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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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만져주면
좋아하는 곳과 싫어하는 곳이 어딘가요?
또는 만지면 아픈 곳이 있나요?//
만져주면 좋아하는 곳
주둥이와 이마가 닿는 그 눈과 눈 사이
거기를 이렇게 살짝살짝 만져 주면은
잠을 자는 것처럼도 하고요
그다음에 아래턱
턱 양쪽을 이렇게 예뻐해 주면 참 좋아합니다.
싫어하는 곳
싫어하는 곳이라고 굳이 꼽자면
몸의 끝부분인데요, 발가락!
이쪽 관절들이 되게 약하고 작아요.
근데 우리가 악수한다고 그 발을 잡고 흔들거나
뭐 그럴 때 좀 싫어할 수 있고요
허리가 좀 불편하거나 골반에 문제가 있을 때
발이 좀 저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은 발을 만지면 싫어하죠.
또 정말 정말 싫어하는 곳이 있어요.
꼬리입니다. 꼬리.
꼬리 이렇게 움직이면
정말 흐뭇한 표정 지으면서 이렇게 가까이 가서 만질 때가 있거든요.
정말 깜짝 놀라 해요.
그 상대가 나를 억압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강아지들이 받나 봐요.
꼬리가 잡히면 순간적으로 꼬리와 연결되어 있는
항문과 하복부를 안쪽으로 확 말면서
순간 ‘어!’ 라고 피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꼬리 만지면 안 되고요
만졌을 때 아파하는 곳이라면 급소겠죠.
그리고 보통 강아지가 만지면 좋아하는 곳, 싫어하는 곳
이런 곳들은요,
그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만약에 내 강아지라면 신뢰 관계를 잘 쌓는다면
아마 어떤 부드러운 터치들도 잘 받아들일 텐데요
모르는 강아지라면 먼저 손 냄새를 맡게 해주면 좋습니다.
특히나 처음 보는 강아지한테는
손바닥보다 손 등을 보여주면
강아지들이 조금 더 마음의 평화를 갖고
그 사람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
손등을 먼저 보여주고, 냄새 맡게 해주면
훨씬 더 빨리 친해지고
자기 몸도 이렇게 만질 수 있게 허락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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