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 제22장 <지옥>
309.
방일하여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 자는
네 가지의 일을 겪게 된다.
죄악을 갖게 되는 것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세 번째는 비난, 네 번째는 지옥이다.
310.
죄악을 갖게 되어
비참한 세계에 떨어진다.
두려워하는 남자와
여자의 쾌락은 짧고
왕도 무거운 벌을 내린다.
그러므로 남의 아내를 가까이하지 말라.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에
부유한 집 아들인 케마라는 젊은이가 있었다.
케마는 제따와나 정사(기원정사)를 지어 부처님께 보시하였던
사왓티의 큰 부자 아난타삔디카의 조카이기도 하였다.
케마는 돈도 많앗지만, 외모가 아주 출중한 젊은이였다.
여인들은 그를 한 번 보기만 하면 그의 매력에 끌렸다.
남편이 있는 유부녀들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탐욕에 사로잡혔다.
유부녀들은 케마를 쫓아다니며 유혹하였고
케마는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여인을 가리지 않고 간음을 저질렀다.
어느 날, 왕의 부하들은 유부녀와 간음을 저지른 케마를 잡아들였고
그를 왕 앞에 데려갔다.
그러나 고살리국의 빠세나디 왕은 케마가 아나타삔디까의 조카임을 알고 있었기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를 돌려보냈다.
케마는 그런 일이 있고 난 뒤에도 그런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왕의 부하들이 몇 번이고 그를 잡아 와 왕에서 끌고 갔지만
그때마다 왕은 그를 풀어주었다.
아 사실을 다 알게 된 아나타삔디까는
그의 조카인 케마를 부처님께 직접 데리고 갔다.
아나타삔디까는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부디 이 젊은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케마의 양심을 일깨우기 위해
남의 아내와 부정한 짓을 행하는 그 악행이
얼마나 큰 괴로움의 과보를 가져오는지 설명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방일하여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 자는
네 가지의 일을 겪게 된다.
죄악을 갖게 되는 것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세 번째는 비난, 네 번째는 지옥이다/
/죄악을 갖게 되어
비참한 세계에 떨어진다.
두려워하는 남자와
여자의 쾌락은 짧고
왕도 무거운 벌을 내린다.
그러므로
남의 아내를 가까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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