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04회 어머니의 외도

Buddhastudy 2012. 12. 26. 22:09

출처: BTN

 

그래서 그게 그리 슬프나? 그래서 눈물이 나나? 엄마는 외간남자 만나서 데이트하고 오면 기분 좋을까? 안 좋을까? 엄마 기분 좋은 게 네가 그래 슬프나? 첫째 엄마가 자기 돈 얼마 떼먹었다고? 천만 원? 천만 원? 얼만데? 총계산하면? 그러면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이런 얘기 들어봤어? 애기를 하나 낳아가지고 대학까지 졸업하는데 얼마 든다 그러드노? 27. 27천이니까. 엄마아빠 반씩 나눠서 반씩 부담한다 하면 엄마 몫이 얼마니? 135백인데.

 

네가 35백 날렸으니까. 이제 35백만 원은 뭐했다? 엄마한테 갚았고. 앞으로 갚을 게 얼마 있다? 1억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라. 알았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기도를 이렇게 해라. ‘엄마, 1억은 못 갚고 35백은 겨우 내가 갚았고요. 아직 1억은 못 갚았는데 엄마 죽기 전에 1억은 꼭 갚을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니 그래 첫째 돈은 그렇게 하란 말이야. 알았어요? 얼마 자기가 더 갚아야 된다고? 아니 대답을 해라. 얼마 더 갚아야 된다고? 1.

 

그런데 만약에 결혼할 때 엄마한테 3천만 원 지원받으면 13천 이렇게 돼. 알았습니까? 그러니까 받아야 되나? 안 받아야 되나? 준다 해도 받아야 되나? 안 받아야 되나? 빚을 자꾸 자기가 질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준다 해도 받지 마. 없어서 안 주는 거는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있어서 줘도 받아야 되나? 안 받아야 되나? 스님 물으면 대답을 해라. 받을 거야? 안 받을 거야? . 줘도 안 받아야 돼. 그러니까 빚은 더 이상 늘리면 안 돼. 여기서 줄여야지.

 

그러니까 항상 5천을 주든, 만 원을 주든, 엄마한테 10만 원을 주든 앞으로 받지는 말고 주기만 해라. 그래야 빚이 조금조금씩 줄어. 그래서 그 문제는 해결하자. 알았어? 그러면 어~ 엄마한테 받을 일이 없으니까. 그러면 결혼할 때 엄마가 집에서 돈 일 푼 안 쥐어줘도 결혼할 수 있어? 없어? 있지. 하면 돼. 20살 넘었나? 안됐나? 20살 넘으면 결혼할 때 엄마 허락받을 필요 있나? 없나? 없어. 하면 좋고 한해도 그만이야. 알았어요?

 

20살 넘어서 집 나갈 때는 엄마 허가가 필요하나? 그저 의견만 전달하면 되나? 의견만 전달하면 돼. “그동안에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 이제 나가서 살래요.” 이러고 제비 새끼 집 나가듯이 그냥 가면 돼. 알았어요? 내일 나가 살아도 아무 문제가 안 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불효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야. 알았어요? 결혼 안 하고 혼자 나가도 괜찮고 결혼해서 나가도 괜찮고.

 

다만 내가 부모로부터 뭔가 도움을 받으려면 부모 말을 들어야 되나? 안 들어야 되나? 들어야 돼. 그거는 부모라서가 아니라, 돈 대준 사람, 스폰서 말은 들어야 돼. 그다음에 이제 엄마가 밖에 가서 바람을 피우는 거는 네가 딱 가서 현장에서 사진을 탁 찍은 증거가 있나? 누가 말해주는 그 사람이 네가 더 신뢰하나? 너그 엄마를 더 신뢰하나? 카드내용이야 돈 쓴 거는 차 마시고 돈 쓸 수 있고 호텔 가서 대화할 수도 있잖아.

 

그런데 그게 남녀가 무슨 어디 관계를 했다. 이런 증거는 없잖아. 엄마도 자기 남자 친구가 있을 거고 그럼 호텔 가서 커피 사 마실 수도 있을 거고, 식사할 수도 있을 거고. 또 어떻게 사람들하고 모여서 방에 가서 뭐 얘기할 수도 있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지가 확실히 그러니까 요즘 죄형법정주의라는 거 알아? 죄가 되려면 미리 형법이 정해져 있어야 돼. 알았어? 요렇게 하면 요런 죄가 있다고 정해져 있어야 되고, 두 번째 증거가 돼야 돼.

 

저 사람이 사람 죽였을 거라고 100% 확신이 들어도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무죄야. 알았습니까? 그럼 엄마는 바람을 피웠다고는 하는, 네가 생각할 때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나? 어떤 증거가 있나? 딴 데가 잤다. 이거지. 딴 데가 잤다고 바람피웠다는 증거는 없잖아. 딴 데 잤다는 증거만 있지. 그럼 증거가 되나? 안 되나? 그러니까 자기가 얘기하는 거는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안 돼.

