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모임에 늘상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꼴도 보기 싫은데, 어떻게 하죠?//
이걸 갖고, ‘고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손 한번 들어봐.
“이와 큰 고민이겠다. 와 저러고 어떻게 사노?”
이런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근데 자기가 처음에 얘기했잖아.
여기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
그 다양함에 이런 사람도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자기가 말하는 다양함이라는 거는
자기는 완전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에요.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 젊다, 여자와 남자가 있다.
이러면 뭐다?
다양성이다.
다양성에 너무 몇 가지만 딱 정해놓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이런 성격의 사람
자기 선전을 하거나, 자기를 좀 내세우려 하거나
이것도 사람 가운데 다양한 사람 중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그러니까 자기가 제일 첫 번째 말한
‘우리의 모임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는 말에
자기의 지금 관점이 안 맞다는 거예요.
그럼 자기가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 이런 말을 안 해야 돼.
“우리는 처음부터 정직한 사람만 모인 곳입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 돼.
그런데 “부정직한 사람이 왔기 때문에 제가 불편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앞뒤 말이 맞는데
제일 처음에 말할 때
“우리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래 놓고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어때요?
나쁜 놈이다.
이게 첫째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아침에 일찍 와서 운동을 뛰는데
“누나 이따가 사람들 오거든 우리 좀 일찍 와서 운동했다고 얘기해 줄래?”
그게 뭐 큰일이예요.
“알았다. 내가 얘기해 줄게” 이러면 되지
그거 저기 일찍 왔다고 한마디 해 준다고
내일 전쟁 나요? 내일 아침에 주식이 떨어져요?
그러니까 자기가 쫌생이지
그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는...
그 사람은 그런 말을 안 하면 좋지만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고
내가 그런 사람 말을 듣기 싫은 나의 문제이지
그게 무슨 큰 문제예요?
“알았다. 내가 얘기해 줄게”라든지
안 그러면
“그래” 이래놓고 말을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거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야, 여기는 어떤 곳이야”
이런 거를 농담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에요.
농담으로 한 얘기인데
농담으로 안 받고 진담으로 받아서 변명을 하고 이래.
ㅎㅎ
그러니까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여러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 많고
요즘 내가 보니까
돈을 빌려서 떼먹은 것도 아니고
뭐 남한테 손해 끼친 게 있어요? 없어요?
지금까지 한 얘기 중에는 아무것도 없어.
기록은 지가 기록을 올리면 올리고 내려오면 내리고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
여기 어차피 시합도 아닌데.
시합 같으면 어때요?
이기고 지는 시합 같으면
그 사람이 기록을 속이고 하면
이기고 지는 데 영향을 주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되지만
우리는 친목 모임이기 때문에
그거를 올리든 내리든, 자기가 빨리 달린다고 그랬든, 천천히 달린다고 그랬든
골프를 잘 친다고 그랬든 못 친다고 그랬든
이거 아무 관계 없는 데잖아.
이런 데일수록
그러니까 자기가 관점을 잘못 잡은...
우리가 이런 모임이라면
그런 사람들의 얘기는 아무 여기에 영향을 안 준다.
오히려 자기가 이것이 편안한 친목 모임이라고 하면서
마치 그 사람의 행위를 보고
중대한 시합에,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그 사람을 지금 갖고 따지고 있다, 이 말이에요.
“너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그런 거는 하등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볼 때는
그 사람이 자기가 보기에
조금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는 건 이해가 돼요.
다 자기 기준이 있으니까.
그럼, 첫째 그래서 보기 싫으면
조용히 자기가 거기 빠지면 되죠. 조용히.
그럼 저는 또 못 빠지는 이유가
“나는 여기 창립 때부터 또 있었다”
이런 식으로 또 주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리 오래 있어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자기가 조용히 빠지면 되고.
두 번째는 상대편한테 얘기할 수도 있죠.
‘네가 잘못했다’ 이러면 그건 맞지가 않죠.
“너가 하는 짓이 내가 요새 좀 보기 싫다.
근데 내가 나가려니까 내가 먼저 들어왔고
늦게 들어온 네가 좀 나가면 어떻겠니?”
이렇게 애기해 볼 수도 있죠.
듣고 안 듣고는 나중이고
이게 뭐 고민거리예요?
되게 보기 싫으면 말을 한번 해보면 되지.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사람이 모인 자리에
이런 인간도 있는 게 뭐 그게 큰 문제예요?
여기 시합에 이기고 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거는
아무 문제도 사실은 안 되는 거다.
그렇게 길게 할 얘기도 아니다.ㅎ
할 말 있어요? 해봐요.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이제 정신이 들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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