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인류 모두가 가져야 할 가치나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소비를 줄여야-
'뭐든지 많이 생산해서 많이 쓰는 게 잘 사는 거다.'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옷 입고, 좋은 가방 들고, 좋은 차 타고'
이런 것이 잘 사는 거라는
이 생각을 갖고 있는 한
기후위기는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이 소비하는 것은 죄악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소비가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기후위기는 극복이 안 됩니다.
재산을 얼마 가졌나를 비판하지 말고
소비를 일정하게 하도록 제약을 둬야 된다.
요즘 외국에서 사치하는 유명한 사람들은
1인당 소비량이 보통 사람의 몇 배 될까요?
백배, 천배, 만배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인간 종과 지구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 중에 범죄자에요.
이런 사람들은 일정하게 탄소 배출을 못하게 규제를 해야 됩니다.
이런 정도의 가치관에 변화가 있어서
검소하게 생활하고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된다.
이래야 기후 위기 시대에 대비한다고 볼 수 있고요.
-평화를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어야-
부부지간에도 남편이나 아내, 부모자식 간에도 자식에 대해서
나와 다름을 인정해야 돼요.
항상 내 기준으로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고 하면
부부 갈등이 생기고, 부모 자식 간에 갈등이 생기고
친구 간에 갈등이 생기고 세상에 갈등이 생기잖아요.
이것이 확대된 게
이념 투쟁이고 정치 투쟁이고 갈등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평화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된다.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은 뭘 떠받든다는 게 아니에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나는 부처님 믿는데 너는 하느님을 믿는다면
그걸 인정하는 것이 존중이에요.
"당신 믿음은 그렇소."
"당신생각은 그렇소."
"당신의 취미는 그렇소."
이걸 인정하는 게 존중이라는 거예요.
두 번째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게 이해라는 거예요.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
상대에 대한 이해 없이 자기 생각대로
"네가 좋다"
이건 상대가 볼 때는 엄청난 추행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해가 필요해요.
이해라는 것은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라는 게 아닙니다.
어떤 행위든 '그 사람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면 화가 안 납니다.
내가 동의는 못 하더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 애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도, 하마스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이 또 그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면
옳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우선 화가 안 나고
그 서로 다른 관계에서 어떻게 조율할 거냐
방법을 찾는 쪽으로 가게 돼요.
화가 나면
폭력으로 제압을 하려는 쪽으로 가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면
어떻게 문제를 풀 거냐 하는 탐구 쪽으로 가게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질 때
우리가 평화로 갈 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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