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그날들>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도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지만
뭔가 슬플 때 외로울 때 힘들 때 이럴 때도
본능적으로 뭔가 본인을 치유해줄 수 있는
위로해 줄 수 있는 음악을 찾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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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편하다고
편하면서 담고 있는 내용들이
흔히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그런 이야기들에 많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김광석<거리에서>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 먼 그곳으로
떠너버린 후...
Q. 김광석의 노래들이 끝없이 불리는 이유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노래에 다 담겨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것 때문에 아직까지도 끊임없이
김광석씨 노래를 듣고 부르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김광석<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저는 그 노래가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제가 실제 군생활 할 때
통기타 들고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는데
오, 자대배치 받은 지 3일밖에 안 된 그 신병이
이등병의 편지를 듣더니 울더라고요.
그냥 이 노래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그 힘에
모두가 공감하고 이러지 않았나.
두렵고 막막했던
우리들의 20대
김소라/29/비서
20대 때 취업이나 사랑 문제나 가족 문제나 이런 것들이
내 마음대로 되진 않잖아요.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에’ 이런 가사 하나하나들이 진짜 내 노래같다.
내 삶을 노래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삶의 기로에서 흔들렸던
김광석<서른 즈음에>
인생의 길목마다
위로가 되어준 노래
김광석<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민상대/42/사업
저한테는 모든 게 다 떠나가던 시대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그 열일곱 열여덟
위로해줄 사람도 없고
혼자만 이렇게 힘들어야 될까... 생각했을 때
광석이 형의 노래는
그냥 내가 너랑 같이 있어.
너와 함께 있어.
그냥 지금은 좀 쉬어가도 괜찮아.
내가 같이 있어.
사랑도 있고 노래도 있고
위로가 좀 되는 것 같아요.
사랑과 이별
그리움을 보듬었던 노래
김광석<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이복수/69/자영업, 배종자/65/자영업
우리의 인생사는 참 평탄치 못했지
우리가 맨주먹으로 만나서 우리 처가 많이 아픈 적이 있어
돈도 없지
기가 막히더라고
애들 초등하교 중학교 다닐 때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
왜? 그때는 나도 젊었고
애들이 학교 잘 다니고 하니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노래 가사에는
서글프지.
서글픈 인생
고비고비 견뎌온 시간을
위로하는 노래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있어요.
제 노래가 힘겨운 삶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비상구가 되었으면 해요.
-1995년 김광석 인터뷰 中
시대를 넘어 외롭고 지친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노래
김광석 그의 음악은
우리 시대의 또 하나의 영웅입니다.
김광석
()1964.1.22~1996.1.6)
홍경민,
김광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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