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21회 상담방법

Buddhastudy 2013. 1. 16. 22:09

출처: BTN

  

자기의 기본 생각이 틀린 거요. 자기가 지금 병들어서 누워있는 엄마를 지금 고치려고 그러잖아요. 그게 건방진 생각이고 잘못된 생각이오. 자기가 뭔데 엄마를 고치려고 그래. 지금? 자기가 신이라도 되나? 내가 아까도 얘기했잖아. 이 세상 누구도 다른 사람 인생에 간섭할 권리도 없고 간섭해봐야 도움도 안 된다. 그런데 자기는 어디 가서 서푼어치 배워가지고 그걸 가지고 엄마 이렇게 생각해.” “저렇게 생각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그건 굉장히 위험한 거요. 엄마한테 지금 비수를 내리꽂는 거와 같다. 이거야.

 

스님이 인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하면 누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되지. 그걸 가지고 엄마한테 가서 엄마 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이러면 비수가 되는 거요. 불법은 남에게 적용하면 안 돼. ‘아상을 버려라.’ 하면 내가 아상을 버리면 되지 집에 가서 남편보고 당신 아상 버려라.”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남에게 적용하면 안 돼. 불법은 마음 닦는 공부이기 때문에 불법은 내 마음에만 적용해야지 남한테 적용하면 안 돼요. 그래서 자기가 묻기 때문에 내가 자기한테만 얘기하지 딴 사람한테는 얘기 안 하는 거요.

 

당신 만약 나한테 묻지 않으면 이런 얘기 안 하는 거요. ? 물었기 때문에 얘기해 주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아버지한테 결혼생활에서 상처를 입었고, 뇌졸중에 걸렸다는 것은 의식이 별로 없고 무의식 상태에 많이 있어. 그러니까. 활동 다 해도 주로 무의식세계에 주로 이렇게 놓여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상처를 어머니가 지금 치유할 수가 없어. 그런 얘기 하면 안 돼.

 

엄마가 그냥 아버지 욕하면 그냥 가만히 옆에서 , 그래? 그래?” “엄마, 그랬구나.” “아이고, 아버지는 그때 그랬어?” “, 그래?” 아버지가 나쁘다는 말도 하지 말고, 엄마가 잘했다는 말도 하지 말고. 뭐만 해준다? 그 사건을 엄마의 마음을 받아주는 거에요. “, 그랬어요? 아이고 그랬네. 그때 아버지가 그랬구나. 엄마 그래서 많이 아팠어요?” 이렇게만 얘기해주면 돼. 다른 얘기는 일체 하지 말고.

 

당연하지. 그럼 자기도 엄마 말하면 지금 고칠까? 엄마가 자기보고 어떻게 하라 그러면 자기 고칠까? 못 고쳐. 그러니까 이 세상은 누구도 내가 고칠 수 없다. 다 자기 업대로 사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돼. 자긴 지금 벌써 엄마를 가르치잖아. 이래라. 저래라. 용서해 줘라. 어디 가서 서푼 어치도 안 되는 지식 배워 와가지고. 그게 굉장히 나쁜 거요. 그러니까 심리학을 공부했으면 자기에게만 적용하면 되지. 그걸 갖고 남을 가르치면 안 돼.

 

그러면 스님은 왜 가르치느냐? 스님은 역할을 지금 맡은 거요. 이렇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오늘 내 역할을 어떡해? 그런 거를 그를 위해서 지적해주는 역할을 지금 맡았기 때문에 할 뿐이지. 이 단상에 내려가면 여러분들이 아무리 스님한테 물어봐라. 얘기하는가, 안 하지. 지금은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내가 얘기할 뿐이오. .

 

여러분들이 불경을 읽으면서 경에 있는 얘기를 어디에만 적용해야 된다? 자기에게만 적용해야지 그걸 읽고 그 얘기를 남편에게 적용하거나 자식에게 적용하는 건 아닙니다. 그건 비수입니다. 그건 독약이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누구에게만 적용한다? 자기에게만 적용한다. 스님의 말씀을 여러분들이 언제나 누구에게만 적용한다? 자기에게만 적용하지. 이걸 듣고 가서 아이에게 적용하거나, 이걸 듣고 가서 남편에게 적용하면 그건 비수가 되고 독약이 된다.

 

그거는 부처님의 이름을 빌려서 가서 얘기해도 불법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건 이미 불법이 아니다. 이 얘기에요. 이 얘기는 자기에게만 적용할 때 특효가 나는 약이다. 이건 남에게 적용하면 안 된다. 그런데 그걸 잘 모르는 거 같아. 늘 듣고 스님 얘기 듣고 여러분들 감동하면 아이고 우리 아들이 와서 저 얘기 들어야 되는데’ ‘아이고 우리 남편이 와서 저 얘기를 들어야 되는데.’ 그건 뭐요? 남편이나 아들을 바꾸고자 하는 거요.

