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 내용:
-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이 남편을 자주 찾고, 남편 또한 가족에게 헌신적이어서 아내로서 소외감을 느낌.
- 자신보다 남편을 찾는 사람이 많아 같이 있자고 붙잡기가 어렵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과 허전함을 느낌.
- 친정아버지의 과거 폭력적인 행동과 현재의 부정적인 태도 때문에 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힘듦.
- 최근 눈물이 잦고 슬픔을 느끼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
- 상담 내용:
- 남편을 붙잡고 갈등을 일으키면서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요구하라는 조언.
- 남편의 행동에 일일이 불안해하지 말고,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는 조언.
- 상담자는 남편 문제보다 자신의 심리적 불안이 문제임을 자각해야 함.
- 친정아버지와의 관계에서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라는 조언.
- 상담자는 심리적 불안과 초기 우울증 증상을 겪고 있으므로 병원 방문을 권유 받음.
- 남편의 입장:
-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갱년기 증상과 자녀 독립, 부모님 문제 등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 아내에게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멀어지는 느낌을 받고, 자신도 지쳐 화를 내게 되는 상황에 어려움을 느낌.
- 바깥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돌아와야 아내의 짜증을 받아줄 수 있다는 생각.
- 상담가의 조언 (남편에게):
- 아내가 지금까지 잘 참아왔다는 표현은 좋지 않음. 참는 것은 괴로움을 유발하고, 결국 병이 되거나 폭발할 수 있음. 참을 필요가 없도록 배려해야 함.
- 아내가 집에 와서 잔소리나 짜증을 내지 않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함.
- 아내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으므로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가져야 함.
- 핵심:
- 문제의 근원은 상담자 본인의 심리적 불안이며, 남편, 시댁, 친정아버지 문제는 핑계일 수 있음.
-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필요한 경우 남편과 아버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여 관계를 조정해야 함.
- 상담자는 병원 방문을 통해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노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나가야 함.
저는 평생 아들 바라기로 살고 계시는 시어머니와 위로 시누이 셋,
그리고 효자로 소문난 아들과 26년째 시댁 옆에서 살고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눈치 보지 말고 남편을 계속 붙들고 있어요.
첫째 내 남편이니까.
계속 붙들고 있으면
남편이 못 살겠다고 아우성을 치든지, 난리를 피우면
그때 조금 놓아주면 되지
내가 미리 알아서 놔주는 걸 하지 말고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남편이 나하고 같이 있고 싶은지
정말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지
그건 내가 미리 겁을 먹고 했기 때문에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첫째
애도 컸고 하니까 한번 해본다, 이런 방법이 있어요.
자꾸 잡아당기면
놔주면 자꾸 밖으로 가고
자꾸 잡아당기면 또 가까이 옵니다.
그러니까 자기 잡아당기면 된다는 거예요.
잡아당겨서 약간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너 지금 나하고 살려고 니 결혼했지, 너희 가족끼리 살려면 뭐 때문에 결혼했노?”
이렇게 쿡쿡 쥐어박으면서 자꾸 잡아당겨요.
적어도 시간
-하루에 몇 시간을 내야 된다.
-그다음에 일주일에 하루는 나하고 어디 놀러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좀 바가지를 긁으란 말이에요.
치사하다 생각하지 말고.
...
그건 자기 문제지, 병원에 가서 약 사 먹어야 되겠구먼.
자기 마음이 불안한 거지
남편 전화 오는데 자기 마음 불안한 것까지 남편 책임은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벨소리 울리는데 불안한 거
그거를 어떻게 남편이 어떻게 고쳐.
그거를 그럼 자기 불안하다고 남편이 전화도 안 받거나
전화를 못 걸게 해? 전부 다 연락해서?
그건 잘못된 거지.
전화 오는 거는 오는 거고.
자기가 불안한 거
전화하고 이런 것까지 간섭할 수는 없잖아요.
근데 그거는 남편이 자기에 관심을 안 가져줘서가 아니라
자기가 뭔가 이 똥 누고 밑 안 닦은 것처럼 뭔가 꺼림직한 거예요.
