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 요지는 시부모님 지금 모시고 살아요? 앞으로 개발이 되면 모시고 살아야 될 거 같아 그게 두려움이다. 그렇지. 예.예. 그러니까 뭐 자기 수준이 지금 뭐~ 그거는 저기 시부모 때문에 생긴 게 아니고, 자기 심리불안증상 상태에요. 정신과에 갈 정도로 자기 심리불안증세에서부터 오는 거지 시부모 때문에 오는 거 아니다. 이 말이오. 그 심리 불안증세가 시부모라고 하는 경계하고 겹치면서 발병을 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
자기가 정신적으로 그렇게 불안정한 상태에 안 있으면, 시부모를 모시든 시부모가 오든가든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자기 원래 심리 불안증세가 시부모라고 하는 경계에 부닥치면서 지금 발병이 된 거요. 그래서 마치 시부모 때문에 생긴 거 같지마는 시부모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원인이 자기 내면에 있지. 자기 신경성이지. 신경쇠약증세지. 아니야. 자기가 지금 신경쇠약증세야. 자기 어릴 때 엄마아빠 사는 게 어떻게, 행복해보였어요? 집안에 갈등이 좀 많았어요?
그러니까네, 시부모 모시고 40년 살았으면 자기 엄마가 마음 편하게 살았겠어? 힘들게 살았겠어? 그러니까. 힘들었기 때문에 아까도 여기 앞에서 얘기했지마는 자기도 힘든 어릴 때 엄마의 힘듦의 영향을 받아서 정신이 약한 거지. 그러기 때문에 이게 또 시어머니 모시니까. 그 어머니의 옛날 그런 연상 작용이 일어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미리 두려움이 생기는 거지. 남편이 어쨌든 남편은 자기 어머니고 자기 아버지 아니오. 나는 뭐~ 모르는 사람이지만 남편한테는 자기 어머니 자기 아버지인데.
그러니까 아버지 그렇게 힘든 상태에서 어머니가 탁~ 간호하고 사니까. 아들이 볼 때는 엄마에 대해서 엄마 고생 좀 덜어주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없을까? 그러니까 아무튼, 머리로 이해가 되니까 자기가 선택하면 되지. 남편 효도할 수 있도록 이혼해주고, 딴 여자 그걸 모실 수 있는 여자가 결혼해서 그 남편 잘 시봉하도록 도와주면 되지.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래. 얘기하세요. 구체적인 해결방법은. 애기 몇이오? 딸 셋.
그럼 자기 딸 셋 데리고 나가가지고 지가 벌어 먹고 살고, 남편은 재혼해서 그 시부모 모시고. 그래서 시부모 다 돌아가시거든 다시 합하자고 약속하고 물러나든지 하면 되지. 뭐 어려운 일이오. 그게. 자기도 지금 시부모 때문에 저렇게 신경쇠약증세로 지금 저래 힘들면, 자기 딸도 똑같이 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이고 그래 나처럼 그렇게 안 되게 하려고 아무리 얘기하고 빌고 무슨 발버둥을 치고 상담을 해도 자기처럼 된다니까. 왜? 자기가 낳아서 자기가 키우기 때문에 자기처럼 되는 거지. 뭐. 안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안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만큼 하면 돼. 아까 여기 얘기했잖아. 엄마아빠 싸우는 거. “아~ 그럴 수도 있겠네.” 그러고 이해해버리고, 상처를 치유하듯이 자기가 엄마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그렇게 살은 거에 대해서 엄마가 시 어니 모시고 괴로워하면서 사니까 자기 이렇게 피해주잖아. 엄마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아도 엄마가 기꺼이 기뻐하면서 모셨으면 자기는 그런 지금 불안증세가 안 일어난단 말이야.
그럼 자기도 마찬가지야. 지금 어머니 모시면서 기꺼이. 내 대에서 이 인연을 끊어주고 내 자식한테는 안가야 되겠다. 하면 내가 앞장서서 자식을 위해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남편의 아내, 여자로서가 아니라. 애들의 엄마로서 내 아이 셋을 위해서는 내가 희생을 해서 이 아이들을 내가 건강하게 키워야 되겠다. 이렇게 엄마의 희생정신이 있으면 그거의 실천방법은 시어머니를 기꺼이 이렇게 같이 살든 따로 살든 기꺼이 모시는 마음을 내면, 딸은 치유가 되지.
