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60회 대안 공동체

Buddhastudy 2012. 6.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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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어떤 시도를 해보는 것은 좋고요. 그런데 욕심을 내면 안 된다. 그러니까 너무 흉내 내면 안 된다. 청년들에게 내가 생각할 때 아~ 청년들이 대학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거기 가서 얘기해보니까 별로 관심을 안 가져요. 왜 안 갖나? 왜 안 가져?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내가 좋은 것이 딴 사람이 좋은 게 아니고, 내가 필요한 것이 딴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오. 우리가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 우리의 삶이 이렇게 살아간다면 지구 환경이 파괴되고 현대문명이 지속될 수 없다. 이거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도 그렇다고 그거 하자고 해봐요. 동조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럼 이 사람 욕한다고 해결되느냐? 안 돼요. 저 같으면 이렇게 딱~ 밖에서 보면, 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이 한반도의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 저는 이 명나라가 몰락하고 청나라가 올라올 때나, 청나라가 멸망하고 일본이 등극할 때와 같이 지금 이 동아시아의 세력 판도가 바뀌어 나가고 있는데. 그래서 여기서 지금 빨리 통일을 안 하면 분단이 지속화 될 수가 없다. 그럼 민족적으로 엄청난 앞으로 화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얘기 해봐야 여기 관심 있는 사람 어디 있어요? 들을 땐 약간 그런 척하다가 집에 갈 때 문 열고 나가면 없어져 버려. 그러니까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거냐? 이게 첫째 중요한 거요. 나무랄 게 아니라. 어리석다고 나무랄 게 아니라, 취약이 잘못됐다고 나무랄 게 아니라. 그것을 자각하도록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첫째 중요하고, 두 번째 성과가 안 난다고 해서 남을 나무랄 거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오늘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하는 것처럼 그냥 그것이 옳으면 세상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그냥 하면 돼요.

 

제가 30년 가까이 전에 지금 이 불교를 이런 식으로 정법에 따라서 담마에 따라서 불교를 일반인에게 전하는 것을 시도했을 때는 다 미쳤다고 그랬어요. 스님들도 안 되는데 신도가 무슨 그런 걸 하느냐? 이랬어요. 그런데 30년이 지나고 이것이 이제 신도를 넘어서서 일반대중, 불교 아닌 사람도 젊은이들하고도 이게 지금 먹혀들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럼 여기 두 가지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사회가 그만큼 바뀌었다는 거에요. 사회가. 그때는 이것이 이 사람들에게 주 관심사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먹고 살만해졌는데 인생이 행복하지가 않아. 왜 이럴까?

 

그때는 가난하니까 어쨌든 돈만 벌면 행복해 질 거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데 관심이 없었는데 이게 먹고 살만해졌는데 행복해지지 않으니까 왜 이럴까? 궁금한 사람이 많이 생기는 거요. 아직도 우리나라 인구에 따지면 이런 데 관심 있는 사람 1~2%밖에 안 될 거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이 문제는 관심이 더 많아져요. 그런데 이제 사회의 오히려 종교의 주류는 우선 우리 아들 대학시험에 들어가야 되겠다. 우리 남편 승진해야 되겠다. 이게 아직 다수요.

 

그러나 앞으로 입시제도가 자꾸 바뀌고 공무원 승진제도가 좀 더 투명해지고 이러면 이 문제에서 기도해서 풀려는 사람이 많아질까? 적어질까? 적어지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 기복 신앙은 길게 보면 성장산업이오? 사양산업이오? 사양산업이오. 산업으로 본다 하더라도. 그러면 이런 수행의 문제, 이거는 길게 보면 지금 굉장히 관심 있는 자가 적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산업에 속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예를 든다면 우리가 30년 전에는 노인 문제는 별로 사회적 이슈가 아니고, 이 고아원이나 이게 사회적 이슈였잖아. 그죠?

 

그런데 지금 고아원 거의 없어졌죠. 아주 조금밖에 안 남아 있잖아. 노인 문제는 굉장히 많아졌잖아. 그럼 자선사업을 해도 사회적인 이런 변화를 볼 때 이 고아원문제는 이건 점점 작아질 문제고, 노인 문제는 점점 커져갈 문제다. 이런 문제요. 그러면 자선사업. 사람들을 돕는 자선사업하고 환경문제를 보면, 자선사업이 큰 문제고 환경문제는 작은 문제지만, 앞으로 3040년 보면 어떻게 될까? 자선사업이라는 것은 적은 문제가 돼요. 우리나라 안에서는. 이해하시겠어요?