같이 있어도 늘 부족함을 느끼고
대화를 해도 말 좀 덜한 것 같고.
저도 우리 법사님들 중에 그런 거 있거든요.
스님한테 뭘 얘기를 마음껏 못 해봤다는 거예요.
하라면 또 딴 얘기예요.
그리고 끝나서 또 하고 싶은 얘기를 다 못 했다고 시간 따로 내달라 그러고.
그러고 근데 그게 실제로 할 말이 딱 있고,
시간을 주면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심리가 불안한 거예요.
뭔가 덜한 것 같은 그런 심리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 얘기를 내가 가만히 들어보니까
처음에는 남편이 밖으로 도나 했는데
자기 얘기 들어보니까
남편 문제 아니고 자기 문제예요.
남편을 안 데려왔으면 내가 남편 문제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ㅎㅎㅎ
그런데 그게 왜 잘못됐냐 하면
남편을 꼬드겨서 데려왔다는 거는
여기 와서 스님 말을 남편이 좀 듣고
‘남편 네 좀 고쳐라’ 하는 심보로 데려왔거든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근데 수행이라는 거는
나한테 맞게 남을 고치는 거는 수행이라고 안 그래.
나를 고쳐서
내가 편안해지는 거를 수행이라 그래.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즉문즉설은 무효요.
즉문즉설에 내가 시비하는 상대를 데리고 와서 이 자리에서 같이 듣는 거는
즉문즉설이 안 됩니다.
잘못 생각한 거야.
다음에 혼자 와서 질문하세요.
오늘은 무효요.
왜냐하면 남을 고치려고 하는 거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수행이라는 거는
남이 어떻든,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질 때 편안하냐
이게 수행이거든.
...
해도 마음이 불편하고 안 해도 마음이 불편하면
자기 문제예요? 시댁 문제에요?
병원에 가면 되지, 그거는.
심리불안이요, 병원에 가야 될 수준이요. 심리 불안이요 그거는.
...
지금 자기 얘기하는 거 들으면 들을수록 병원에 가야 돼.
처음에는 아닌 것 같더니
얘기 들으니까 자꾸
“아이고 저 병원에 가야 되겠다”
지금 약간 뭐랄까, 초기 우울증 증상이에요.
병원에 한번 가봐요.
병원에 갔다 왔다는 기분이 있거든.
근데 안정제만 조금 들어가도 괜찮아.
심리 불안이고, 약간의 지금 애들 크고 자기가 외로워서 그런지
약간의 우울증 증상이에요.
...
아니 아버님 혼자 왔어요? 어머니하고 같이 왔어요?
저희 어머니도 옆에 계시는데 집을 따로따로 해서 같이 사세요.
제 옆에서.
아니 그러니까 두 분은 이혼하셨어요?
...
자기 아까 얘기할 때는
자기 주변에 자기 아는 사람 없고
전부 남편 친구밖에 없다는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
친정 어머니도 옆에 있고, 친정 아버지도 옆에 있고.
그러니까 이게 말을 하면 할수록
자기가 뭔가 모자란다는 거를 자꾸 폭로하는 거예요.
앞뒤 안 맞는 소리를 자꾸 해.
아버지는 어릴 때 나를 때렸든 잘해줬든 안 잘했든
그거는 내가 느끼기에 그렇거든요.
아버지는 그런 거 기억도 못해. 엄마도 그렇고.
잘해줬든 안 잘해줬든 내가 아버지를 케어할 의무는 없어요, 의무는.
그리고 특히 또 잘 해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저기 아버지를 안 만나면 되지
한 집 안에, 한 방에 사는 게 아니면 안 만나면 되잖아요.
...
안 보면 걱정이고 보면 짜증 나면
이게 아버지 문제일까? 내 문제일까?
왜냐하면 이게 아버지 문제면 내가 안 봐버리면 되거든요.
잔소리하니까 듣기 싫으면 안 와버리면 돼요.
