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답답합니까?
사는 게 힘이 드십니까?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위로가 될 것입니다.
당신의 괴로운 마음이 풀리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해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은 우리 인생에는 괴로움이 숨겨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알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괴로움은 갈애에서 비롯된다고 하였습니다.
갈애는 애타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되기를
애타게 원하고, 애타게 찾고, 애타게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애타게 바라는 마음에서 괴로움이 생긴다고 본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성공하기를 바라고
멋진 외모를 바라고, 유명해지기를 바라고, 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괴로움이 나옵니다.
멋진 외모를 갖고 싶은 마음에서 괴로움이 비롯됩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불만족을 느끼고, 화가 나고, 불안하고,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재산이 없는 부모를 원망하고, 세상을 탓하게 됩니다.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생각대로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화가 나고 슬퍼집니다.
이렇게 괴로움은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무엇을 원하는 마음에서 생겨납니다.
누가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괴로움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욕망 속에는 괴로움이 숨어 있습니다.
온 세상에 돈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고 해도
그 욕망이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욕망이 실현되면
그 순간 얻는 기쁨은 잠깐이고
조금 지나면 허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욕망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그렇게 살기 때문에 평생 동안 헐떡거리면서
괴로움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부처님은 무조건 욕망을 버리라고 하지 않습니다.
연잎은 비가 오면 물을 담고 있다가
균형을 잃게 되면 그 물을 쏟아버립니다.
이렇게 연잎처럼 감당할 만큼만 지고 있다가
무거우면 비우라는 것입니다.
삶에는 항상 균형과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욕망이 지나치면 문제가 생깁니다.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되
지나친 욕망에서 벗어나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노력하고 애쓰는 것은 훌륭한 가치이지만
그 노력과 애쓰기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애쓰지 않는다는 것은
단지 게으름이나 태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애쓰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연스럽게 흐름을 맞춰가면서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삶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노력과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면
평온과 만족은 영영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애쓰지 않고 흐름에 맡기는 것은
인생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바른 방향으로 흐르게 두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인간에게 <8가지 괴로움>이 따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괴로움이 [생][로][병][사]의 괴로움입니다.
-태어나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갓난아기는 퇴원하면서 얼굴을 찡그리고 웁니다.
아기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빠져나오면서
고통스럽기 때문에 운다고 합니다.
-늙어가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늙으면 얼굴은 주름투성이가 되고 머리와 이빨이 빠집니다.
몸이 쇠약해져서 힘이 없고
허리가 굽어서 지팡이에 의지를 하거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괴로움이 따릅니다.
-병 들어서 몸이 아프면 괴롭습니다.
몸에 통증이 생겨서 괴롭고, 치료를 받아야 하고, 수술을 해야 합니다.
병상에 누워서 보내면서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삶 자체가 고통입니다.
-죽음도 고통입니다.
누구나 죽기 싫어하고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목숨이 끊어지면 가족이나 세상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재산과 명예와 업적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기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괴롭습니다.
그것을 [구부득고]라고 합니다.
원하는 직장에 취직을 못하거나, 갖기를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거나
원하는 사람을 차지하지 못할 때 괴롭습니다.
싫어하는 대상과 만나게 될 때 괴롭습니다.
그것을 [원증회고]라고 합니다.
미워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과 자주 만나는 것도 괴로움입니다.
사나운 개와 자주 마주치는 것도 괴롭습니다.
좋아하는 대상과 헤어질 때 괴롭습니다.
그것을 [에별리고]라고 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대상은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괴로워서 울고
사랑하는 반려견과 헤어지면서 괴로워합니다.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괴롭기도 합니다.
그것을 [오음성고]라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좋다, 싫다고 느끼고
희로애락의 감정에 빠져들고
판단을 하면서 괴로워합니다.