 

이건 다 앞으로 복지사회가 사회보장제도가 자꾸자꾸 갖추어지면 민간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별로 적어집니다. 대신 환경문제는 점점점점 갈수록 어때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하는 것이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 안 하지만 자기가 이걸 봐야 돼요. 미국에서 유행한다고 우리나라에서 한다. 꼭 이렇게 말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보통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 어떤 사회문제가 항상 먼저 일어나요. ? 앞서 간 사회니까.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그걸 따라 하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마는 이제 이게 거의 동일 선상에 와 있어요. 그래서 문제는 미국서도 해결 못 하고 일본서도 모르는 걸 해결하는 게, 오히려 한국에서 개발한 게 역수출될 수 있는 이런 것도 있거든, 아직은 우리가 따라 배울 게 있고, 이제는 역수출해야 될게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지적인 열등의식 속에 늘 따라 배우는 것밖에 안 하고 있거든요. 요즘은 이제 뭐 몇 가지 체육이라든지, 음악이라든지. 이 몇 가지 쪽에는 그걸로 한국 게 미국으로 수출되는 게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죠. 이건 창조란 말이오. 창조.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자기가 하는 일이 이것이 꼭 필요한가? 그리고 어떤가? 이거는 평가를 해봐야 돼. 첫째 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고, 두 번째는 어떤 일이든 창조적인 일은 실패가 많고, 그것이 성과가 나는 데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려요. 적어도 1020년 미래를 보고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럼 이것이 이게 성과가 안 나오는 게 10년이 지속이 되도 견뎌내느냐? 이 문제요. 이런 문제에서 더 창조적이려면 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다음에 현재에서 빨리 성과가 나려면 수명이 짧아져야 돼. 그것이 갖는 수명이 짧아진다.

 

이런 걸 보고 자기가 어떤 일이든지 하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니까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남 따라가는 것은 쉽데 그거는 창조성은 없고, 그다음에 새로운 개척, 창조성이 있는 거는 실패가 굉장히 많고 인내심도 많아야 되고, 그러기 때문에 그만큼 모험이 큰 거에요. 그런 것처럼 젊은이가 너무 처음에부터 이렇게 하면 안 돼. 그리고 홍보도 개인 홍보도 마찬가지예요. 여기 온 사람들도 오늘 딱~ 끝나고 나가면서 두 종류가 생깁니다.

 

한 사람은 야~ 스님 법문이 굉장하더라. 이런 사람이 있고, 들어보면서 나가면서 에이~ 뭐 별거 아니 더만. 이런 사람이 있어. 그럼 스님 법문은 똑같은데 왜 이 두 종류의 사람이 생기느냐? 스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뭐 스님 법문한다니까 뭐 별거 있겠나한번 가보자. 이러고 왔는데 들어보니 오우~ 굉장하네. 이렇게 돼요. 그러니까 스님의 능력이 100이라면 50의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감동을 하고, 텔레비나 이런 거 보고 책보고 150이나 되는 줄 알고 찾아왔더니 물어봐도 별 대답도 없고, 이 사람은 실망하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기대가 지나치면 실망이 크다. 이런 말 있죠. 그러니까 저도 저를 홍보를 많이 할수록 나한테 손해에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면 지금까지는 예를 들어서 법륜스님은 홍보가 별로 안 됐으니까 가진 능력이 별로 안 알려졌기 때문에 계속 오우~ 괜찮네. 이러면서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TV에 나오고, 뭐 나오고, 책 나가고 이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과대평가되기 시작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이게 이제 환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게 내리막길로 걸어요. 그다음부터, 어떻게? 에이 별거 아니더라. 실망 자가 자꾸 생깁니다. 그럼 제가 그걸 딱~ 알고 있어야 돼요. 아시겠습니까? 이걸 알고 있어야 된다. 알고 있어서 일정한 수준에서 멈추든지, 안 그러면 그 내리막길로 가는 걸 그냥 받아들이든지. 그건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니까. 그게 공부에요. 그래서 자기 인생이 항상 자기 삶의 일어났던 상황을 보면서 사람들이 막 좋아한다고 좋은 거 아니에요. 좋아하면 이건 벌써 반작용이 따릅니다.

 

그다음부터 반작용이 따르면서 내리막길이 이미 5년 후나 10년 후에 이미 벌써 내리막길이 딱 예정이 돼 있는 거요. 봄에 싹이 트면 이미 가을에 낙엽이 될 게 딱 보여야 돼. 그렇다고 봄에 뭐 싹을 틔울 필요가 없다. 그거는 아니에요. 그래서 봄은 봄대로 좋고, 여름은 여름대로 좋고, 가을은 가을대로 좋다. 이렇게 돼야 되는 거요. 그런 관점을 가지고 어쨌든 자기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나가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