

 

내가 어렸을 때 혼자 있었고 어쩌고 저쩌고

그 혼자 있었는데 지금 성인으로 되어서 다 사셨잖아요.

 

그 힘들었던 과정을 죽이지 못했던 거 아니에요.

지금 몇 번 죽었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3번 정도 죽어야 진짜 죽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다시 태어나서 그 걸어왔었던 지옥

모든 게 나를 공격해도 웃을 수 있어요.

바닥을 정말 치면 그 다음부터는 올라오는 것밖에 없어요.

그래서 웃을 수 있어요.

 

내려놔요.

그리고 본인이 죽어가는 거,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새로운 본인이 태어나야 하고

밖을 보지 말고 내 안을 바라보면서

내 안의 내가 무엇을 위해 죽어가야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살 수 있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나는 죽을 수 있어.

그것을 위해 나는 살 수 있어.

그것이 나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있어.

 

그렇게 가치감이 있는 것을 찾으면

불타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알바, 일자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이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거 자체를 죽게 내버려 두고

새로 태어나시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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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발란스를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런데 발란스라는 게 우리가 소위 말하는 중심을 그냥 서 있는 중심을 찾는다는 게 아니고

전체적인 인생을 봤을 때 발란스가 맞아야 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넘어지고 여기서 섯을 적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게 발란스가 맞는 거지

하루하루 살면서 뭐가 중요하고 뭐가 중요하지 않는데

어디다 시간을, 더 많은 것에 투자를 하냐?

생각을 어디 가 있냐.

 

발란스라는 게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잘 지켜보시고 나도 맨날 내 자신을 지켜보려고 노력하거든요.

남을 보는 거랑 내 자신을 보는 발란스도 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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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 길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같이 웃을 수 있고, 같이 생각할 수 있는

나는 그게 제일 좋아요.

생각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많은 생각 나눌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사연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