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해버튼은 18세기의 뛰어난 의학문헌학자입니다.
이분이 남긴 대단한 업적 중 하나는
협심증의 증세를 자세히 기록해서 후세에 남겼다는 것인데요,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협심증이란 매우 독특하면서도 두려운 질환으로,
가슴부분에 나타나는 이상증세를 들 수 있다.
가슴이 옥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과 불안한 느낌이
이 병의 주된 증세인데,
이것을 angina pectoris라고 한다."
angina는 옥죄는 느낌
pectoris는 가슴부분을 의미하므로
angina pectoris란 가슴부분의 옥죄는 느낌을 의미합니다.
"이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걸을 때, 특히 식사 후 언덕 등을 오를 때
가슴부분의 통증과 불쾌한 느낌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데
그런 증상이 심하게 계속되면
환자는 마치 ‘생이 완전히 소진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언덕을 오를 때 아프다" 이다.
언덕을 오른다는 것은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심장에 workload가 걸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심장이 산소를 더 필요로 하게 되는데
만약 관상동맥이 좁아져 산소를 더 공급해 주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이 가슴이 조이는 듯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질환은 주로 50세를 넘긴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 발병되기 쉽다.
발병 후 증상이 1-2년 이상 경과하게 되면 걸을 때 뿐 아니라
침대에 모로 누울 때에도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지게 된다."
침대에 모로 눕는다는 것은
하지쪽의 피가 더 쉽게 심장으로 들어온다는 것이고
이 자체가 심장에 workload를 증가시키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협심증의 자연경과로 볼 수 있다.
이 기록만 자세히 읽어봐도 협심증의 증세에 대한 많은 내용을 알게 된다.
자, 그러면 현대의학에서는 협심증의 증세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1) squeezing -- 가슴부위가 쥐어짠다.
2) tightness -- 꽉 죄는 느낌
3) pressure -- 압박감
4) constriction -- 좁아지는 느낌
5) strangling — 목 졸리는 느낌
6) burning -- 화끈화끈 ---> 이건 역류성 식도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7) fullness in the chest -- 가슴이 가득찬 느낌, 터질 것 같아
8) knot in the center of the chest -- 가슴 한가운데에 매듭이 묶여있는 것 같아. 답답해
9) heavy weight -- 무거운 돌 같은 것이 가슴을 누르는 듯한 느낌
10) like bra too tight -- 브래지어를 너무 조인 느낌
11)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것 같다, 이빨이 아프다 (치통) -- 방사통
12) 왼쪽 팔이 아프다 -- 방사통
협심증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증세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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