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매를 두었고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남편은 개척교회 목사였고 남편은 이혼 얼마 후 믿음이 좋은 여자와 재혼을 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어서 친권이 남편한테 있어서
동의를 얻거나 상의를 할 때 연락하면
남편은 나는 목회만 할 거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남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고 힘들어 눈물 나고 신앙 생활하기 힘듭니다//
아니 자기 싫다는 남자한테 뭐 때문에 연락하고 그래요.
참 자기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애들 때문에 필요하면 서류로 보내면 되지
‘사인할 거 있으면 사인하라’ 이러고
그다음에 그걸 서류를 보내서
애들 아빠한테 권한이 있으면 서류를 세 번 네 번 보내 봤는데
제때 사인을 안 해줘서 문제가 생긴다.
이건 뭐예요?
증거가 쌓였다, 이 말이에요.
그럼 그걸 딱 한 5장 모아서 재판에 딱 넘겨서
이 남편이 친권을 가지고 있는데 권리 행사를 제대로 안 해서
우리 아이 학습에 장애가 있다.
그러니까 행사를 안 하려면 목회만 하려면 목회만 하고
친권은 나한테 넘겨라.
이렇게 소송을 걸면 되지
그 무엇 때문에 빌붙어가 거기서 눈치 보고 그렇게 살아요.
그리고 재혼한 사람이 볼 때 그렇지
그 여자 말이 맞지
이혼을 했으면 됐지 뭐 구질구질하게 자꾸 전화를 하고 그래.
그러니까 그 사람들 나무라지 말고
지금 질문한 자리가 좀 모자라는 거예요.
자기들은 자기대로 살겠다고
한 사람은 목회 열심히 하고 살겠다고 그러고
한 사람은 지 남편하고 같이 잘 살겠다는데
왜 자기가 거기 푼수 없이 거기 주위에 얼쩡거리냐 이거야.
옛날 얘기하면 뭐 해?
옛날에 내 남편이었다, 이 얘기 하면 뭐해? 지나간 얘기인데.
그러니까 그걸 미워할 필요도 없고, 거기에 비굴하게 굴 필요도 없다.
적어도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은 자기를 창으로 찔러서 피를 흘리게 만들어서 죽인
그 사람들에게도 뭐라 그랬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이렇게 말했잖아요.
그게 우리가 십자가 정신 아닙니까.
신앙이라 그러면 그게 신앙이지.
그런 정신에서 보면
나를 찔러 죽인 것도 아니고, 피를 흘리게 한 것도 아니고
뭐 그냥 같이 살다가 헤어진 것밖에 없는데
뭐 그 사람을 미워할 이유가 뭐가 있어?
세상 사람이라면 미워할 수도 있는데
나는 그런 신앙을 안 가져도 미워하지 마라.
이렇게 가르치는데
적어도 십자가 정신을 가진 신앙인이라면
그런 걸 갖고 시비할 필요가 없다 이거야.
그 뭐 싫다고 떠난 사람한테 거기에 미련을 갖고.
애 때문에 그렇다.
제가 보니까 애라는 핑계를 잡고 빙빙 도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재혼녀가 신경 쓸 만한 거예요.
말로 하지 말고 서류로 딱 보내서
요즘 이 메일 있고, 뭐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딱 보내서
이러이런 사인이 필요합니다. 이거는 뭐가 필요합니다.
‘전남편’이란 말도 쓰지 마.
그냥 아무개 아빠, 애들 이름 대고
“아무개 아빠 애를 위해서 이러이런 게 필요합니다” 하고 이렇게 보내고
언제까지 필요하다, 이런 거 보내서
세 번 네 번 다섯 번 딱 쌓여서 그것이 제대로 안 되면
딱 모아서 변호사한테 줘서
형편이 안 되면 무료 변호사 뭐 이런 자원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있잖아요.
그 사람한테 줘서, 법무사한테 부탁하거나 해서
글 몇 개 딱 써서 법원에 제출해서
친권 반환 소송을 딱 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
닫힌 게 회복이 안 되면 한번 생각해 봐요.
나를 떠난 사람은 딴 여자 만나서 깨가 쏟아지게 사는데
나는 그거 쳐다보고 가슴앓이하면
이게 제정신이에요 아니에요?
바보 중에 상바보지
뭐 때문에? 나를 떠나서 딴 사람 좋다고 사는데
그걸 쳐다보고
상처가 있을 게 뭐가 있어요?
혼자 살고 싶으면 혼자 살고
나도 다른 사람 사귀어서 살면 되지. 다 자유가 있는데
그거 쳐다보고 부러워하느니
나 같으면, 그게 부러우면 나부터 그래 살아버리지.
