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필리핀JTS에서는
민다나오에 장애인 학교 5개와 원주민 학교 5개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10개 학교의 준공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4시간을 걸어가야 하는 먼 거리에 있는 학교의 준공식은
필리핀JTS 노재국 대표님과 활동가들이 먼저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9개 학교의 준공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은 산에 사는 소수 민족인데요.
원주민 마을은 교통이 불편하고 학생 수가 적어서 학교가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대나무로 대충 엮은 건물을 학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과 지역 정부와 군청이 함께 힘을 합해서
학교를 지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교육부에서 해야 할 일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교육부에서는 예산이 없어서 학교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예산이 부족해서
도시에 있는 학교들도 대부분이 교실이 부족해서
2부제로 수업을 하고 있다 보니
이런 소수자를 위한 학교를 짓는 데까지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수자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JTS에서 학교 건축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JTS가 민다나오에서 하는 교육 사업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깊은 산 속에 살아서 소수자가 된 원주민을 위한 학교를 짓는 것입니다.
둘째, 무슬림 반군과 갈등 문제로 치안이 불안정해서
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분쟁 지역에 학교를 짓는 것입니다.
셋째, 장애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안 되는 민다나오 지방의 형편을 고려해서
JTS에서는 군마다 중앙초등학교 안에 장애인 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우리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빨리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데
우리 모두가 노력을 쏟아부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도 해외에 나오는 것이
조금 마음에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계엄이 해제된 상태이고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저는 조금 혼란이 있지만 잘 해결해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에도
주말에 여러 실천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이틀 동안 4개 학교 준공식을 했는데
사진으로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난 후에
여러분과 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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