이와 같이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8가지의 고통은
사람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받게 되는 실존적인 괴로움입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인간의 실상을 괴로움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부처님은 무엇보다도
괴로움의 원인이 ‘욕망과 집착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욕망 속에는 고통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욕망은 다 채워지지 않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이
사람의 욕망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집착은 고통을 불러옵니다.
집착하는 순간, 고통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에 마음이 달라붙어서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귀던 연인이 만나주지 않는다고 데이트 폭력을 하거나
권력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권력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목마른 사람이 갈등을 느끼는 것과 같은
지나친 욕망과 지나친 집착을 경계한 것입니다.
지나친 욕망과 집착은
삶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사고를 치게 만듭니다.
욕심이 지나치고 강하게 집착하다 보면
눈앞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욕심은 수많은 고뇌와 번뇌를 가져옵니다.
욕심이란 채우면 채울수록 더욱 깊어지고 강해집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채워서 얻는 행복이 아니라
비워서 얻는 행복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바라지 않으면 괴로움이 없습니다.
구하지 않으면 고통이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세상에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재물도, 사람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도 내가 아니요, 내 육신도 내가 아닙니다.
그래서 집착할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모든 것은 변해간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변해가는 존재입니다.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합니다.
부처님은 아무리 좋은 것도, 아무리 괴로운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우리를 언제까지나 만족시켜 주는 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한순간이요 잠깐입니다.
무지개가 피어나는 것도 한순간이요, 꽃이 피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싱싱한 청춘도 한순간이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순간순간 변해갑니다.
사람의 마음은 육신보다 더 빨리 변합니다.
마음은 수시로 변덕을 부립니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약속해 놓고서
돌아서서 서로 미워하는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시들기 마련이고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도 늙기 마련이고
아무리 좋은 시절이라도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도
지나가면 아물기 마련이고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인생이란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좋은 것도 지나가고 나쁜 것도 지나갑니다.
강물이 흘러가듯이 모두 흘러가 버립니다.
결국 모두 변에서 사라집니다.
지금 나와 함께 사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갑니다.
길거리를 걷고 있는 수많은 행인들도 머지않아 모두 사라집니다.
100년 후면
나와 내 자식과 내 손자 세대까지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100년 후면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도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욕심부리고 집착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해가는 것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꽃이 피는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지는 것도 아름다운 것이오,
젊음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늙음도 아름답습니다.
재물이나 명예는 나 혼자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모두 잠깐 소유하다가 버리고 떠날 것들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부리고 날뛰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 중국에는 여웅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단이라는 곳으로 가는 도중 주막에서 쉬다가
노생이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노생은 아무리 애를 써봐도 가난을 면치 못하고 산다며
신세한탄을 하다가 졸기 시작했습니다.
여웅이 잠시 밥을 지어올 테니 잠깐 눈을 붙이라며 베개를 꺼내주자
노생은 그것을 베고 잠이 들었습니다.
노생은 꿈속에서
고래 등 같은 집에서 살면서 그 집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과거에 급제한 뒤 벼슬길에 올라서 순조롭게 승진을 거듭하여
마침내 재상이 되었습니다.
그 후 10년간 명재상으로 이름이 날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역적으로 몰려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포박당하며
“내 고향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살았으면
이런 억울한 누명은 쓰지 않았을 텐데
무엇 때문에 벼슬길에 나갔던가”
하면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의 만류로 차마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그 후 다행히 사형을 면하고 변방으로 유배되었다가
몇 년 후에 모함이었음이 밝혀져
다시 재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후 노생은 모두 고관이 된 아들 다섯과 10명의 손자를 거느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노생이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보니
허망한 꿈이었습니다.
옆에는 노옹이 앉아 있었고
주막집 주인이 밥을 짓고 있었는데
아직 뜸이 들지 않았을 정도의 짧은 동안의 꿈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이처럼 한순간에 번쩍이는 번개와 같고
아침에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파도칠 때 생기는 물거품과 같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부귀영화나 인생의 영고성쇠가
부질없는 한순간의 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물거품같이 여기고
아지랑이처럼 여기고 살면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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