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스트레스와 고부간의 갈등
시어머니도 용서가 안 되고 남편도 저는 용서를 할 수가 없어요
질문자들 두 분 (1800화, 1799화) 보니까
제가 이게 심한 우울감이나 병적인 부분인가?
남편은 그냥 무조건적인 효자예요
남편은 너는 집에서 아이들만 키우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냐 이런 식..//
시어머니하고 같이 살아요?
같이 살지 않으니까 이건 옛날 얘기 갖고 하니까
두 번째 질문자와 같은 병이고
남편하고는 왜 갈등이 생겨요?
남편이 어때요? 사람이?
어떻게 안 맞아요?
...
내가 볼 때는 별일 아니에요.
남편이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 심정에서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밖에서 늘,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집에 있는 사람은 너무 편안하게 있지 않냐?
영업을 하냐? 직장을 다니나? 상사한테 꾸중을 듣나? 너는 편안하다.”
자기가 밖에 다니면서 영업하고 뭐하고 이거는 엄청난 일을 한다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이게 다 처자,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내가 이렇게 죽기 살기로 살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늘 보상심리가 있습니다.
집에 오면 좀 수고했다고 그러고 따뜻하게 해주고, 등도 주물러주고
“아이고 여보, 당신 수고하셨어요” 이렇게 해주기를 원해요.
부인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요.
오히려 “나는 집에 이렇게 있는데 너는 뭐 나가 맛있는 거 먹고, 회사다니고 돌아다니고하지?
나는 너하고 결혼해서 학교 다니고할 때 똑똑해서 직장을 구했으면 나도 할텐데
나는 이렇게 너하고 믿고 집에 설거지나 하고 이렇게 사는데
좀 주말 되면 나를 좀 데리고 여행도 시켜주고, 나를 좀 격려를 해줘야 하지 않느냐?”
아내는 이렇게 생각하고
남편은 “5일 동안 일했는데 주말에 좀 쉬는 거까지 네가 잔소리를 하냐?
내가 골프를 치든지 하루 종일 티비를 보든지 좀 놔둬라.
애들 그거 자꾸 나보고 놀아주라 그러노? 네가 좀 놀아주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거요, 아무것도 아닌 거 가지고.
그러기 때문에 자기가 먼저
요즘 주부들 직장 다니고 가정일하고 애 키우고 이런다고 요즘 여성들 힘들잖아, 그죠?
그런데 “아이고 나는 당신 벌어주는 돈 갖고 집에서 한량하게 살고 있으니까 고맙다”
항상 남편한테
“고마워요, 당신 덕에 나는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자꾸 인사를 해줘야 해요.
그걸 안 해주면 어떠냐?
남자들이 그 돈을 갖고 술집에 가든 어딜 가든 돈을 주면
여자들이 서비스하는 여자들이 왕처럼 해준다고, 왕처럼.
그 잠깐 왕 대우 갖고 싶어서 돈을 펑펑 쓰고 다니는 거요.
어릴 때 우리 엄마가 나를 왕자처럼 키웠는데 결혼하니 아내가 나를 영 무시해.
그러니까 그런 일이 생긴단 말이오.
“남자가 잘했다” 이런 식으로 잘못듣고
“스님이 남자편이다” 이러지 말고
심리를 이야기하는 거요.
그러기 때문에 부부가 같이 살고 화합을 하려면
여자는 남자의 이런 심리 현상, 이게 바람직한 심리 현상은 아니에요.
가부장적 환경에서 자라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형성되었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거요.
요런 걸 조금만 고려해서 대화를 해주거나 격려를 해주거나 위로를 해주면
남자는 죽을동 살동 돈을 벌어서 집에 갖다주고 이러는 거요.
그리고 남자들은 반대로
부인도 요즘 다 교육받았잖아, 그죠?
교육받고 똑똑한데,
“나하고 결혼해서 활동도 못하고, 집에 하루종일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나” 이런 거를 좀 생각해서 부인에게 격려를 해주고 주말이 되면
“여보, 밖에 바람 좀 쐬고 가자, 그동안 힘들었지” 이렇게 해주면
이건 사실 별일 아닌 거요.
별일 아닌데 서로가 자기 생각만 딱 가지고 꽁~~해서 이러니까
계속 갈등이 생긴다.
그리고 남편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자기 부인이 어머니하고 갈등을 안 일으켰으면 좋겠다.
누구도 어머니보고
“부인한테는 너무 그러지 마시오” 이런 사람은 10에 1명도 없습니다.
대부분다 부인한테
“아이고, 여보 당신이 좀 참아라. 어머니 늙었는데 어지간하면 참아라”
이런 식으로 다 말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게 옳다가 아니고
법문 잘못 들으면
“스님은 옛날 사람이라 남자편든다” 이런 뜻이 아니라
이게 요런 심리 현상 때문에 갈등이 생기니까
자기가 지금 생각을 좀 바꿔,
자기도 약간 우울증 증상이야.
그러니까 생각을 바꿔서 조금 문을 열고 나와, 스스로, 집에 있지 말고.
문을 열고 나오고
병원에 가서 자기도 좀 체크를 해보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이상있다 그러면 치료를 받으면 되고
이상이 크게 없다 그러면 자기가
/내 행복을 자꾸 남편한테 의지하고
시어머니, 남편 그 사이에서 문제 삼지 말고
그냥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해가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뭐, 행복학교 같은데 신청해서 공부하고
나중에 자기가 행복학교 진행도 해보고
그래서 자기 활동 영역을 만들어야 해.
/“누구로부터 귀여움받아서 내 인생 행복하게 하겠다.”
이건 애완용 동물이 되겠다는 거요./
자기는 지금 귀여움을 못 받아서 그래.
시어머니한테 남편한테 귀여움을 못 받아서.
그런 생각 버려야 해.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 /노예근성/으로 귀여움받으려고 그래.
자기 인생을 자기가 개척해야 해.
내가 남편 봐주고, 내가 시어머니를 좀 봐주는
그런 관점,
“잘 봐주세요”하지 말고
“내가 잘 봐줄게” 이렇게 자기가 어른다운, 주인다운 태도로 딱 전환을 하면
지금 아무 문제도 없어.
이런 조건에 있는 아무것도 안하고 주부만 있는 조건은 나한테 오면
엄청나게 활용이 되는데..
행복학교 공부하시고, 행복 진행도 하고.
그러면 주부로 내가 있다는 것 자체는
”전생에 내가 몇 생의 복을 지어서 주부가 되었구나“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어.
왜? 엄청나게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거든. 조건ㅇ.
그러니까 조금 있다가 여기 광고 나오는 행복학교에 한번 신청해서 다녀봐요.
새로운 길이 열릴 거요. 새로운 길이.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이타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0) | 2022.04.26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02. 장모님과 낚시와 생명 (0) | 2022.04.25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타인의 불행 위에 얻는 행복 (0) | 2022.04.1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00. 시누이 노릇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0) | 2022.04.18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9. 시어머님을 신혼 때부터 25년째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0) | 2022.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