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하루] 학생 여러분, 학교가 새로 지어져서 기뻐요? (2024.12.10.)

Buddhastudy 2024. 12. 16. 20:03

 

 

학교만 지어진다고 공부가 저절로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새 교실에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기를 바랍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것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다만 불편할 뿐입니다.

불편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노력을 더 해야 하고요.

선생님들은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교육을 해야 합니다.

학부모 여러분들도 아이들을 좀 더 세심히 돌봐주어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학교가 지어진 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먼저 까릴랑안 군청의 군수님과 기타 모든 사람이

마음을 내서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키드논 주 교육감님과 직원들이

특수학교 교육을 위해서 많은 애를 쓰고 계시고

바랑가이에서도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한국 JTS에서는 물질적인 지원을 했고

필리핀JTS의 활동가들은

이 학교가 잘 지어지도록 늘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해서

이 학교 건물이 지어진 것입니다.

 

JTS는 지원만 하는 단체가 아니고

Join Together, 함께 하는 단체입니다.

SPED(장애 아동 특수학교) 교실이 지어진 것은

우리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JTS의 설립 정신에는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손을 잡고 함께 하자는 뜻이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 사는 소수 원주민 학생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주민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있고요.

 

분쟁 지역에서 치안 문제로 인해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기에

그곳에 학교를 지어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장애 아동 특수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딸라각에 SPED 학교를 지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지방 군 단위에 장애인 학생을 위한 학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지역에

SPED 학교를 하나씩 짓도록 교육부 방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지원을 해서

장애인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학교 교실만 있다고

장애인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육부에서는 장애 아동을 가르칠 수 있는 특수교사들을

많이 양성해 내야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는

교육 기자재도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서 교육 기자재 지원도 하도록 합시다.

 

조금 전에 아이들이 나와서

해맑게 노래 부르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조금만 지원을 한다면

이 아이들도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와 군청에서 저희와 함께 힘을 모아서

이 아이들이 일반 학생들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교육해 나갑시다.

 

이번에 학교를 짓는 데

군 공병대에서 특별히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일에는

꼭 군사적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일도

군대의 목표에 들어간다는 관점을 갖고

계속 지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