그러니까 지나간 미련이 있기 때문에 상처가 되는 거예요.
자긴 아직 미련이 좀 남았네.
자기는 뭐 속으로 그럴지 모르겠어.
“니가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해놓고 무슨 목회 활동은 목회 활동이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따질 필요가 없어요.
목회는 목회고, 너하고 나하고는 개인적인 관계고
개인적인 관계가 청산됐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든, 그 사람이 목회자든, 스님이든, 뭐 정치인이든
그거 따질 필요가 없어.
그냥 한 사람이잖아.
자기는 이 가정생활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잖아.
그런데 뭐 때문에 아들 문제를 자꾸 전화해.
가정생활에 신경 쓰이고 목회 활동만 충실히 하겠다 그러면
“자기가 그럼 당신 목회 활동만 충실히 하세요.
그러면 애 교육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친권을 넘겨주세요.”
이러면 되잖아요.
넘겨받으면 이제 관계가 끊어질까 싶어서
그거라도 붙여놓고
이렇게 애 핑계로 연락이라도 왔다 갔다 하고 싶다 이거요?
뭐 아니기는 아니야.
내가 보기엔 그렇구만은.
아니 그 아빠가 관심을 받고 싶으면 아빠한테 보내면 되지.
보냈는데 아빠가 냉대하면
지도 자각할 거 아니에요 중학생이나 됐는데
“아빠가 나를 안 좋아하구나” 그러면 자꾸 관계가 끊어지지.
그러면 좋잖아.
학교 다니는데 왜 필요해요?
그러면 혼자 사는 여자들은 학교를 어떻게 다녀요? 애들이
그러니까 친권 반환 소송을 하는 게 제일 간단해.
정말 미련이 없으면
나 같으면 금방 친권 반환 소송을 하겠어요.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안 하니까 친권 포기를 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친권 포기 안 하면 소송을 해서 위임받으면 되죠.
별로 어려운 일 아닙니다.
요즘같이 대한민국에, 인권이 보장된 나라에
이거 두 가지예요.
이걸 잘 못하고 이 시간을 끌고 가슴앓이하면
하나는 미련이 남아서 그렇다.
자기는 아니라 그래도
두 번째 아니면 약간 모자란다. 바보라서 그렇다.
이게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
나에게 권리가 뭐가 있는지 이런 것도 모르고
그냥 순진하게 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
그건 착한 여자가 아니고 바보 같은 여자예요.
그러니까 나에게 주어진 권리에 대해서 조금 알아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겠나 해서
상담을 해보면, 법률가의 상담을 받아보면
‘이렇게 이렇게 하시오.’ 이러면
거기에 따라서 하면 돼요.
근데 미련이 남아서 이런 거는 고치는 약이 없어요.
그걸 어떡하겠어요, 미련이 남아서 그런 거를.
그래서 제가 남 상담할 때 조심하는 거예요. 부부관계는 특히.
왜?
그 바깥에 하는 말만 듣고 상담하면 안 되거든요.
속에 있는 그 미련을 살펴봐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미련이 있으면
그냥 그렇게 애 핑계 대고 욕 얻어먹어 가면서도
그 금방을 뱅뱅 돌고 얼쩡거리고
그러면서 욕욕 해가면서도 또 하늘 쳐다보고
사랑 눈길을 받을까 싶어서
이렇게 아까 그 노예근성으로 살든지
미련이 정말 없으면 이거는...
근데 요즘 그냥 소송하면 안 되니까
그리고 뭐 괜히 전화하고
요즘 다 아주 친한 사람도 요즘 전화 안 해요.
다 카톡으로 하지.
카톡으로 보내서 카톡으로 해야 증거가 남잖아. 그렇죠?
이렇게 해서, 한 5번쯤 해서
딱 그 행사를 제대로 안 한 증거를 딱 해서 소송을 하면
간단하게 위임받을 수가 있어요.
우선 ‘포기해라’ 이렇게 얘기해 보고, 제일 좋고
포기하면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
자기가 바보든지
미련이 있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자기가 이제
“내가 모자라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자각을 해서 똑똑해지든지
안 그러면 “아 나도 모르게 아직도 그게 미련이 좀 남았구나.” 그러면 미련을 끊든지
딱 해서 교통정리를 해야 합니다.
미지근하게 뭐랄까 끈적끈적하게 살면
상대편에게도 귀찮은 존재가 되거든요.
벌써 전화하고 얘기하는 거 보면
자기 전화 오면 귀찮다는 거 아니에요.
귀찮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그렇게 끈적끈적거려요.
여름에 뭐 녹은 엿처럼 말이요.
