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업무적인 부담감과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

Buddhastudy 2025. 3. 3. 20:13

 

 

앞으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수십 년 동안

더 해야 할 텐데 업무적인 부담감이나 남들의 시선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그냥 본론을 얘기하기 전에

잠깐 한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 한 30, 40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하고 여성이

칼이나 아시나나 이런 회사에 취직을 했다 할 때

그 스튜디어스가 처녀일 때만 돼요? 결혼해도 됐어요?

처녀만 됐죠.

결혼하면 뭐예요?

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 여성의 입장에서는

왜 남자는 애 아빠도 되고 직장인도 될 수 있잖아요.

근데 왜 여성은 애 엄마도 되고 직장인도 왜 못 될까?

이게 성차별이다, 이거예요.

 

왜 남자는 애 아빠도 되고, 직장인도 되는데

남자는 한 아들이 되기도 하고, 직장인이 되기도 하는데

왜 여성은 한 며느리가 되면 직장을 못 다닐까?

이게 성차별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애기 있는 나도 직장에 할 권리를 달라

이렇게 생각하고

만약에 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다녀도 좋다하면

이 사람이 이게 기쁨이에요? 고통이에요?

기쁨이란 말이에요.

애기가 있지만은 나도 직장을 다닐 수 있다.”

 

그럴 때, “애기도 봐야 되고 직장도 다녀야 되고

이렇게 생각할 문제지

아기를 키우는 엄마도 직장 다질 권리가 있다

이렇게 봐야될 문제냐는 거예요.

 

여기에 따라서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면 지금 대부분

직장 다니랴, 애 키우랴, 주부 하랴 힘들다

힘든 거 맞아요.

그럼, 법륜 스님도

질문을 하려면 한 가지 질문하지

이 사람이 이 질문하고, 저 사람 저 질문하고...”

 

 

사람이 한 가지를 10번 하나

10가지를 한 번씩 하나

같잖아요, 어떤 일을 할 때.

어차피 하루 안에 하는 일 아니에요.

 

근데 한 가지를 열 번 하라면

왜 똑같은 일을 시키냐? 지루해서 못하겠다이러고

10가지를 시키면

왜 이렇게 나한테 한 가지만 안 주고, 10가지를 주냐? 힘들어서 못하겠다이래요.

 

근데 일은 처음 할 때 뭐라 그래요?

처음 하면 두렵다 그래요. 힘들다 그러고.

근데 여행은 또 처음 가는 걸 좋아 안 해요? 처음 가는 거.

 

그러니까 어떤 일을 처음 하면

뭐든지, 여행지에 가도 약간 뭐가 있습니까?

지리를 잘 모른다든지, 어떤 위험을 모른다든지, 이런 게 있고

사람을 처음 만나도 사람을 잘 모른다든지

일을 처음 해도 잘 모른다든지

이런 게 있단 말이야.

 

그런데 또 처음 함으로 해서

구경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있듯이

우리가 처음 함으로 해서

이 일도 배우고, 저 일도 배우고

처음 만남으로 해서

이 사람도 사귀고 저 사람도 사귀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같은 일을 계속하는 거는 뭐다?

익숙해서 좋다.

그럼 뭐 아는 일이니까 편하게 할 수 있다.”

처음 하라 그러면

배우는 재미가 있다 새로운 걸 한다

이렇게 다 장점이 있다는 거예요.

 

근데 늘 같은 일을 하라그러면

똑같은 일만 30년 한다.”

똑같은 일 30년 하면 난 너무 좋겠다.

얼마나 쉬워요, 아는 거고,

아침 출근해서 돌돌돌돌돌 똑같이 하다가

밥 먹고 또 똑같이 하다 하다 놔놓고 가면 되지.

여러 가지를 해라.”

하루에 10가지 시키면 얼마나 좋아요.

 

그래서 대기업에 취직하면

딱 회계면 회계, 영업이면 영업, 한 가지 하는 대신에

회사 전모를 모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기업에서 나오면

자기가 독자적으로 창업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근데 중소기업에 취직하면 어떠냐?