“그럼, 왜 너 안 오니?” 하면
“아버지가 하도 잔소리를 내가 내가 오기가 싫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된단 말이에요.
그러고 “그럼 잔소리 안 할게 오너라” 하면 가면 되고
그래 놓고 또 잔소리하면
‘잔소리해서 싫다’ 이런 말 할 필요 없단 말이에요.
‘오라’ 그래도 ‘알았어요. 곧 갈게요.’ 그러고 안 가버리면 된단 말이야.
아까 뭐 유머스럽게...
지금 잘 들어라, 이렇게 이제 하는 거야.
약간 유머스럽게.
“알았어요. 아버지 곧 갈게요.” 이러고 안 가버리는 거예요.
그럼 또 전화 와 가지고
“왜 온다 캐놓고 안 오나?” 하면
“아이고, 나가다가 막 갑자기 애가 울어서 거기 갔다가 깜빡 잊어버렸어요.”
이러면서 약간 반은 농담 삼아 이렇게 얘기하면서
자꾸 안 가면 자꾸 고쳐져요.
‘아버지를 어떻게 고치겠다’ 이렇게 하지 말고.
그러니까 내하고 안 맞으면 적절하게 이렇게 거리를 두면
아버지가 나한테 집착하는 걸 내려놓든지
아버지가 고치든지
이렇게 저절로 조정이 돼요.
근데 안 보면 걱정이 되고
보면 잔소리하는 거 듣고싫고
이거는 순전히 자기 병이다, 이 말이에요.
이거 아버지 문제가 아니고.
근데 저렇게 말을 또박또박 하는 거 보면
자기 요구를 말 안 할 사람 같아? 할 사람 같아?
할 사람 같아, 내가 보기에는.
할 사람인데 자기가 자꾸 못한다고
심리적 불안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거지.
남편도 내가 원하면
“여보, 나 혼자 있으니 좀 외로워, 당신 좀 같이 있어줘”
이렇게 얘기하면 되고
아버지도 잔소리하면
“아버님, 자꾸 잔소리를 하니까요.
제가 듣기가 싫어서 오고 싶지가 않아요. 아버지 어떡하죠?
오고 싶지가 않아요”
이렇게 이제 조금 뭐랄까 강조를 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요, 사람이 사는데.
그러니까 고치려면 그거를 확실하게 하고
이렇게 웃으면서 하든지
화난 척하면서 하든지 하고
그다음에 안 고치려면
놔두고 살든지.
근데 핵심은
자기 심리 불안이 근원이다.
이렇게 첫째 말씀드리고
내 심리 불안이 핵심이지
아버지 문제도 아니고, 남편 문제도 아니고, 시댁 문제도 아니고
그냥 심리 불안한 거의 핑계를
남편하고, 시누이하고, 효자고, 아들 바라기고,
우리 아들은 천하 없는 효자고
이건 다 자기 심리 불안의 문제를 바깥에 있다고 설명하는 방식이지
근원은 자기 심리 불안이다. 이거야.
사람들이 아들이 엄마 좋아하는 거
그게 뭐 나쁜 일이요? 좋은 일이요?
엄마가 아들 좋아하는 게 나쁜 일이야 좋은 일이야.
형제 간에 우애가 있어서
서로 전화하고 희덕거리는 게 나쁜 일이야? 좋은 일이야?
다 좋은 일만 얘기한단 말이야.
나는 뭐 저거 가족 좋다고 자랑하나
이리 들리더라고
약간 모자라나, 왜 여기 와서 자랑하나.
그건 사실 아무 문제도 아니에요.
자기 심리 불안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첫째, 자기가 심리 불안에 있다
이런 걸 첫째 먼저 자각하고
두 번째 심리 불안이 있는 거 인정하고
그래도 저는 뭐 좀 가까이 있고 싶습니다, 이러면
남편 보고 얘기하고
아버지 보고도 얘기하고
어머니 보고도 얘기할 거 있으면 얘기하고
자기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한번 밝혀보라는 거예요.
그렇게 해보면 된다는 거야.
자기가 그래 안 하는 건 자기 문제지
가만히 있는데 남편이 알아서 시간 내주더라.
