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_환경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이에 대해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잘 공유할 수 있을까요?//
--이기적 욕구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한계
좋은 생각을 가지고 하는데
그 좋은 생각도 욕심을 내면 괴로움이 생긴다.
이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지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그런쪽으로 가는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생산해서 많이 소비하는 게 잘 사는 거다.
그래서 누가 잘 사느냐
어느 나라가 잘 사느냐 라는 물질적 지수로 표현한다.
1인당 GDP, 이래서 물질적 지수로 표현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도 다 자기 동네는 쓰레기장 만들면 안 된다고 반대운동 하지만
다른 동네는 쓰레기장은
“빨리 만들어라. 그래서 쓰레기 빨리 소각하고 잘 처리해라”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다.
남의 동네 개발하는 것은 환경운동 하면서 반대이지만
자기 동네 개발해서 아파트값 오르는 것은 찬성한다.
자기 땅 아닌게 옆에서 개발해서 내 산책로가 없어지는 것은 반대한다.
이게 다 이기적인 관점에 서 있다.
그런데 이게 나쁘다고 말할 수 없는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교육받고 그게 잘산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살아왔다.
그러니까 이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는 길은 2가지에요.
1) 결국 이렇게 가서 환경위기가 악화되어서 지금의 삶이 극도로 나빠져서
결국은 인류의 상당수가 파멸이 되고
이렇게 한 문명이 소멸하고 다음 새로운 문명이 나타나는 그런 길로 가든지
2) 안 그러면 피해가 심각해지니까 사람들이 그때야 비로소 반성해서 생각이 바뀌든지
뭐 그것만 해도 굉장히 양호해요.
다시 말하면 스모그현상이 어느 날 아침에 서울 시내에 타나서
이빈후과에 기관지 이상으로 온 사람이 3만 명이다.
그 중에 3천 명이 죽었다.
이러면 정책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 자유를 절대시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한계
코로나 문제 같은 거 보세요.
마스크 끼라니 끼고, 움직이지 말라니까 안 움직이고
이렇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미국 같은데 보세요.
아예 처음부터,
마스크 끼고 안 끼고는 내가 결정하지 그걸 왜 정부가 관여하느냐
백신 맞고 안 맞는,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지 왜 정부 권력이 관계하느냐
우리 가계 문 닫고 안 닫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지 왜 그게 정부가 관여할 일이냐
이렇게 해서 엄청난 저항을 하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자유민주주의라는 거요.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가장 존중한다.
어떤 공권력도 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은 관여할 수가 없다.
이게 지난 수 세기 동안 투쟁을 하면서 가져온 자유라는 거요.
그런데 요번에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서 우리가 돌아보니까
아, 이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는 큰 문제구나.
우린 그게 선진이라고 했는데, 선진이 아니구나.
그래서 일본이나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요 지역이 그래도 비교적 코로나 확산이 적었잖아요.
그 이유는 그것이 과거 전체주의적 문화가 남아있어서 그랬다.
서양에서는 이렇게 저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약간 우리는 /공동체적 자유적, 공동체 우선주의/라는 게 좀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정부가 어떤 지침을 내리면 비교적 그래도 잘 따라 한다.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는 완전히 전제주의적으로,
국가권력을 전체 이익을 위해서 강압적으로 통제를 하지 않습니까?
북한이나 중국 같은 경우는 코로나는 없을지 몰라도
코로나보다 더한 고통을 불편을 겪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단 말이오.
지극한 개인주의적 자유주의는
앞으로 이 환경 문제도 그렇고 코로나 확산에서도 보여주죠.
--환경운동 확산이 쉽지 않은 이유
그러니까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게 지금 질문자가 얘기하듯이 그렇게 되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게 왕조사회라면 왕만 설득하면 되는데
국민들이 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자기 지역에 공장 만들고, 자기 지역을 개발하기를 지역주민들이 다 원합니다.
방사선 폐기물장을 어디서 만들겠냐하면
전부 다 반대해야 되는데,
돈을 9천억 준다니까 기초단체장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엄청난 경쟁을 했는데
주민 투표를 하니까 내가 아는 지역은
시장이 삭발을 하고 모든 유지들이 다 나서서 무더기 표도 만들어서
80몇 프로 지지 이런 걸 만들어내거든요.
지역주의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거요.
이게 현재 이 시대의 사람들의 욕구다.
지금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이런 거를 자기가 얘기한다고 안 돼요.
스님이 얘기해도 안 돼.
스님이 이렇게 법문하는데 저쪽 유튜브에서 주식 대박나는, 부동산 대박나는 유튜브 틀면
여기 듣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여러분들 다 닫고 그리고 가요.
이게 현재의 생활이다.
그러니까 이걸 알고 인생을 살아야 한다.
