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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TV] "여자 느낌 나는 거 다 싫어!" 여자만 지나가면 눈을 가리는 금쪽이!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29 회

Buddhastudy 2021. 2. 8. 20:18

 

 

여자가 지나가서 부끄럽고 싫고

여자가 지나가서 눈을 가린다고 했어요.

 

, 봅시다.

여러분이 놓친게 하나 있어요.

남자애예요.

꼭 여자애가 지나갈 때만 눈을 가리는 건 아니에요.

 

그렇게 좋아하는 이모? 여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뻐하는 조카? 여자입니다.

여자 싫어한다고 하지만 선생님이 가자고 하면 잘 따라 들어가고

저기 가 있자그러면 잘 따라가고.

 

이 아이는 제가 봤을 때

여자라서 부끄럽고 눈을 가리고, 여자라서 싫어서 피하는 거라기 보다는

정면으로 오는 사람을 맞대면 하는 게 어려운 거 같아요.

정면으로.

 

사람이 정면으로 올 때는 시선을 딱 마주치거든요.

여자가 싫다고 표현을 하지만

그 표현, “귀찮아, 여자가 싫어하는 표현에 숨어있는 진짜 이유를 찾아야 할 거 같아요.

 

이 아이가 말을 굉장히 어려운 어휘를 쓰고 말 잘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몇 가지는 잘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하나는 이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된다면 보통 애들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이모 아프겠다. 쭉쭉 째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꿰매요? 아프겠다.”

이렇게 보통 표현하지.

 

제왕절개란 산모와 태아의.. 전치태반...” 이렇게 얘기를 안 해요.

물론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상의 대화와 담화, 대화와 담화를 할 때는 그렇게 안 해요.

 

사회적 언어의 사용이 약간 어렵다는 걸 의미해요.

말의 양은 굉장히 많지만, 사회적 언어가 미숙한 아이들은

주제가 갑자기 확 바뀌기도 해요.

 

그러면 아까 선생님하고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주제로 대화의 전환이 되는 것도

사실 사회적 언어에 어려움이 있다고도 볼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