아버지가 알아서 잔소리 안 해주더라
이렇게 바란다면
그거는 욕심이다.
우리가 뭔가를 바꾸려면 뭔가 노력을 해야 돼.
이 컵 하나라도 들고 오려면
힘이 들어서 가져와야 되잖아.
...
남편 누구? 손 들어봐요
마이크 남편 줘봐.
왜 결혼을 해서
아내를 안 돌보고
어떻게 했으면 저래 외로워 죽겠다 그래
딴 남자가 생기면 좋겠어?
...
갱년기라서 그러면 놔둬야 되겠어?
갱년기니까 좀 이해하고 좀 따뜻이 돌봐야 되겠어?
...
자기 얘기 들으면
잘해줄수록 더 요구하고
또 저 여자분 얘기는
또 놔 놓을수록 더 멀리 가고 그런다잖아, 서로.
ㅎㅎㅎ
...
그래 오늘 잘한다. ㅎㅎㅎ
근데 이제 다 잘했어, 오케이.
내가 한 말 남편이 다 해주고 있지.
근데 앞에 그건 조금 반성을 해야 될 게
“아내가 지금까지 잘 참았는데, 요새 못 참는다”
이제 이런 표현을 했잖아요.
참는 거는 좋은 게 아니에요.
참으면 어떠냐 하면
바깥에서 보기에, 다른 사람은 괜찮아 그 사람이 참으니까
참는 사람은 괴로워. 스트레스를 받아.
그렇기 때문에 병이 되거나
안 그러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못 참아가 폭발하거나
이렇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 잘 참고 있구나” 이렇게 해서 칭찬하는 건 좋지 않다
참을 것이 없도록 해줘야 된다.
참으면 언젠가는 터진다.
병이 나거나.
자기를 학대하는 병이 나거나
안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항의하는 이런 폭발을 하거나
이러니까 그거 빼고는 잘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남편이 집에 왔을 때
아내가 이렇게 좀 따뜻하게 대해주고
잔소리 안 하고 이렇게 하면
오고 싶은데
지금 자세하게 말은 안 했지만 사람들이 있으니까
집에 가면 또 이렇게 잔소리 듣고, 또 쓸데없는 얘기하고 하니까
집에 별로 오고 싶지가 않다는 거야, 한마디로.
그러니까 남편이 밖으로 도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밀어내는 거나 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밖에서 딴 사람들 만나고 늦게 들어오고
자기가 좀 밖에서 스트레스 없이 들어와야
안에서 스트레스 좀 받아준다.
자기는 밖에 도는 이유가
안에 스트레스를 내가 받아낼 힘을 키우기 위해서
지금 밖을 돈단 말이야.
그래서 남편이 집에 잘 안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는 거는
자기 친구 좋아하고 이 습관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은
집에 오면 뭔가 이렇게 답답하고 편하지가 못하면
사람이 당연히 가기 싫은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꼭 누가 미워서가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첫째 약을 먹어야 되고
병원에 한번 가서 약을 먹어야 되고
두 번째는 자꾸 짜증 섞인 말을 안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 짜증이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귀엽게 받지
계속 매일 일상적으로 잔소리하고 짜증 섞이게 얘기하면
우리가 권투할 때도 잔펀치
처음에는 괜찮은데 많이 맞으면 어때요?
나중에 지치잖아.
무의식 세계에서 약간 싫단 말이야.
싫으면 뭔가 핑곗거리를 대고
밖에서 엄마한테 안 갈 것도 가고
친구 전화 안 할 것도 하고
이래서 집에 빨리 안 갈 핑계를 이렇게 자꾸 만들게 된다.
즉 생기게 된다.
그래서 자꾸 이게 멀어지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 둘이 노력을 해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우선 자기가 병원에 가고
그리고 약간 갱년기 증상이 있다고 하니까
‘갱년기니까 뭐 어쩔 수 없다’ 그러지 말고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네, 같이 잘 왔어요.
'법륜스님 > 즉문즉설(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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