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서 오느라고 이 아침 일찍이 오느라고 고생했어요.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예.
옛날에 시아버지하고 며느리하고 살았데. 너무 가난해서 뭐 먹고 고깃국이라도 끓여 들이고 뭐 좀 해드릴 게 없어. 그래서 며느리가 밥상 차리기가 미안해서 부엌에서 동동 굴리고 있는데, 골목에서 고기 사라고 누가 외치고 지나가는 거야. 달려 나갔어. “얼마입니까?” 하니까, 이고 가던 것을 땅에 내려놓고 보니까 고기가 있어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이건 얼마고 이건 얼마입니까?” 두 손으로 만진 거야. 얼마라고 하니까 “아이고, 죄송합니다. 돈이 없어서 다음에 사겠습니다.”하고 와서 국 끓이는 솥에다가 손을 씻었어. 그래서 국을 끓인 거야.
그래서 시아버지 앞에 밥상을 내놓으니 시아버지가 국을 뜨시더만 “돈도 없는데 어디 이런 맛있는 고기가 어디서 나왔느냐?” 하고 물은 거야. 그러니까 며느리가 여차여차해서 “아버님, 돈이 없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하면 칭찬해 줄줄 알았는데 호통을 치시는 거야. “어디서 말이야, 야 이놈아, 간장독에 손을 씻었으면 1년 내내 고깃국을 먹을 텐데, 왜 오늘 아침 한 끼에 다 먹으려고 손을 잘못 씻었다”고 혼난 거야.
그래서 며느리는 화가 났어. 속으로. 그래서 물동이를 이고 마을 공동우물로 갔어. 거기는 물길러 온 아낙네들이 많이 있어. “아이, 새댁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아.” “여차여차해서 이렇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위로 받을 줄 알았는데, 마을사람들이 “시아버지 말 맞다. 야단맞아도 싸지. 이 공동 우물에 와서 손 씻었으면 온 마을 사람들이 고깃국을 동네잔치를 할 텐데. 어떻게.” 그리된 거예요.
스님께 잘 보여 보겠다고 우리 나름대로는 잘한다고 잘해. 기도도 내가 요렇게 하면 “부처님 최고 잘 하죠?” 하고 잘하는데,
부처님이 바라볼 때 잘했다고 판단이 들어야지,
내 생각이 옳다고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 이야기 한 거야.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잘났다고 뽐내지만
내 도반이나 내 옆에 같이 있는 이웃이나 내 가족들이
내 잘났다고 한들, 그것은 내 생각일 뿐이지
내 남편, 내 자식, 내 부모님, 내 이웃, 내 친구는
과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 않는가 이 말이야.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러한 부처님의 진리와 같은 항상 마음을 간직하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 나보다 남을 더 먼저 배려하고.
예, 여러분 모두가 늘 건강하시고
가정 가정마다 원하는바 소원이 꼭 이루어지시고
항상 행복한 가정, 내가 행복하려면
나를 먼저 내려놓으면 난 그냥 자동으로 행복해 집니다.
여러분들 가정에 원하는바 소원하는 거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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