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양준일 직끔상담소] 6. 입양한 딸에게 입양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할지..(2020. 8. 16)

Buddhastudy 2021. 1. 14. 18:56

 

 

사실 저는 이게 왜 상처가 되는지 이해가 안 돼요.

내가 아이로서 아이였을적에 그런 거 자체가 관심이 없었어요.

내 부모님이 뭐.. 내 진짜 부모님인가? 아니면 어떨까?

 

왜냐?

어렸을적에는 관심사가 너무 많아요.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관심 밖에 있는 거고

엄마의 딸이고 아빠의 딸이기 때문에 우리 닮은 거 맞아.

 

닮는다는 것 자체가

사람의 생각고 마음과 이해성과 중요한 것을 닮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외모적으로 닮아가는 것 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인생의 뭐가 중요한 건지, 인생에서 뭐가 아름다운 건지

그것을 잘 알고 사시고,

그리고 따님이 그것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닮아갈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지

실질적으로 입양을 해서 그렇게 사랑하면서 아끼면서 키울 수 있는 어머님의 마음은

육체적으로 낳은 엄마의 마음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절대적으로 창피하다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이렇게 아름다운 게 어디 있죠?

 

내가 낳지도 않았는데 낳은 것처럼 키우고, 이런 걱정까지 하신다는 것 같이

이런 아름다움이 어디있죠?

이게 왜 고민이고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아이가 문제가 된다고 얘기를 한다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분명히 다른 게 문제에요.

그러니까 그 원인을 찾으시면 되고, 이것은 절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얘기를 해줘야 된다는 것은 그 내생각엔 그런 거 같아요.

어머님 머릿속이 문제이지, 아이 머릿속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어머님이 힘들면 그냥 얘기해요.

 

너 우리 아이고, 실제로 엄마 배로 나은 건 아니지만

나는 너를 위해서 살고 너를 위해서 존재하는 그런 엄마야.”

 

필요 없는 걱정입니다.

분명히 어머님을 닮았고, 아버님을 닮았어요.

인생을 바라보는 눈과

인생에 뭐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감 가지고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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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누구든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지, 없는 것은 나눌 수가 없어요.

아픔을 나누면, 나누면 나눌수록 또 바닥이 날 수가 있거든요.

사랑도 받지 못하면서 그냥 나누기만 하면 바닥이 날 수 있지만

똑같이 아픔도 계속 나누면 바닥이 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 서로가 사랑을 채워주고

고민은 바닥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