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해야 하지만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에너지를 꼭 써야만 합니다.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_기후변화가 주류종인 인류에게 위기인 이유
자연 생태적인 기준을 두는 게 제일 좋아요.
사람이 기후 위기를 조장하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도 기후 위기가 초래되는 경우가
지구 역사에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 기후 위기가 초래할 때 항상 문제는
그 당시에 번성했던 생물이 멸종을 하거나 약해진다는 거예요.
그 기후 조건에서 가장 적합한 종이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그 주류종이
소멸하거나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요.
기후 조건이 바뀌면 지구가 종말을 고하느냐?
전혀 아닙니다.
그 변화된 기후에 적합한 종이 주류로 등장하겠죠.
그래서 크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거기에 안 맞는 종은 사라지고 거기에 맞는 종이 또 나올 거예요.
지금도 우리 몸의 세포들은 계속 돌연변이를 합니다.
그런데 그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돌연변이가
우세종일까요, 열세종일까요?
열세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지는 거예요.
이 기후에서는 이게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 배열이 이루어졌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기후변화가 일어나면 어떠냐?
현재의 종은 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돌연변이가 일어난 그것이
이 기후에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으면
그게 새로운 우세종으로 등장하겠죠.
기후 위기가 와도 지구는 걱정 안 해도 된다.
근데 누구는 걱정해야 될까요?
사람들은 걱정을 해야 되겠죠.
지금 이 기후 조건에서 가장 주류종이 된 인간은 어려움을 겪겠죠.
2_지구 차원에서는 단지 변화만 있을 뿐
예를 들면 50년 전의 기후 조건에서는
대구에서 사과가 잘 됐다 이 말이에요.
그런데 기후 온난화가 일어나니까 사과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문경, 상주, 충주와 같이 대구보다 북쪽으로 좀 옮겨갔잖아요.
그래서 지금 대구는 도시 개발의 이유도 있지만
사과 농장이 거의 사라지고
옛날 대구의 기온과 같은 지역쪽으로 옮겨간다 이 말이에요.
바닷물도 마찬가지예요.
바닷물이 조금 따뜻해지면
동해안의 명태는 다 위쪽, 러시아쪽으로 올라가 버려요.
남해안에 있던 어종이 조금씩 위로 올라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건 멸종이 아니라 변화죠.
나무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온대림이었다면 아열대림이 점점 올라오고
냉대림은 점점 사라져서
기후가 바뀌면 식생이 바뀌는 거예요.
밀림지역이 강수량이 적어지면 초원지역이 된다든지
강수량이 더 적어지거나 기온이 오르면
증발량이 많아져서 사막 지역으로 바뀐다든지
이렇게 변화가 있지, 큰 문제는 없어요.
3_인류의 지속적 번성을 위해서는
근데 우리가 사람이니까 우리는 걱정해야 하겠죠.
더 잘 살려고 에너지를 많이 써서 편리하게 됐는데
이 때문에 현재 우리 종이 적합하게 번성하고 사는데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기후위기가.
그러니까 우리가 지속적으로 번성을 하려면
개인당 쓰는 에너지양도 줄여야 하고
인구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좀 조절해야 되겠죠.
인구는 지금 적절하게 조절이 되고 있어요.
애들을 점점 적게 낳고 있잖아요.
근데 지금 애들 적게 낳는다고 걱정하잖아요.
사람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강제적으로 낳으라고 자꾸 부추기는 건 옳지 않아요.
저쪽에 또 아이 많이 낳는 사람들이 이동해 와서 살면 되잖아요.
우리가 처음부터 여기 산 게 아니고
다른 데 살다가 다 이동해서 온 건데
그렇게 좀 넓게 생각하면 괜찮아요.
기후가 변하면
우리는 살기가 좀 어려워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해수면이 높아져서 바닷가에 살던 사람이 살기 어려워지면
산으로 가면 되죠. 옛날에도 다 그렇게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남쪽으로 이동해 가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북쪽으로 이동해 가면 되는데
지금 우리는 난방, 냉방 장치를 마련해서
날씨가 추워지면 히터를 틀고
날씨가 더워지면 냉방을 해서 안 옮기고 살잖아요.