 

그러면 바람을 안 피웠는데도 피웠다 생각하면 내가 괴롭나? 안 괴롭나? 설령 피웠다 하더라도 내가 안 피웠다 생각하면 괴로울까? 안 괴로울까? 안 괴롭겠지. 그러면 엄마는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가 있나? 없나? 그런데 뭣 때문에 피웠다고 네가 생각을 해서 네가 괴롭냐 이거야. 첫째 왜 네가 너를 괴롭히느냐 이거야. 엄마 그냥 딴 데 친구 집에 갔나 보다 하면 네가 안 괴로울 거 아니야. 네가 뭣 때문에 너를 괴롭혀. 그럼 네 괴로움은 엄마 때문에 왔나? 네가 잘못 생각해서 됐나? 그래. 네가 어리석어서 그래. 엄마하고 아무 관계 없는 일이야.

 

그러니까 집에 있어도 상관없어. 엄마야 자기 인생이지. 너도 지금 네 마음에 안 든다고 지금 집 나갈라 그러나? 안 나갈라 그러나? 나갈라 그러지. 그럼 엄만 나이가 오십 얼마 됐는데 자기 인생이 있나? 없나? 그럼 자기가 이 집에 자든지 저 집에 자든지 그거 자기 자유가? 안 자유가? 자유야? 안 자유야? 그러면 이 남자하고 데이트하든 저 남자하고 데이트하든 자유가? 안 자유가? 갓난아기를 낳아놓고 그런 것도 아니고. 다 컸잖아. 20살 넘었으면 독립했잖아. 그럼 네가 거기 관여할 일은 아니잖아. 네가 간섭할 일은 아니잖아.

 

엄마아빠 사이에 갈등이 생겨가지고 싸우면 저그 부부싸움이지 너하고 무슨 관계가 있노? 바람을 피우든 예를 들어서 딴 집에 가서 잤든 어쨌든 너 어릴 때 키워줬나? 안 키워줬나? 그럼 너는 고맙다고만 생각하면 돼. 그 엄마가 어떤 인생을 살든 그건 너하고 지금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야. 그냥 어릴 때 키워준 고마운 사람이다. 엄마가 어떤 인생을 살든 그건 엄마인생이지 너하곤 아무 관계가 없는 거야. 너는 다만 엄마는 나를 키워준 고마운 분이다. 이것만 너하고 관계있는 거야.

 

저그 둘이서 싸운다 하더라도 너는 관여할 필요가 없어. 그건 저 두 부부끼리 싸우는 거야. 아무 일도 없어. 엄마가 설령 바람을 피웠다 하더라도 엄마인생이지 너하곤 관계가 없다. 이 말이야. 알았어? 아빠한테 고자질할 필요가 있나? 없나? 없어. 그거는 엄마를 칭찬할 일도 아니고 엄마를 비난할 일도 아니고 그건 엄마의 인생이야. 싸우더라도 저그끼리 문제지 거기 관여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 네가 그것을 보고 자꾸 관여하면 너도 결혼하면 요런 일이 똑같이 반복돼. 붕어빵처럼. 너그 아빠 엄마한테 잘하나? 못하나? 네가 여자라고 그러면 그런 남자만 믿고 살면 재미가 있겠나? 없겠나? 그런데 밖에 가서 친절하게 해주는 남자 만나면 마음이 끌릴까? 안 끌릴까? 그런 남자하고 하루라도 살아보고 싶을까? 안 살아보고 싶을까? 그런데 결혼제도 때문에 너 때문에 헤어지지를 못해. 너만 없으면 헤어져 버릴 텐데.

 

그러니까 몰래 그냥 안 헤어지고 너 살리려고 몰래 한 번씩 만나는 거야. 너를 걱정해서 몰래 만나는 거야. 너만 없으면 확 정리해버리고 만나지. 그거 다 너를 생각해서 그래. 알았어? 엄마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돼. 너도 어른 돼서 살아보면 인생이란 그렇게 밖에서 보듯이 간단한 게 아니야. 해결됐어? 사실 살아보면 인생이라는 게 이래서 바깥으로 인생은 이런 거다. 저런 거다. 엄마는 이래해야 된다. 여자는 이래야 된다. 이런 잣대가 인생에 그대로 적용됩니까? 안 돼.

 

그래서 인생이 힘든 거요. 그래서 늘 남 의식하고 살아야 되니까. 그거를 이제 몰래 행하게 되고. 이렇게 해서 사람이 자꾸 죄를 짓게 되고 이런단 말이오. 이러니까 우리가 조금은 세상을 터놓고 살아야 됩니다. 함부로 살으라는 게 아니야. 알았어요? 이걸 이해를 좀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