이건 청소부터, 영업도 해야 되고, 회계도 해야 되고, 손님 접대도 해야 되고

그러니까 대부분 불만인데

이렇게 중소기업에 다니면

많은 분야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특정한 전공을 살리려고 그러면

큰 데 가서 한 부분을 하는 게 낫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려면

작은 데 가서 종합적으로 하는 게 낫거든요.

근데 이게 다 장단점이 있는 거예요.

 

근데 왜 회사 취직했는데 나보고

회계면 회계만 하라 그러고, 영업이면 영업만 하라고 그러지

왜 영업 갔다 오라, 갔다 오니 또 회계 장부 봐라.

장부 보니 손님 온다고 접대해라.

접대하니 또 청소해라.

이게 나를 부려먹는다가 아니라

내가 이 회사가 운영되는 모든 부분을 다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거죠.

 

그런 데서 지금 여러분들은

왜 한 가지 일,

주부면 주부, 직장인이면 직장만 안 하고 이러냐?

 

그러니까 옛날 여성들이라면

애기 업고라도 직장 다닐 수 있는

허용만 해주면 좋은 일이에요? 나쁜 일이에요?

좋은 일이에요.

 

그런데 이게 쟁취가 되면 어떠냐?

그건 없어져 버리고

거기에 따른 다음 단계를 자꾸 요구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당연히 대비가 됐으니까

약간 위에 올라가면 멀리 보여요? 안 보여요?

멀리 보이지.

그러니까 내가 담당일 때는 회계 담당만 하면 되는데

한 단계 올라갔으니까 회계 담당, 영업 담당, 관리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해야 되는 거예요.

더 올라가면 어때요?

더 많은 부분을, 해외까지 관장을 해야 된단 말이에요.

자기 부서가.

 

그래서 제가 아까 박수 칠 때 뭐라고 그래요?

저게 박수 칠 일이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근데 그거는 산에도 올라가 봐요.

산에 올라가면 힘들지만은

올라가면 멀리 보여요? 안 보여요?

이 산도 보이고, 저 산도 보이고, 평야도 보이고, 강도 보이는데

밑에 있으면 안 보이잖아요.

앞에 것 밖에 .

이게 삶의 원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선택을 하면 돼요.

대표님 저는 승진하는 거 싫습니다.

저는 딱 회계만 하겠습니다.

승진도 필요 없고 딴 것 하지 말고, 이것만 딱 제가 전문으로, 평생

요 문제는 마 아무개하면 제가 이상 없게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딱 요것만 보장해 주십시오.”

이렇게 자기가 얘기하면 돼.

 

근데 승진하고 싶다그러면 여러 개를 봐야 되잖아.

이 부서가 그렇잖아요.

A담당, B담당, C담당, D담당을 합한 게 뭐예요?

과장이든, 부장 아니에요.

그럼 또 2부 담당, 2부 담당 ,2부 담당을 합한 게

또 위에 이사든, 상무든, 전무든, 이렇게 될 거 아니에요?

그 대표이사가 되면 온갖 걸 다 해야 되잖아요.

자기는 승진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그러고 자기가 평생 직장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나쁜 일이에요?

근데 자기한테 그 평생 좋은 일이 일어날까?

내가 보기엔 별로 안 일어날 것 같아.

 

근데 지금 자기는 벌써 불평부터 하잖아.

평생 똑같은 직장을 어떻게 다닙니까?” 이래.

곧 잘리겠어, 그런 생각하는 거 보니까.

안 다녀도 돼. 잘리면 안 다녀도 되는 거예요.

여기 잘리면 저 일하고, 저기 잘리면 이 일하고.

 

나는 하나를 평생 하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하는 걸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회사 다니면서

회사에서 자르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이 직장에 안 자르는데 굳이 내가 발로 차고 나갈 필요도 없지만은

잘라주면 어때요?

