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이곳에 사는 브레넌 존스는
여러 거리를 돌아다니며 노숙인에게 무료로 이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발사입니다.
변변한 가게 하나 없지만
길거리에 노숙인을 위한 이발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선행을 베푼 지 어언 1년이 됐죠.
그동안 그가 머리와 수염을 깎아준 노숙인들만 1000명이 넘습니다.
그는 노숙인들에게 이발서비스만 제공하는 게 아니었는데요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의 일부로 따뜻한 음식과 옷, 세면용품을 제공하며
노숙인들에게 누구보다 큰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한결같이 선행을 베풀어 오던 브레넌에게
어느 날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매섭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찬바람이 부는 길거리에서 노숙인들의 머리를 잘라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이제 그만해야 하는 걸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민에 빠지게 된 브레넌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손님이 한 명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유명한 <데이퍼서 바버숍>의 대표이자, 성공한 헤어 디자이너 숀 존슨.
“내가 건물을 하나 갖고 있는데 한번 같이 보시겠어요?”
그는 브레넌을 근처의 한 건물로 이끌었습니다.
“어때요? 마음에 드나요?”
브레넌은 주위를 한번 둘러본 뒤 말했습니다.
“네, 마음에 들어요.”
숀은 싱긋 웃어 보이고는
브레넌에게 손에 뭔가를 건네줍니다.
“자, 이제 당신 거예요”
건물의 열쇠를 받아들며 브레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죠.
그의 선행을 응원하고 싶었떤 숀은
본인의 바버숍을 확장 이전하기 위해 리모델링 중이었던 공간을
브레넌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것입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깜짝 선물을 받게 된 브레넌
자신만의 이발소를 운영하게 된 그는
이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노숙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절이 친절로 이어지고
그 친절이 또 다른 친절로 이어진다면
각박한 이 사회도 따뜻함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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