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3. 어렵게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Buddhastudy 2023. 1. 2. 20:13

 

 

 

얼마 전에 독립 유공자 자손들 집 지어주기라는 캠페인에 참여

사회나 평화나 이런 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서

왜 독립유공자 자손들은 어렵고 친일을 했던 분들은 잘 살고 계실까

현재 지금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을 때는

나라를 되찾는 게 가장 큰 일입니다.

 

그때 학생은 어때요?

그런 시대에도 학생은 공부가 본인한테 제일 큰일이잖아

농사짓는 사람 농사가 제일 큰일이오

나라를 되찾는 게 큰일이 아니라 농사를 찾는 게 제일 큰일이고

그때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 잘하는 게 제일 큰일이에요.

 

그러니까 각자에게는 다 자기 일이 있다.

그런데 그때 2천만 동포 전체 입장에서 볼 때는

전체에게 가장 큰 일, 공통적으로 가장 큰 일은 뭐냐?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거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이런 과제를 시대적 과제라 그래요, 시대적 과제.

그 시대의 시대적 과제가 뭐냐?

개인에겐 다 개인 과제가 있지만

우리 사회 전체를 통틀어 볼 때 시대적 과제가 뭐냐?

이런 말이 있거든요.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독립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면

독립을 한 뒤에는

우리가 이 배고픈 시대는 뭐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가 시대적 과제라는 거예요.

그때 자유가 더 과제다, 뭐가 더 과제다, 뭐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은

그때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 하는 게 시대적 과제였어요.

 

그러니까 뭐 독재님 뭐니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더라도

지나놓고 보니까 어때요?

많은 오류가 없다는 게 아니라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평가를 하는 이유는 그 시대적 과제에 눈을 떴기 때문에 그렇다.

 

근데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느냐?

아니에요.

80년 들어와서 밥 먹고 사는데 억압받고 사는 거는

이게 짐승이면 몰라도 사람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민주화가 시대적 과제에요.

그 시대의 민주화를 한 사람들은 감옥 가고 처벌받고 엄청나게 고통을 겪었지만

지나놓고 다시 돌아보니까 어때요?

그것이 시대적 과제였다.

 

그래서 우리가 다 그 사람들 감옥 갔다 온 사람을 오히려 별 달았다 해서

범죄인 취급받다가 존경을 받는 이런 시대를 맞이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제 그 시대적 과제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독립이 시대적 과제니까

그분들은 독립운동을 했으니까

당시에 일제로부터 핍박받아서 죽거나

또 자기만 죽은 게 아니라 가족도 고통을 겪었어요.

집안이 패가망신하고.

 

그러니까 독립 후에 그게 빨리 보상이 돼야 되는데

이 제대로 보호를 하고 보상을 못한 이유는

바로 남북이 분단되었기 때문에 그래요.

 

분단만 안 되었으면 이 문제는

친일에 부역했던 사람들도 청산을 하고

또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재빠른 보호가 이루어졌는데

남북이 딱 분단이 되니까

이 당시에 대결의 국면이 뭐냐?

공산주의자냐 아니냐

이게 대결의 국면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독립운동한 사람에는 뭐다?

공산주의자도 있고 자본주의자도 있고

사회주의자도 있고 민주주의자도 있고.

?

어떤 이념을 갖든 그 시대는 독립운동이 목표였으니까 함께 했는데

독립이 되고 나서 다시 갈라졌다는

세계가 자본주의 사회주의로 갈라지니까

우리나라 안에도 두 개로 갈라졌단 말이에요.

거기다 미소가 들어와서 분단을 딱 시키고 하니까 .

 

남쪽에는 미국이 점령을 했으니까 자본주의 계열이 주도권을 잡을 수밖에 없고

북한은 소련이 점령을 했으니까 사회주의 계열이 주도권을 잡을 수 밖에 없다.

 

북쪽에서는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동으로 몰려서 처벌을 받는 거고

남쪽에서는

독립운동을 했지만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탄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친일을 어떻게 청산할 거냐

또 독립유공자를 어떻게 보살펴 줄 거냐가

그 독립위의 주사회 과제가 안 되고

이 공산주의자를 물리치고 어떻게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를 만드느냐?

저쪽은 자본주의를 물리치고 어떻게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를 만드느냐가

주사회적인 과제가 되니까

그거 갖고 다투는 바람에

그 사람이 옛날에 독립운동 했나 안 했나, 친일했나 안 했나는

이슈에서 빠져 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넘어오게 됐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다가 보니까

학교도 세워야지, 가르쳐야지, 법원도 세워야지, 경찰도 만들어야지, 군대도 만들어야지

그 다음에 행정, 군청 시청 이런 것도 만들어야지

이런 걸 운영을 해야 되잖아요.

이렇게 나라를 새로 세워서 행정체계를 잡으려니까.

 

그러면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은 안 했지만

그래도 학교 선생했던 사람을 채용할 수밖에 없잖아요.

일제시대 때 경찰에 했던 사람을 경찰서 만든 데 채용하고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대 갔다 왔더라도 그 사람들이 군대에 대해서 뭐 좀 아니까

군인 만드는 데 쓰게 되고

일제시대 때 일본 밑에서 공무원했던 사람을 데려다가 공무원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에요.

 

그리고 일지시대 때 뭐 장사 크게 하려면, 사업 크게 하려면

누구하고 해야 한다?

일본 그 총독부하고 좀 그래도 뭐 왔다갔다 안면이 있어야 하잖아, 그죠?