다른 회사도 한번 다녀보고

그래서 연애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싫다고 나가면 욕 얻어먹지만

지가 나 싫다고 나가는 걸, 내가 뭐 때문에 답답해요?

 

이 여성 이 남성이 평생 나 좋다고 따라다니면

요즘 같은 세상에

죽을 때까지 한 여자, 한 남자 보고 죽어야 되잖아.

그렇다고 내가 이 여자, 저 여자 하면 또 욕하잖아.

근데 여자가 한 1년 있다가 떨어져 나가니

자연적 다른 사람 만나도 욕하는 사람이 있나? 없나?

없잖아.

 

그러니까 남편이든 아내든 죽는 것도 그거 너무 서러워할 필요 없어요.

지가 떠나든, 죽든

내가 죽이든, 내가 밀어낸 게 아니잖아.

자기가 떠났으니까 그럼 또 딴 사람하고 한번 살아보고

좋아요? 안 좋아요?

 

그러니까 관점을 이렇게 가지면

회사 다니면서 그렇게 조마조마하게 다닐 필요가 없다는 거야.

왜 회사 다니면서 상사 눈치를 보고 조마조마할까?

원리, 심리 원리를 한번 봐.

 

제가 실력이 친구들하고 대충 비교해 보니

내가 1년에 연봉 3, 4천만 원짜리 내 친구들이 대부분 직장에 갔어.

근데 내가 요행이 한 8천 받는, 두 배 받는 직장에 들어가면

회사 눈치 볼까요? 안 볼까요?

보겠지.

그 사람들은 그만큼 나한테 월급 주는 대신에

나한테 뭔가를 요구할 게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나는 그만한 능력이 안 되니까

자꾸 조마조마하고 눈치를 보게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잘려 나가면 이만한 회사를 만나기가 어렵잖아요.

늘 불안하게 살아야 되는 거예요.

 

내가 실력이 친구하고 비교했을 때 4천만 원 정도 받는 연봉인데

내가 초임 직장을 3천 받는데 가면 어떨까?

눈치 볼 일이 있나? 없나?

없어.

 

이 정도는 내 실력으로는 직장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그러니까 사장이 내 눈치 볼까? 내가 사장 눈치 볼까?

사장이 내 눈치 보겠죠.

이번에 오랜만에 괜찮은 애를 하나 만났는데

얘가 며칠 있다 나가버리면 어떡할까?” 싶어서 눈치를 본다.

 

사장이면 자유롭고

종업원이면 눈치 보는 게 아니에요.

이 역학관계에 있는 거예요.

 

내가 능력이 100인데, 월급을 80 받는 곳에 가면

사장이 내 눈치 보지, 내가 사장 눈치 볼 필요가 없어요.

오늘 같은 날도

저 일찍 가겠습니다.”

?”

오늘 법륜 법문 들으러 가야 돼요

직장생활에 일찍 가면 되나?”

이래도 사장이 쫓아낼 수 있나? 없나?

없어.

 

그러니까 월급만 조금 적게 받으면

아주 그냥 게으름 피운다는 게 아니라

눈치 안 보고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자기가 바로 눈치 본다는 거는

자기의 능력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싶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거예요.

 

깨놓고 살라는 거예요.

뭐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는데 제가 못하면

아이고 잘 모릅니다.”

승진할 생각이 없으면 그렇게 말해도 되잖아.

아니 그것도 몰라 그래서 회사 생활하겠어?”

, 그래도 배워가면서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편하게 지내죠.

이러면 회사에 가서 안절부절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그리고 이 일 하라고 그러면 이 일도 한번 해보고

저 일 하라그러면 저 일도 한번 해보고.

 

그럼 저도 여러분들이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할수록

여러분들만 좋은 게 아니라 나도 좋아요.

여러분들 제가 즉믄즉설 많이 할수록

사람 심리를 더 많이 알 수 있을까? 없을까?

세상에 어떤 고민이, 세상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를 알 수 있을까? 없을까?

