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4 1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다름에서 오는 평화

남편과의 관계에서 저는 남편과 저의 차이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분별하고 판단하다 보니 종종 괴로워집니다.언제쯤 저는 이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운 아내가 될 수 있을까요?//  같이 안 살아버리면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데.  두 번째 같이 안 살 수가 없다.즉 같이 살아야만 한다.  저는 ‘같이 살아야만 한다’고 정한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내가 같이 사는 걸 선택했다 하면 이렇게 갈등하면서 괴롭게 살 거냐? 아니면 갈등 안 하면서 괴롭지 않게 살 거냐? 하는 건내가 선택하면 된다. 그럴 때 아무리 부부라 하더라도 성격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습관이 서로 다릅니다.그 다른 걸 그냥 인정하고.  두 번째는 “그 사람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

[shorts, 법륜스님] 복이 복인줄 모르면 이렇게 된다

우리 다 여기 사람으로 태어난 것만 해도 다른 동식물로 태어난 것보다는 복이에요? 복 아니에요? 복이잖아.  태어나서 살아있는 것만 해도 복인데 뭘 더 원해요? 여러분들은 다 더 잘 되려고 하는 것 때문에 지금 힘든 거예요.더 잘 되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에 태어난 것만 해도 복이에요.왜? 여러분들이 한국 시민권만 딱 갖고 있으면 벌써 복이에요.인도나 다른 나라에 태어난 사람하고 비교해 보면.  근데 존재 자체가 복인데 그걸 모르고 자꾸 자기보다 잘난 사람, 많이 가진 거하고 비교하니까 “늘 나는 돈이 없다”“나는 재주가 없다” “나는 키가 작다” “나는 말을 못 한다” 늘 이래서 이렇게 자기 존재를 하찮게 만드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 내가 참는 이유

여러분들 늘 참았다가 터뜨렸다가 참았다가 터뜨렸다 하잖아요. 왜 참을까? 여러분들이 수행해서 참는 줄 아세요?아니에요.  이걸 못 참고 터뜨리면 손해가 생기니까 참는 거예요. 참는 게 너무 힘드니까 눈에 뵈는 게 없어지고 터뜨리는 거예요.터뜨려놓고 보니까 또 너무 손해가 크니까 다음에 또 참는 거고.  이게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는 게 우리 인생살이란 말이에요. 이거는 수행이 아니에요. 참는 것도 수행이 아니고 터뜨리는 것도 수행이 아니에요. 이 수행은 뭐냐? 그런 화가 날 때 참을 거냐? 안 참을 거냐?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아니고 “지금 내가 화가 난다”이렇게 자기를 알아차리는 걸로 접근을 하는 거예요. “어! 지금 내가 화가 나고 있구나” 이렇게.

[법륜스님의 하루] 명상 중 격렬한 감정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4.11.11.)

주말 명상과 스님의 법문을 들은 후, 제 트라우마를 더 많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트라우마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려고 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평온해지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명상 중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오르거나 격렬한 감정들이 일어날 때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나요? 저는 깊은 통찰로 이어지는 평온한 순간을 원하지만 그 과정이 때론 너무 버겁게 느껴져서 잠시 멈추고 호흡으로 돌아와 중심을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감정을 열성적으로 탐구하는 것과 안정성 사이에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조언해 주신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응급 처방과 근본적인 처방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응급 처방은 눈을 뜨고 명상을 멈추는 것입니다. 즉 드러난 상처를 다시 덮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치유되는..

[법륜스님의 하루] 몸에 무리가 되니까 활동을 하기 싫은 마음이 듭니다. (2024.11.10.)

지금 행복운동특별본부에서 활동을 시작한 지 2년째에 들어섰습니다. 직장 생활과 행복학교 진행, 행복시민들을 지원하는 일을 온오프라인으로 하면서 1년 동안은 참 재미있게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2년째 들어서서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몸이 많이 아팠어요. 감기로 시작해 코로나에 걸리고, 다리를 다쳐서 정진을 못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 옆에 있는 남편이 저만 보면 ‘그렇게 무리를 하는데 안 아프고 배기겠냐’ 하고 야단을 칩니다. 예전에는 ‘네,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갔는데, 제 마음에서도 조금씩 ‘진짜 하기 싫다’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더군다나 얼마 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더니 경계성 종양이라고 하면서 수술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활동을 하기 싫은 마음이 들 때마다 ‘이런 마음이..

[Pleia] 데자뷰는 미래에 대한 기억이다/ 데자뷰가 일어나는 이유

바샤에 의하면 데자뷰가 발생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우리에게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데자뷰란 기시감이라고도 하는데 처음 겪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겪었던 것 같은 느낌, 더 나아가서 다음 일어날 일을 순간적으로 아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데자뷰는 과거와 미래 즉 시간의 두 방향을 현재에서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미래)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이미 그 일이 일어났기(과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다시 말해 소위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연결되는 순간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한정적인 의식으로는 시간은 앞으로만 흐르는 것으로 경험하게 됩니다.하지만 시간이란 앞과 뒤, 그리고 옆으로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앞과..