대신에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기후 위기가 초래가 된 겁니다.
우리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해요.
최소한도 생활하는 데는 쓰지만, 낭비는 좀 줄여야 해요.
겨울에 히터를 많이 틀어놓고 속옷만 입고 살고
여름에 에어컨을 많이 틀어놓고 스웨터 입고 산다면
그건 낭비잖아요.
4_과잉생산, 과잉소비를 막는 여러 아이디어들
기분 나쁘면 명상해서 풀든지 해야 하는데
드라이브 다닌다고 차 타고 돌아다니거나
답답하다고 차 타고 돌아다니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잖아요.
지금 우리는
과잉 소비를 하는 거예요.
양말을 다섯 켤레만 있어도 사는데
스무 켤레를 사놓고 산다.
옷도 열 벌만 있으면 사는 데 스무 벌을 놔놓고 산다.
신발도 다섯 종류면 되는데 스무 종류를 넣어놓고 산다
이것이 과잉생산이자 과잉소비인 거예요.
그러니까 대량 폐기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쓰레기가 점점 쌓여서 환경을 오염시키니까
점점 더 살기가 나빠지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소비를 줄여야 되는 거예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개인으로 보면 불편한 건 맞아요.
근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여러분들이 안 움직임으로 해서
지구환경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엄청난 도움을 준 겁니다.
대신에 일회용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은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죠.
그 다음에 여러분들이 재택근무를 함으로 해서
집을 생활공간으로만 쓰다가 사무 공간까지 겸해서
같이 쓰니까 건물 효용성이 높아졌어요.
그럼 앞으로 사무실을 덜 지어도 되겠죠.
그럼 이것은 지구 환경 측면에서 볼 때는 좋은 일이에요.
온라인이 생기면서
좋은 일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인공지능에 의해서 차량이 자율주행하게 된다면
굳이 자가용을 가질 필요가 없게 돼요.
그러면 주차장 면적도 줄고 차량 숫자도 줄어드니까
도로를 더 이상 건설하지 않아도 되고 차량을 덜 만들어도 되죠.
이렇게 되면 생산이 줄어드는 거예요.
생산하지 않아서 불편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편리는 그대로 있는데 생산은 줄여도 된다 이런 얘기에요.
빈방을 늘 놔두는 것을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것도
여행객을 위해서 호텔을 엄청나게 지어야 할 것을 안 지어도 되는 거죠.
서울시에 있는 빈방만 싹 모으면
큰 호텔 10개보다 방이 더 많다.
이런 아이디어도 다 생산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이미 있는 것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에요.
이런 식으로 여러분들이 아이디어를 자꾸 내야 되겠죠.
5_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
물을 적게 쓰는 방법, 에너지를 적게 쓰는 절전 방법
건물 보온을 잘함으로 해서 냉난방을 적게 해도 된다든지
이런 식으로 바꾸어가면서 우리가 에너지를 줄여나가는
기술 개발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약간 불편하지만, 우리가 지구 환경을 위해서
에너지를 좀 적게 쓰는 생활 방식, 검소한 생활 방식을 채택하면
우리 인류가 후손들까지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지속 가능한 생을 누릴 것이고
우리가 흥청망청 써버리면
기후 위기가 도래하고 우리는 살기가 어렵고
후손들은 그 쓰레기 치우는 데 시간 다 보내는 어려운 삶을 살겠죠.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많이 생산해서 많이 쓰는 게 잘 사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무엇으로 정신적인 만족을 얻겠느냐?
가치관이 대체되어야 해결이 되는 거예요.
그냥 '쓰지 마라'고 억압해서 되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마음 공부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렇게 돈을 안 쓰고도
큰 집, 좋은 차, 비싼 옷 아니라도 행복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나와야
환경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삶의 기쁨을 물질 쪽에 덜 의존하는
이런 것을 개발해내고 자꾸 확산시키면
환경 위기를 극복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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