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106.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요

Buddhastudy 2025. 3. 27. 20:23

 

 

좋아하는 모임에 늘상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꼴도 보기 싫은데, 어떻게 하죠?//

 

 

이걸 갖고, ‘고민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손 한번 들어봐.

이와 큰 고민이겠다. 와 저러고 어떻게 사노?”

이런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근데 자기가 처음에 얘기했잖아.

여기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

그 다양함에 이런 사람도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자기가 말하는 다양함이라는 거는

자기는 완전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이에요.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 젊다, 여자와 남자가 있다.

이러면 뭐다?

다양성이다.

다양성에 너무 몇 가지만 딱 정해놓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이런 성격의 사람

자기 선전을 하거나, 자기를 좀 내세우려 하거나

이것도 사람 가운데 다양한 사람 중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그러니까 자기가 제일 첫 번째 말한

우리의 모임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는 말에

자기의 지금 관점이 안 맞다는 거예요.

 

그럼 자기가 다양한 사람이 모였다이런 말을 안 해야 돼.

우리는 처음부터 정직한 사람만 모인 곳입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 돼.

그런데 부정직한 사람이 왔기 때문에 제가 불편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앞뒤 말이 맞는데

 

제일 처음에 말할 때

우리는 다양한 사람이 모였습니다.”

이래 놓고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어때요?

나쁜 놈이다.

이게 첫째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아침에 일찍 와서 운동을 뛰는데

누나 이따가 사람들 오거든 우리 좀 일찍 와서 운동했다고 얘기해 줄래?”

그게 뭐 큰일이예요.

알았다. 내가 얘기해 줄게이러면 되지

그거 저기 일찍 왔다고 한마디 해 준다고

내일 전쟁 나요? 내일 아침에 주식이 떨어져요?

 

그러니까 자기가 쫌생이지

그 사람은 아무 문제가 없는...

그 사람은 그런 말을 안 하면 좋지만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고

내가 그런 사람 말을 듣기 싫은 나의 문제이지

그게 무슨 큰 문제예요?

알았다. 내가 얘기해 줄게라든지

안 그러면

그래이래놓고 말을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거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잖아.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야, 여기는 어떤 곳이야

이런 거를 농담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에요.

농담으로 한 얘기인데

농담으로 안 받고 진담으로 받아서 변명을 하고 이래.

 

ㅎㅎ

그러니까 별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여러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 많고

요즘 내가 보니까

돈을 빌려서 떼먹은 것도 아니고

뭐 남한테 손해 끼친 게 있어요? 없어요?

지금까지 한 얘기 중에는 아무것도 없어.

기록은 지가 기록을 올리면 올리고 내려오면 내리고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

여기 어차피 시합도 아닌데.

 

시합 같으면 어때요?

이기고 지는 시합 같으면

그 사람이 기록을 속이고 하면

이기고 지는 데 영향을 주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되지만

우리는 친목 모임이기 때문에

그거를 올리든 내리든, 자기가 빨리 달린다고 그랬든, 천천히 달린다고 그랬든

골프를 잘 친다고 그랬든 못 친다고 그랬든

이거 아무 관계 없는 데잖아.

 

이런 데일수록

그러니까 자기가 관점을 잘못 잡은...

 

우리가 이런 모임이라면

그런 사람들의 얘기는 아무 여기에 영향을 안 준다.

오히려 자기가 이것이 편안한 친목 모임이라고 하면서

마치 그 사람의 행위를 보고

중대한 시합에,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그 사람을 지금 갖고 따지고 있다, 이 말이에요.

너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이런 식으로.

그래서 그런 거는 하등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볼 때는

그 사람이 자기가 보기에

조금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는 건 이해가 돼요.

다 자기 기준이 있으니까.

 

그럼, 첫째 그래서 보기 싫으면

조용히 자기가 거기 빠지면 되죠. 조용히.

 

그럼 저는 또 못 빠지는 이유가

나는 여기 창립 때부터 또 있었다

이런 식으로 또 주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리 오래 있어도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자기가 조용히 빠지면 되고.

 

두 번째는 상대편한테 얘기할 수도 있죠.

네가 잘못했다이러면 그건 맞지가 않죠.

너가 하는 짓이 내가 요새 좀 보기 싫다.

근데 내가 나가려니까 내가 먼저 들어왔고

늦게 들어온 네가 좀 나가면 어떻겠니?”

이렇게 애기해 볼 수도 있죠.

듣고 안 듣고는 나중이고

이게 뭐 고민거리예요?

되게 보기 싫으면 말을 한번 해보면 되지.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사람이 모인 자리에

이런 인간도 있는 게 뭐 그게 큰 문제예요?

여기 시합에 이기고 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거는

아무 문제도 사실은 안 되는 거다.

그렇게 길게 할 얘기도 아니다.

 

할 말 있어요? 해봐요.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이제 정신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