그 사람들이 회사를 운영하든, 자본을 축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이 테크놀라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일제시대 때는 독립에는 무관심하고

자기는 일제 하부에 붙어서 기술을 익혔는데

독립된 나라를 건설하는 데는 이게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등용이 된 거예요.

 

거기다가 남북이 이렇게 대립이 되어 있고

그리고 또 우리 독립운동한 세력의 80~90%기 사회주의자였어요. 당시에.

?

이게 동북지방이 뭐다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었고 러시아에 있었고

또 그 다음에 소비트가 제3세계 해방 운동을 지원을 했고

그런데 오히려 이 자본주의 국가는 제국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당시에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은

그 무슨 자기가 공산주의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그런 개념에서 독립운동에 참여를 했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독립운동한 세력의 다수가 오히려

이 분단체제 하에서 배격될 수밖에 없었고

나라를 건설하는 데는 테크롤러지가 필요해서

미국은 뭐 그런 개념이 없으니까

이 사람들을 다 등용해서 미군정 때 다 등용을 했고

그 사람들은 죽었다 하다가 오히려 기를 펴고 살아났고

그 이후에 결국은 경제권도 쥐게 되고, 행정권도 쥐게 되고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오늘날 이렇게 됐는데

단점은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 해서

나라의 민족 정기가 좀 제대로 안 살아났다 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오늘날 한국이 이렇게 자본주의적으로 발전하는데

이 테크롤로지들이 기여를 했다는 이런 이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북쪽에서는

그 테크놀로지를 다 반동이라 해서 다 배격을 해 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민족적인 그런 것은 강하지만은

대신에 기술자의 부족으로 국가발전, 새로운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거는 이제 나중에 배후에 있는 소련이 해체되고

이렇게 되면서 더 나빠져서 이렇게 됐죠.

우리가 70년대까지만 해도 남쪽보다 북쪽이 더 잘 살았으니까.

 

이런 과정을 겪어 왔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와서

아주 친일에 부역해서 작위를 받았다,

엄청난 재산을 일본으로부터 하사 받았다 하는

이런 아주 그냥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다 하는

이런 소수의 친일세력은

지금이라도 재산을 몰수한다든지 이런 일이 있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때 뭐 공무원했다, 그때 무슨 경찰했다, 그때 조합원이었다

이런 것까지 다 고르면

지금 나라가 너무 힘들어요,

청산이라는 것도,

이미 그러고 70년이 넘어버린 일이고

그 자손의 자손인데

그 할아버지 때문에 밑에 거를 처벌한다고 하면 연좌제잖아요 연좌제.

없애자고 하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부족한 민족 정기를 좀 제대로 세우고

독립 후손가들의 그런 어려움이 있다면

그걸 지금이라도 보훈처에서 보상을 해 나가고

그 다음에 아직도 그런 좀 땅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가진 사람들이 있거든요.

일제의 그런 부역을 작위를 받고 이래서.

그런 거 일부 환수하지

이미 벌써 지난 일을 갖고 지금 다 조사를 해서 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에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기독교인도 불교도 있고, 아까 말한 무속인도 있고

그 다음에 여기는 좌파도 있고 우파도 있고

여기는 친일 후손도 있고 독립한 후손가도 있고

이게 다 똑같이 한 표에요.

다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지금은.

 

과거에 어쨌든,

저희 아버지가 지주였든, 저희 아버지가 노동자였든, 저희 아버지가 양반이었든 뭐 쌍놈이었든

지금은 다 없고, 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돼 있다.

다 한 표를 가지고 있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위에서 우리가 부족한 게 있다, 친일 청산에 조금 부족하다

이걸 너무 막 조상을 철해서 다 찾으려 그러면

국가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니까 일부 심한 것, 청산 안 된 거는 좀 정리를 하자.

독립 후손가들 중에 아직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우리도 먹고 살만하니까 좀 보살피자.

 

그 다음에 민족 정기가 좀 흐려진 것

자존성, 우린 좀 잘 사는데도 자존성이 좀 부족해요.

외교적으로 또 부족하고

뭐 독립된 나라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데도 좀 자수성이 좀 부족한 게 있다.

그럼 우리가 자주성을 좀 높이자.

 

그러나 우리가 또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오는 또 이득이 있었어요.

이건 또 존중하고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필요하니까.

 

베트남은 뭐 적대국가인데도 끌어들이는데

우리는 뭐 친한데 굳이 지금 배격할 필요가 없잖아요.

중국의 부상에 따른.

 

우리는 뭐 5000년 역사 속에서

근거리의 위협을 느껴왔지 않습니까?

적대하자는 게 아니라

지나친 중국의 부상이 우리에게 독자성의 위협을 주고 있는 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응을 하려면

구원이 있는 일본하고도 협력하고

미국하고 동맹을 좀 견고히 해야 된다.

 

그렇다고 미국 시킨 대로 하는

그저 종속된 한미동맹이 아니라

좀 우리의 독자성도 좀 유지하는 자주적 한미동맹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어떤 관을 가져야지

너무 이렇게 막 옛날에만 너무 함몰이 되면

미래에 장애가 된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좀 보시면 어떨까.

 

...

 

, 혹시 내가 짧은 시간에 얘기해서

혹시 여러분들의 견해하고

이런 견해는 여러분들하고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스님 좋아했다가

이런 정치적인 이런 견해들으면

스님이 다시 미워지고 이럴 수도 있어요.ㅎㅎ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가 조금 다르면 다른 견해구나 이렇게 하고

함께 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