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조금 했다가 저거 조금 했다가 이렇게 지내다가
이번 기회에 대학원을 가볼까 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몇 살이에요?
32살이면 아직 젊으니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왜 그러냐 하면
자기가 이것저것 하다가
원래 학교에서 전공하던 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때 제대로 공부하는 걸 후회하는 거예요.
안 돌아갔으면 후회할까? 안 할까?
그때 대충 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게 아니고
그걸 다시 돌아와 보니까
“이럴 바야 그냥 그때 제대로 할 걸”
이래서 생긴 거거든.
그러니까 옛날 문제가...
스님이 만약에 계속 스님을 했으면 괜찮은데
스님 하다가 밖에 가서 또 좀 살다가
다시 스님이 돼가 들어오면
중간에 나간 걸 후회할까? 안 할까?
후회하겠지.
왜?
그때 안 나가고 계속해 있으면
지위가 높아져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 좋아질 텐데
중간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감점이 있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거기서
나같이 대학을 안 다녀버리면
전공 같은 거 이런 거 갖고 고민할까? 안 할까?
“내가 전공을 이걸 했는데 저걸 어쩌고...”
이런 생각 안 하잖아.
괜히 그냥 학벌이 높아가 탈이에요.
고등학교 다니고 관둬버렸으면
전공 같은 것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첫째는 대학을 갔기 때문에 고민이 생겼고
두 번째는 다시 그 부분을 할까 해서 돌아오니까
과거가 후회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지금 돌이킬 수 없잖아요. 그죠?
놔두고
과거는 놔두고
뭘 할 건지 지금 결정해서 뭐든지 해도 돼요.
근데 그게 좋은지 나쁜지
그거는 누구도 말해줄 수 없어요.
그게 더 좋았는지 나빴는지.
그런 건 너무 따지지 말고
요즘 뭘 해도 밥은 먹잖아.
그러니까 자기가 가고 싶으면 한번 해보고
자기 원래 또 뭐 하다가 그만두는 성격이잖아.
그러니까 대학원 가서 또 한 2년 다니다 그만두면 되지 뭐, 걱정이에요?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또 안 되면 또 딴 거 하고
안 되면 또 딴 거 하고
그래서 여기는 석사까지 하고
또 딴 데 가서 좀 놀다가
또 10년 후에 와서 또 박사를 한번 해보든지
괜찮아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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