 

저 얘기 듣고 너 좀 바꿔라이 얘기죠. 그게 잘못된 생각이오. 오직 자기가 듣고 자기 변화를 일으켜야 된다. 남편이 어떻든 자식이 어떻든 부모가 어떻든 그건 개의할 필요가 없어요. 그대로 놔 놓고도 나는 행복해야 된다.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면 그 공덕으로 남편도 좀 좋아지고 자식도 좋아지고 부모도 좋아지는 거다. 관점을 이렇게 딱~ 따져야 수행이 되지. 안 그러면 여러분들은 부부가 둘이 같이 나와 가지고 법문 듣고 싸우는 경우 많습니다.

 

서로 스님 뭐라고 그랬어? 내리라 그랬지? 내리라 그랬지?” 이런 식으로 서로 ***. 그러면 아이고, 니는?” “니는 안 세우나?” 이러면서 서로 싸우는 거요. 이거 불법이 있어도 가피가 없어요. 그러니까 오직 자기에게만 적용해야 된다. 불법은 오직 누구에게만 적용해야 된다? 자기에게만 적용해야 되지. 자기에게 적용하면 보약이 되는데 남에게 적용하면 독약이 된다. 그래서 절대로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자식이든 부모든.

 

그냥 여러분들이 이렇게 생글생글 웃고 이렇게 살면 혹시 아내나 남편이나 부모나 자식이 니 요새 뭐 좋다고 웃고 다니노?” 그러면 , 스님 법문 듣고 요즘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 “뭐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이, 궁금하면 들어보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그래야 듣지. “여보, 여보, 이거 한 번 들어봐라. 이거 봐라. 이거 한번 들어봐라.” 그 말은 그거 듣고 너 바뀌라.’ 이 말이거든요. 그러면 들을라. 그래? 안 들을라. 그래? 안 들을라. 그래.

 

들어도 몰래 듣지. 들으면 저게 또 극성을 피워가지고 듣고 어땠노? 어떻드노?” 또 따지고 달려들기 때문에. 그래서 안 들으려고 그러는 거요. 그래서 항상 자기에게만 적용해야 된다. 여러분들이 기뻐서 살아가면 사람들이 여러분들에게 물어요. 자기 고민을 얘기해요. 그럴 때 안내만 해준다. 어떻게? “아이고 깨달음장에 한번 가보라.” “아이고 스님 법문 있다니까 한번 들어봐라.” “스님 책 한번 사서 봐라.” “나는 그거 보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거기서 이래이래 하라더라. 너 이렇게 하면 좋아진다.” 이런 얘기 하면 절대로 안 돼. 남을 가르치면 안 돼요. 그게 딱 해야 공부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너무 남을 가르치는 걸 좋아해. 자기 공부 안 하고 남 가르치는 데 너무 좋아해. 절대로 수행자는 남을 가르치면 안 된다. 오직 자기에게만 적용하고 자기 정진만 해야 된다. 그래서 좋아지면 그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감화를 받게 된다. 그것이 전법이에요. 전법은 인연만 맺어주는 거지 내가 상대를 변화시키려면 안 된다.

 

특히 부모 형제 자식 간에는 더 안 된다. 아시겠습니까? 절대로 부모형제는 가르치면 안 돼요. 그냥 둬야 됩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은 그런 엄마를 내가 긍정적으로 보고, 그런 아빠를 내가 긍정적으로 보고, 그런 남편을 내가 긍정적으로 보는 거지. 남편보고 여보 사물을 긍정적으로 봐야지, 당신 너무 사물을 너무 삐딱하게 보더라.” 이 말은 지금 내가 남편을 뭐로 보고 있다?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말이오. 이해하세요?

 

남편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내가 비판할 때는 내가 남편을 지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요. 이때 내가 먼저 고쳐야 돼. 그런 남편을 내가 긍정적으로 봐야 돼. “아이고 우리 남편은 세상 보는 눈은 항상 날카로워.” 이렇게 긍정적으로 봐줘야 돼. 그래야 누가 좋다? 내가 좋다. 그런 공덕이 있어야 남편이 변화가 온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스님 법문 듣고 지금 부작용이 많아요. 자기 공부해가지고 좋아진 사람도 많은데. 자기 공부는 안 하고 그걸 가지고 집에 남편 고치려 그러고, 자식 고치려 그러고. 그래서 애 데리고 와서 스님한테, “애 이것 좀 좋은 말해 주세요.” 이렇게 얘기해. 애한테 좋은 말 할 게 없어요. 자기 문제가 있으면 드러내라. 그러면 해결의 길이 있다. 이런 얘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