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잘 받는 타입입니다.
저만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 후회되고 저만 바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내놓는다.
내놓고 싶으면 내놓고
안 내놓고 싶으면 안 내놓고
이게 자유인데
“나는 솔직하게 내놓는데, 왜 너는 솔직하게 안 내놓나?”
이게 이제 문제예요.
그러니까 내가 내놓고 안 내놓는 건 내 자유고
상대가 내놓고 안 내놓는 건 상대 자유에요.
또 상대는 괴로움이 없고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한 얘기만 내놓는지
괴로운 얘기는 숨기고 안 내놓는지
내가 지금 알 수가 없잖아요.
근데 자기는 자꾸 내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게 문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상대가 내놓고 안 내놓는 거를 따져서
나도 내놓고 안 내놓는 방식으로는 행복학교가 도움이 안 됩니다.
행복학교가 무슨 경쟁하는 관계도 아닌데
내가 내 감정을 솔직하게 내놓는 게 나한테 유리하냐?
그럴 때 그러면 그게 나의 스트레스를 풀고 내가 유리하다 하면 내놓으면 되고
그렇게 내놓으면 내가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러면 안 내놓으면 되는 거고
그거는 자기 선택입니다.
근데 이 행복학교는
자기의 억압된 심리나 이런 거를 알아차리고 솔직하게 내놓는 게
남이 내놓고 안 내놓고 관계없이
내가 내놓을수록 내가 더 자유로워진다는 심리적 원리에 따라서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는 자기 공부만 하면 되지
남이 내놓고 안 내놓고를 가지고
“너도 내놓으면 나도 내놓는다
나는 내 놓는데 너는 왜 안 내놨냐?”
이거는 행복학교의 어떤 원리하고는 좀 안 맞다
그건 장사 속이다.
“나는 커피 한잔 샀는데 너는 왜 안 사냐?”
“나는 편지 한번 했는데 왜 너는 한 번만 하냐?”
“나는 전화를 두 번 했는데 너는 왜 한 번만 하냐?”
이런 우리가 연애할 때도 다 그렇게 장삿속을 하거든요.
“내가 손해 아니야 이러면?”
“내가 너보다 뭐가 못나서 너한테 꿀렸냐?”
이런 식으로 전부 계산한단 말이에요.
계산하기 때문에 번뇌가 생기는 거예요.
이 계산을 놔 버려야 돼.
내가 좋으면 연락하고
내가 보고 싶으면 얘기하고
사랑하면 사랑한다 그러고.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 그러든 안 한다 그러던
그거는 그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고백을 했는데 왜 너는 고백을 안 하냐? 그럼 나만 병신이지 않냐?”
자기는 지금 이런 식의 생각이다, 이거예요.
이러면 앞으로 남녀가 만나도 오래 갈 수가 없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안 하고는 그 사람의 문제지
그걸 강요할 수가 없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건 내 문제니까.
그것도 드러내고 안 내고도 내 문제다.
그래서 자기에게만 충실한 것이 좋다.
그래서 이걸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하면 행복해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그걸 다 계산적으로 접근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 행복학교에는
“그걸 계산적으로 접근하지 마라.
이렇게 할 때 네가 더 행복해진다.
계산하지 않을 때 너가 더 주인이 되고 너가 더 행복해진다.
세상은 어떠냐?
아주 계산을 해야 내가 더 이익을 받고 내가 더 행복해진다 이런데
그렇게 계산하고 접근했는데 왜 나는 지금 행복하지 못하냐?”
거꾸로 처방이 나온다.
“계산을 너무 해서 그렇다
그래서 가능하면 계산하지 마라.”
그래서 그냥 내가 좋으면 좋다 그러고
내놓고 싶으면 내놓고
이렇게 할수록
나는 타인에게 영향을 안 받고
내가 점점 자유로워진다.
그들이 나를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그건 그들의 문제다.
그들의 문제에 내가 간섭할 필요가 뭐가 있냐?
그들이 칭찬한다고 내가 우쭐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왜? 그 사람이 좋다는 거지
내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건 알 수가 없잖아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한다면, 그 사람이 싫어하는 거지
내가 무슨 나쁜 요소가 있는 건 아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좋아한다고 우쭐대지도 않고
싫어한다고 침울해지지도 않는다.
그건 그의 문제다.
나는 내 갈길을 간다.
이렇게 해야 삶이 자유로워지고
자기 인생의 주인이 자기가 되거든요.
근데 지금 질문자는
너무 남한테 메어서
저 사람이 어떡하느냐 갖고
네가 요렇게 하면 나도 이렇게
네가 요렇게 하면 나도 이렇게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하면
결국은 자기가 그 사람 또는 세상에 노예가 된다.
늘 그들의 태도에 따라서 내가 이렇게 흔들리거든요.
그러니까 잔머리에 너무 굴리면 오히려 손해가 난다.
그러니까 그냥 행복학교에서 프로그램대로
그 사람이 프로그램대로 하고 안 하고는 그 사람의 문제예요.
나는 이 프로그램대로 해본다.
그러면 나한테 훨씬 낫다.
여러분들 부부지간에 왜 지금 이 갈등이 생깁니까?
부부지간에 자존심 갖고 싸우잖아요.
