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당신의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방법 [여행, 프랑스, 탐방]

Buddhastudy 2018. 7. 3. 19:28


프랑스 여행 도중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었다.

프랑스에는 왜 이렇게

맛있고 유명한 식당이 많은 걸까?”

 

실제로 미쉐린 레스토랑 중 절반이 파리에 분포해 있고, 4분의 1이 남프랑스에 집중되어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직접적인 이유로는 프랑스가 부유하기 때문이다. 산업혁명과 농업혁명을 거치며 생산력이 증가하다 보니 사람들이 외식을 자유롭게 할 여유가 생긴 것.

 

나라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미식이 떠올랐다.

지금 마시는 와인이 어디에서 생산된 것인지, 요리가 어떤 면에서 독창적인지 파악하는 게 상류계급 사교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 것이다.

 

어떤 나라의 음식이나 특산품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데, 이 관심을 끌어낼 수 있게 되면서 프랑스 음식이 엄청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만약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생산자와 공급자가 열심히 만들어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외면 받게 된다.

 

또한 프랑스의 음식문화가 꽃피우게 된 데는 이것도 한몫했는데, 바로 지리적 표시제

와인이 사이다처럼 기포가 들어간 것을 샴페인이라고 부르지만, 프랑스에서는 아무 와인에 그런 이름을 붙일 수 없다. 프랑스 샹파뉴라는 원산지 ..출처 표시가 상품명에 들어가 있고,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기포 와인은 절대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엄격하게 통제한 것이다.

 

프랑스에는 왜 이렇게

맛있고 유명한 식당이 많은 걸까?

 

결국 처음의 질문에 대한 해답은 그만큼 프랑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식 붐그리고 비슷한 소득 수준임에도 영국 요리가 처참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면 소득이 증가한다고 그 나라의 음식이 맛있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프랑스에는 왜 이렇게

맛있고 유명한 식당이 많은 걸까?

 

이런 간단하게 보이는 질문에도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부분이 숨어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문화차이 때문에 이런저런 의문점이 들기 마련인데, 이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선 간단하게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

 

만약 지금까지의 여행이

나는 어디를 가봤다라는 단순한 자랑을 위한 것이었다면,

여행의 목적을 배움을 위한 것으로 바꿔보자.

 

마음 편하게 가면 되지 여행 가서 공부까지 할 게 뭐 있냐?”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고 가면 알아채지 못했던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여행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한 만큼 보이는 게

바로 여행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