자기는 엄마 선택이지 뭐. 여자로서의 내가 뭣 때문에 그 일을 해야 되느냐? 하는 여자 권리를 주장할건지.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는 나처럼 이렇게 안 돼야 되겠다. 하는 희생정신을 자기가 생각할건지 둘 중에 선택해서 사세요. 여자의 권리를 생각하면 이혼을 하고. 아이를 위하는 엄마로서의 마음이면 기꺼이 어머니를 모셔서 내 아이에게는 이런 나의 잘못된 이런 심리현상이 이전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자기 선택하세요. 그거는. 어떻게 살아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여자의 길을 가면 아이 셋은 나와 똑같은 길을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여자의 권리를 포기하고 아이의 엄마로서의 내 한생을 바쳐서라도 내 아이는 건강하도록 키워야 되겠다 하면 내가 시어머니를 기꺼이 시집을 기꺼이 모시는 마음을 내면 되지. 스님한테 굳이 묻는다면 어느 쪽이든 알아서 해라. 그러나 나는 항상 여자의 권리보다는 아이 엄마로서의 책임이 더 중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애를 안 낳았어야지. 그러면. 자기가 그런 수준이라면 애를 안 낳았어야지. 애를 낳아놓고 지금 엄마의 책임을 회피하는 거는 부도덕하지. 어떤 길을 가실래요? 두 개 다 하고 싶다 이거지. 애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여자의 권리도 주장하고. 그런 길은 없어요. 인생에서 그런 건 없어요. 훌륭한 스님도 되고,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고 요런 길 없겠냐? 그런 길은 없어요. 결혼하려면 머리 기르고 나가면 되고, 스님 되려면 아무리 여자가 좋아도 포기해야 되고. 그런 거요.
양다리 걸치기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운 거요. 네. 기꺼이 어머니를 모시는 게 좋죠. 지금의 권리를 주장하는 거는 일시적으로 좋은데 나중에 후회가 되고, 자기의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면 지금은 좀 힘든데 나중에 지나놓고 보면 보람되고 그래요. 다 인생은 그냥 좋고 나쁜 게 없어요. 다 고만해요.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하고 놀면 나중에 힘들고, 학교 다닐 때 남 놀 때 공부하면 나중에 좋아지고 이런 것처럼.
그러니까 지금 여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힘들다고 발뺌하고 아우성치고 이러면 자기 정신이 힘들어지고, 그러면 나중에 애들도 나빠져서 여자의 권리는 주장했는지는 몰라도 엄마의 책임을 다 못했기 때문에 자기는 나중에 자식 때문에 굉장히 늙어가지고 자식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되요. 자식이 이혼하고. 자식이 그냥, 정신적으로 힘들고 이러면 늙어서 이제 자기가 20년 30년 후에 큰 고생을 하게 돼 있지.
그런데 지금 자식에 대한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면 지금은 좀 힘들지만, 나중에 시어머니 죽고 다 죽고 난 뒤에 사실 한세상 살고 보니 별거 아니야. 다 한때인데, 지나놓고 보면 남편한테도 큰소리칠 수 있고, 애들도 정신이 맑고 좋지. 그러니까네 그건 스님이 되는 길하고 비슷한 거요. 젊을 때 조금 고생하면 늙어서 좋은 일 생기는 거요. 그런데 젊을 때 괴로워하면서 회피하면서 고생하면 늙어서도 괴롭고 그래요.
젊어서도 괴롭고 늙어서도 괴로운 건 최하수. 젊어서 좋고 늙어서 괴로우면 중수. 그다음에 젊어서 괴로웠지만 늙어서 즐거우면 중상수. 젊어서도 좋고 늙어서도 좋으면 뭐다? 최상수. 그래요. 나는 젊을 때도 중 재미있게 했어요. 늙어도 재미있게 할 거고. 그래서 최상수로 가는 거요. 약 오르지? 짝짝짝짝짝짝짝짝짝~ 천하의 중하위보다 쉬운 게 어디 있어요? 이게 뭐 집에 늦게 가도 짹짹거리는 마누라가 있나? 뭐 애가 뭐가 있나?
뭐 늦게 들어가도 뭐라고 물어보는 사람 있나? 일찍 간다고 누가 뭐라고 그러는 사람이 있나? 뭐~ 뭐가 나쁠 게 뭐 있어요? 출세할 일이 있나? 명예를 얻을 일이 있나? 돈 벌 일이 있나? 밥만 주면 먹고 그냥 다니면 되는데, 여러분들 스님 힘들다는데 힘든 게 뭐가 있어요? 딱~ 법문하면 끝나면 차 운전해서 태워주고 저기 가서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또 차 태워주고 또 가면 강의 하나 해주고, 또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나누고 또 밥 먹고 가고. 옛날 어릴 때 산에 가서 나무하는 거 보다 훨씬 쉬워요.
그때는 지고 내려오다가 넘어져가지고 지게도 부서뜨리고 막~ 이렇게 했는데 요즘은 다칠 일도 없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끝이 없고 쉽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인생살이보다 더 쉬운 게 어디 있어요? 토끼가 힘들게 살까? 편하게 살까? 산에 가면 다람쥐 한번 보세요? 다람쥐들 잘 삽니까? 괴로워서 못살겠다고 자살하는 다람쥐 봤어요? 없지. 그런데 다람쥐보다 낫다는 인간이 왜 자살을 해요. 인간이 왜 못산다고 난리요? 다람쥐도 사는데. 뭣 때문에. 다 이게 정신적인 문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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