그래서 행복학교를 하면서
내가 먼저 그냥
“예스. 오케이”
이렇게 내가 먼저 해보는 거예요.
전 같으면 그렇게 못해요.
“내가 이렇게 하면, 지가 잘난 줄 알 거 아니냐?”
“아이고 그게 미워서 내가 할 수 있나?”
요렇게 계산하는데
그리고 우리 남편 잘나면 좋잖아.
우리 남편 뭐 딴 사람도 아니고 우리 남편 잘난 게 뭐가 손해 날 일이 뭐가 있어요?
내가 우리 남편한테 뭐 고개 숙인다고 손해날 일이 뭐가 있어. 남도 아니고.
이렇게 탁 놔 버리면
오히려 나한테 좋다.
첫째 나한테 좋고
두 번째 그 남편이나 아내에게도 좋은 거예요, 상대도.
그러니까 좀 그런 관점에서
예민한 거 하고 달라요.
너무 타인의 눈치를 보는
타인의 의존적인 삶의 자세를 갖고 있다.
우리 다 그래요.
근데 얘기 들어보면 자기가 조금 지나치다.
그러면 자기 삶이 그만큼 피곤해지는 거예요.
제가 5가지 빼고는
내 사는데도 난 간섭 받지 말고
남의 삶에도 간섭하지 마라 그러죠.
다섯 가지가 뭐예요?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마라.
남의 물건을 뺏거나 훔치지 마라.
타인의 의사에 반해서 좋아한다고 성추행이나 성희롱 하지 마라.
첫 번째가 남을 해치지 마라
두 번째가 남을 손해 끼치지 마라
세 번째가 남을 괴롭히지 마라
네 번째가 욕설을 하거나 거짓말하지 마라, 사기 치지 마라
다섯 번째가 술을 먹고 취해서 남한테 괴롭힘을 주지 마라
마약을 하거나 이런 걸 해서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마라
이 다섯 가지 정도 아니면
어지간하면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나도 남 눈치 보지 말고.
이 다섯 가지는 금기사항이고
조금 더 권유 사항이다 그러면
내가 돈이 좀 있더라도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살아라.
내가 지위가 좀 있더라도, 재주가 좀 있더라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
늘 이렇게 들뜨는 즐거움
‘기분이다’ 하는 이런 들뜨는 즐거움을 너무 추구하지 마라.
왜냐하면 거깅에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반드시 괴로움이 뒤따르게 된다.
이런 정도는 권유 사항이에요
그런 정도만 해도 이 세상에서 별로 괴로울 일이 많지가 않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조금 더 남 눈치도 보지 말고
남 인생의 간섭도 하지 말고
그렇게 좀 여러분들이 살면 어떨까?
결혼해서 좋은 사람하고 같이 사는데
뭣 때문에 그렇게 긴장하고 힘들게 삽니까?
너무 딱 쥐고 내 맘대로 하려고도 하지 말고
너무 한집에 살면서 무시하고 그러지도 말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한집에 살아도 각자의 자유가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어느 정도 자유를 가지고
어느 정도 협력하면서.
상대에게는 자유를 안 주고 꽉 잡고
나는 또 내 맘대로 하고 싶고
이런 건 모순이지 않느냐는 거예요.
...
남을 욕설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니면
솔직하게 얘기하고 회사에서도 지내요.
손해 좀 나면 어때?
손해를 감수하면 안 되나?
승진에 약점이 되면 승진을 안 하면 되고
월급 좀 깎이면 되고
뭐 상사로부터 그 상사 그거 뭐
내 남편도 아니고 남자친구도 아닌데.
상사한테 귀여움받아서 뭐 해요? 남의 남자인데.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 귀여움 받아서 뭐 어떡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솔직하게 지내도 아무 문제가 없어.
타인을 괴롭히는
욕설을 하거나 비난을 하거나
이런 거는 욕하고 싶어도 그건 좀 참아야 돼요..
그게 아니고
내가 힘들면 “힘듭니다.”
싫으면 “어 선배님 저 좀 싫습니다”
“커피끓여 오너라” 그러면 “저는 싫어요”
“아니 그것도 안 해줘?”그러면
“오늘 좀 기분이 안 좋네요, 알아서 드세요”
이러고 지내요 그냥.
그래서 뭐 성질 더럽다 하면
성질 더럽다는 비난 좀 받고 살면 되잖아
뭐 그 소리 듣고 산다고 해서 뭐가 문제예요?
욕하면 욕 좀 모두 먹고 살면 되지.
그러니까 그렇게 배짱으로 탁 내놓고 살든지
그럼 스트레스가 별로 없어요.
좋은 소리 들으려면 신경을 써야 해요.
착한 척해야 해.
뭐 때문에 좋은 소리 들어?
그 사람한테 좋은 소리 들어 뭐 해요?
겨우 뭐 공부해 놓고 또 조심하겠다고 그래.
우선 행복학교에서 탁 솔직하게 한번 지내보고
괜찮다 싶으면 세상살이에서도 다 솔직하게 내놓고 살아.
꽁해서 움켜쥐고 있는 데서 다 마음 병이 생기는 거예요.
비밀을 막 터뜨리라는 게 아니라
툭 터놓고 살아라 이거야, 감정적인 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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