마치 그것은 마약중독자가 매일 마약을 먹는 게 좋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게임에 빠져있지만 길게 보면 자신을 망치는 일처럼
이것이 우리 인류의 현문명이 내리막길을 가는 길이다.
--환경운동은 시민의 가치관 변화가 우선해야
세상이 다 하더라도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환경에서 주로 환경교육원을 열고 교육을 많이 시키는 이유가
사람의 의식, 가치관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게 바뀌기 전까지는 안된다.
무슨 댐 반대다, 무슨 반대다, 이렇게 환경운동 하시는 분들이 투쟁투쟁해서 반대해서 승리했다고 축배를 들고
이런 방식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댐을 막는 것은 어차피 물이 필요하고, 물은 팡팡 쓰면서 댐은 막지 말라니까 어찌 되겠어요?
전기는 팡팡 쓰면서 발전소 짓지 말라면 맞지 않잖아요.
그러니 우리가 이럴 때, 댐이 멈췄다면 우리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고맙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도 협력하겠다.
물을 앞으로 적게 쓰는 운동을 하겠다.
전기를 적게 쓰는 운동을 하겠다.
그래서 댐 하나의 물량, 댐 하나의 전기량을 전략을 해서 이 운동을 해갈 테니
이렇게 뭔가 개발하겠다는 사람과 보전하겠다는 사람도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렇게 운동을 해야 시민들도 협조를 하고 이렇게 되는데,
/시민이 동참하지 않는 방식의 운동은
시민의 의식을 바꾸지 않는 한은 어쩔 수 없다/
--시민의식이 있어야 정책을 바꿀 수 있어
그래도 예전에 비해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좋아진 편이에요.
시민들이 직접 자기가 느끼고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이런 운동을 해야
시민이 참여하는 운동이 되고
시민들이 우리 지역 사람이냐 불교신자냐 이런 것보다는
환경정책에 대해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할 만한 능력이 있느냐
이런 걸 중요시 하는 그런 시민의식이 있어야, 그걸 보는 눈이 있어야
대선후보도 그런 정책을 내고, 얘기를 할 거 아니오.
지금 평소에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고, 통일을 얘기하고, 하는데
요즘 대선 후보들 평화 얘기, 통일 얘기 일체 안하지않습니까.
이유는
국민들은 그건 지금 관심이 없는 거요.
부동산을 잡느냐, 우리 동네 주택 문제를 해결하느냐, 도로를 내주느냐, 우리 동네에 세우느냐
뭐 이런 데만 관심이 있다는 거요.
이 현실을 감안해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괴롭지 않다.
세상이 이렇게 간다고 포기할 일이 아니다.
세상이 이렇게 가면 우리가 공멸로 간다 그러면
나 혼자라도 이 길을 가야 하고,
가능하면 주위에 같이 얘기해서 하도록 하고
그다음에 정치인들을 설득 해놓으니 나중에 정책을 바꾸더라.
이런 얘기 하지 말고, 속았다 이러지 말고
내가 믿어서 내가 속은 거지, 그 사람 입장에서는 우선 표를 얻으려고 그렇게 말하고
또 반대로 다른 사람이 개발해 달라는 요구가 있기 때문에 거기 가선 개발해준다 그러고
여기 와서는 환경 보존하겠다 그러고
그 사람은 환경을 개발하는데도 관심 없고, 보존하는데도 관심이 없고 뭐만 관심이 있다?
표를 얻어서 당선되는데 관심이 있다.
그게 나쁜게 아니라는 거요.
그 사람이 수준이 그거 밖에 안된다는 거요.
그런데 자기는 그 사람이 굉장한 수준이 될 거라 생각을 하니까
우리가 가서 했을 때 분명히 한다해 놓고 약속을 안지킨다 이러잖아요.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운동을 하려면
나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어떤 운동을 하든 시민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고
거기로부터 그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길을 찾아야
/시민 있는 시민운동/을 할 수 있다.
옳은 것만 내세운다고 시민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다 자기 살기 바쁘기 때문에.
긴 지구의 역사에 볼 때,
기후 위기가 오면 그 시대에 살던 생명의 상당수가 멸종하는 쪽으로 가고
그렇다고 지구가 망하는 건 아니에요.
또 새로운 종이 주인이 되는 이런 건데
지금 우리는 이 기후환경에 우리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으니까
우리 스스로 이 기후변화를 좀 속도를 늦춰줘야 문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관점에서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지
자연을 위해서 하는 건 아니거든요.
자연은 이래도 저래도 괜찮아요.
그럼 또 죽고 또 새로운 생명이 나고 그렇게 가겠죠 뭐,
지구 역사가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조금 좀 길게 보시고
길게 봐야 꾸준~~~히 갈 수 있다.
빠르게 접근하다 보면 낙담을 해서 포기하기가 쉽지 않으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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