마음공부 1 2024.11.14

[Danye Sophia] 부처님은 제1원인을 깨달았을까? 그 증거 있어? 석가모니의 심오한 깨달음 탐구

고대 인도인들의 사상을 지배하던 경전으로 우파니샤드가 있습니다. 우파니샤드는 인간의 본질인 아트만(참나)을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연결하여 인간 완성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이 범아일여 사상인데이는 마치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인간이 초라하고 나약해 보여도 그 본성만은 절대적 존재와 하나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인도의 고대 경전인 베다에는 절대적 존재인 브라만에 대해 의심하는 구절이 나옵니다.브라만이 과연 제1원인이 맞는지에 대한 고심의 흔적입니다. /태초에는 무도 없고 유도 없었다. 무엇이 이 허공을 뒤덮었을까?그는 알리라. 이 모든 것을 창조한 그 유일신은 알리라.그런데 어쩌면 그 유일신도 모르리라./ 베다는 스스로 존재하는 만물의 근원인 브라만을 ..

[IAMTHATch] 의식과 윤회

카르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삶은 불공평하고 잔인해 보입니다-데이비드 호킨스  우리는 유식학을 요약해 8식을 이해하려 했습니다.일심의 세계인 8식에서 7식과 6식을 거쳐 전5식으로 나타납니다.8 아리아식의 변화가 7식에서 에고의 집착으로 나의 마음과 세계로 바뀌고, 6식에서는 나의 마음에 탐진치가 나타나 번뇌와 고통을 만듭니다. 이렇게 의식이 드러나는 과정을 [생멸문]이라 하고 거꾸로 가는 깨달음의 과정을 [진여문]이라고 합니다. 아뢰야식에서 출발해 다시 아뢰야식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축적하고 드러내는 아뢰야식의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아뢰야식은 마치 바다처럼 넓고 깊으면서 모든 파도의 모양을 만들어냅니다. 유식에서는 아뢰야식의 이런 능력을 능장, 소장, 집장으로 요약합니다.-능장은..

IAMTHATch 2024.11.14

(알라야 정견) 나를 깨우는 명상 #4-1 존재의 이유(인간이란 존재의 이해)

나를 깨우는 명상4-1) 인간이란 존재의 이해 사람들은 자기란 존재를 제대로 모릅니다.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무엇인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니 태어나기 전에 본래면목이 어떠한지도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 단락에서는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것을 한번 깊이 탐구하여 보기로 합시다. 종교인들은 인간이 마치 태고적부터 영혼까지 무한히 존재하는 영원한 형상의 존재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 지구상에 인류와 비슷한 형상을 가진 생명체가 나온 것은 약 200만 년 전이며 현 인류의 조상이 출연한 것은 50만 년 정도로 봅니다. 하지만 수십억 년 지구 역사에 비하면 이 50만 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말이 뜻하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가 지금과 같은 ..

알라야정견 2024.11.14

[인생멘토 임작가] 잘 못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답답함 해결법

아이가 뭔가를 하는데 잘 하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아이가 뭔가를 잘 못하고 있으면 부모는 그 모습을 관찰하게 되죠. 뭔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 여러분은 마음이 어떻습니까?예를 들어 아이가 숙제를 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데 절차대로 바르게 하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부모님들은 이때 대체로 어떻게 하십니까?개입을 하시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이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설명을 해주면서요. 그런데 아이가 부모님의 설명을 잘 듣고 이번엔 제대로 다시 하는지를 확인해 보면 대체로 그냥 원래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면 부모님 마음은 답답해지죠. 가르쳐 줬는데도 제대로 못..

지식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진짜 이유 / 그 속내는?(2022. 12. 17)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단순 인도적 지원일까요?  현실적 부분에 초점 맞추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저비용 고효율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는 상당히 붕괴되어 사실 서방의 무기나 재정적 지원 없이 버틸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필요한 무기와 재정적 지원을 요구해 왔죠.그럼, 우방국들은 그에 대응하여 필요한 무기나 재정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우선 어떤 나라들이 어느 정도의 무기를 지원하는지 볼까요?보시는 것처럼 영국과 EU 국가들도 상당하지만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럼 미국은 어떤 무기를 지원하는지 볼게요. 여기 그 리스트가 보이는데요.무기 지원의 첫 번째 원칙은 최근에..

[명상과 철학] 하루에 한번은 나로 돌아오는 시간을 가져라.

요즘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갑니다.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겨서 정신없이 살아갑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모른 채 허둥댑니다. 마치 앞만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화가 쌓여도 그것을 덮어놓고 앞만 보고 달립니다.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바쁘면 문제가 생깁니다.너무 바쁘게 살면 삶의 균형과 조화가 깨지게 됩니다.마음이 바쁘면 마음의 균형이 깨지고 주변 상황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순간순간 변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쫓기면 불안해집니다. 쫓기면 육체와 정신이 분리됩니다.쫓기면 영혼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쫓기면 몸 안에 스트레스와 분노가 쌓이게 됩니다.쫓기면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게 됩니다..

명상과 철학 2024.11.14

[육조단경55] 관심을 가지면 깨어난다 | 실감나는 것이 공부다

인간이 물질만 있다고 할 수는 없지요. 너무 간단한 거 아닌가?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인간인 이상은 물질인 몸만 이렇게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뭐가 있잖아요. 그죠?  그냥 가장 쉽게, 물질이 아닌 거? 정신 몸이 아닌 거? 그럼 지금 깨어 있는 이 정신. 정신은 깨어 있다.깨어 있고,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 “모양이 없는 깨어 있는 것이 누구에게나 이렇게 있다.” 이거 발견하는 것이 사실은 돌아보면 너무 당연한데 문제는 남이 이렇게 지적을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이 정신을 자각하기는 쉽지가 않아요.그러니까 참 희한하죠.  돌아보면 이것이 별것도 아니고 너무 당연한 일인데 근데 이 당연한 일을 이렇게 누가 지적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가 자기 정신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