그러지 말고
내가 뭐가 못나서 남한테 끈적거리는 사람이 돼요.
자존심 상하지.
그러니까 바삭바삭하게 좀 사세요.
싫어? 어 그래? 알았다.
그러고 빠이빠이 이러고 딱 끊고 살아야지.
애가 있어서 그 애 핑계 대지 말고
애는 뭐 그냥 “아빠 좋으면 가” 이러고
“가서 보니 싫어?
그래 그럼 뭐 니가 알아서 결정해”
그러면 되죠.
아빠 욕하고 나한테 오라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절대로 아빠 욕을 하면 안 돼요.
그렇다고 뭐 아빠한테 가라고 떠밀 필요도 없고
가지 마라고 잡지도 말고
중학생 정도 되면 자기가 알아서 하도록
좋으면 가고 싫으면 오고 네가 결정해.
이렇게 딱 놔줘야 됩니다.
“나한테 오면 내가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가면 네가 좋다면 거기 가서 살아라.”
이렇게 딱 태도를 분명히 해야
아이가 입장을 딱 정리하거든요.
잡으면 나중에 원망합니다.
‘엄마가 제대로 지원도 못 해주면서 자기를 잡았다’고 이러고
또 억지로 밀면 ‘엄마가 자기를 내쫓았다’고 또 원망하고 그래요.
사람 심리가 그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딱 그 애한테 원망 안 받으려면 집착을 딱 놔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서 만났지만 뜻이 안 맞아서 헤어졌다.
그래서 너한테는 미안하게 됐지만 우리는 따로 살게 됐다.
그래도 나는 너의 엄마고 그분은 너희 아빠다.
그러니까 너는 어디서 살지 어떻게 할지는 이제 네가 결정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딱 해서
왔다갔다 하고 싶으면 왔다갔다 하고
거기 가서 살고 싶으면 거기 가서 살고
여기서 살고 싶으면 여기서 살고
이렇게 딱 그냥 이렇게 좀 자유를 줘야
책임을 자기가 안 지는 거예요.
...
예 할렐루야.
아주 간증이 좋았어. ㅎㅎ
딱 자기 점검을 하고 태도를 분명히 해요.
미련이 있으면 미련이 있다고 알고
미련이 있으면 구박을 받아도 괜찮아요.
내가 미련이 있어서 그 근방에 가서 껄떡거릴 때는
좀 구박을 받아도 기꺼이 받아야 돼요. 구박을.
구박을 받아도 좋은 걸로 어떻게 그렇죠.
...
사춘기는 어른이 되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이런 경험을 하면서 커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너무 이렇게 신경 쓸 필요 없어요.
팽개치고 내치는 거를 하지 말아야지
그걸 너무 신경 쓰면 자기도 피곤하고.
그러니까 아이도
이제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세상 물정을 알잖아요.
그러면 부부가 화합한 집에서 자란 것보다
부부가 이혼한 집에서 자란 아이가 더 빨리 어른이 될 수도 있어요.
딱 눈치를 긁어서 ‘인생이 이렇구나’
이렇게 할 수도 있거든요.
근데 너무 엄마가 맨날 울고 이러면 이제 마음의 상처가 돼요.
자기가 울고 이러면 오히려 아빠를 미워하게 돼.
그런데 자기가 밝게 살면 오히려 건강해져요.
뭐 이혼했나 안 했나
이게 애들한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애하고 같이 사는 아빠나 엄마가 행복하게 살면
애들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늘 제가 예를 들어 얘기하잖아요.
고주몽이는 한 번 만나고 낳은 아들이잖아요.
그것도 늙은 남자한테 속아서,
자기가 임금이라고 사기 치는 바람에
하룻밤 자고 그래서 생긴 아이를 키워도
그 사기 쳤다, 아까 저렇게 배신당했다 안 그러고
임금의 부인이 됐는데도 그 임금보다는
첫 번째 만난 남자, 그 사기친 남자를 더 믿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아들이고 훌륭한 사람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행복하게 살면 애들은 저절로 좋아져요.
요즘은 이혼하면 ‘결손가정’ 이러는데
앞으로 그런 말 없어요.
모든 사람이 다 50% 이상이 다 이혼한 집 자녀..
미국 같으면 50%가 넘잖아요.
이혼하고 난 재혼한 집이
앞으로 이제 더 있으면
결혼 안 하고 애 낳은 사람들이 다수인 사회
어쩌면 이제 다 뭐 시험관 아기로 데려와서 키우기만 하는 사회가 올지도 모르잖아요.
엄마가 행복하면 애는 행복해진다.
내가 잘 살면 애들은 좋아진다
이렇게 하고
애 신경 너무 쓰지 마세요.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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