제가 여러분들에게 들은 얘기 다 하면 여러분들 놀랍니다, 이 세상에.

여러분들이 상상도 못할 인간관계,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하도 많이 들어보니까

별 거 아니요, .

응 그래, 별거 아니다.”

 

그래서 조금 그런 자세로 다니면

그리고 그 직장을 평생 다니겠다이런 너무 결심하지 마세요.

다닐 만큼 다니다가

가라그러면 또 딴 데도 가보고

이런 자세로 오히려 다니는 게 좋다.

 

그러니까 내가 게으름 피우고, 내가 회사를 싫다고 나오고

이렇게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거기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 얘기한 대로

이렇게 조금 자유롭게 살아갈 수가 있다.

 

여기 한 사람 얘기가 길어져서 그런데

이 인간 심리를 한번 보세요.

, 여기 디스코장이라고 칩시다.

음악이 나와.

근데 여러분들이 다 3만 원씩 내고 여기 춤추러 왔어.

그럼 막 춤을 추면 노는 거예요? 일하는 거예요?

 

근데 여기 무대는 오늘 30만 원 받고 무희가 춤추러 왔어, 앞에서.

이 사람 일하는 거예요? 노는 거예요?

 

똑같이 춤추는데

하나는 일하고 하나는 놀까?

돈을 받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이고

돈을 주는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다?

노는 사람이예요.

 

근데 똑같이 몸을 흔들고 돈 받는 게 일이잖아.

어떻게 생각해요?

근데 여러분들은 돈 받는 건 다 싫어해.

주는 걸 좋아해.

만약에 30분 연장하면 누가 불평할까?

밑에 사람이 불평할까? 위에 사람이 불평할까?

위에 사람이 불평합니다.

 

여러분들 돈 내고, 막 노래방 가서 막 악을악을 쓰고

이거는 노는 거라 그러고

돈 받고 어디 가서 일하는 건

덜덜덜덜 떨고 막 엄청나게 하잖아요.

 

왜냐하면 그건

돈을 위한 자기가 노예, 자기를 파는 거란 말이예요.

노는 거는 자기가 돈을 주고라도 자기를 실현하는 거고.

 

그래서 스님이 이 강의를 저는 노동으로 생각 안 하잖아요.

놀이로 생각하지.

그래서 어제도 어떤 큰 그룹, 금융그룹에 가서 강의해도

금융그룹이니까 회장님이 저한테 그래요.

스님, 강사료 안 받는다는데

저희들은 가진 게 돈밖에 없는데 뭘 드려야 됩니까?”

좋은 얘기다. 당신들은 가진 게 돈밖에 없는데

오늘 나는 돈 없이 사는 길을 여러분하고 대화를 하겠다

이러면서 얘기했거든요.

 

스님이 강의를 많이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스님은 강사료만 해도 1년에 수익이 엄청나겠다.”

근데 강사료 하나도 안 받습니다, 저는.

여기 뭐 이런 것만이 아니라.

 

그래서 가능하면 개인 회사, 이런 데는 강의를 잘 안 해주죠.

경찰, 군인, 공무원, 선생님, 의사들

이런 공익에 하거나 시민을 위해서 해주지.

 

그러니까 아무리 큰 회사가 돈을 아무리 강사료를 많이 준다 해도

제가 강사료 받고는 안 가거든요.

?

강사료를 받으면 번뇌가 생기는 거예요.

여기 300만 원 준다고 해서 가기로 했는데

저쪽에서 천만 원 준다 하면

고민이 생기나? 안 생기나?

생기죠.

그런데 강사료를 안 받으니까 아무 고민이 없잖아요.

내 시간 되면 하고, 안 되면 안 하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여러분들과 지금 이렇게 노는 거예요, 2시간.

 

 

돈이 필요 없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너무 매달리면

자기가 점점 자기 열을 파는 사람이 된다는 거예요.

자기를 파는 사람.

돈에 파는 사람이 되니까

그런 일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직장이

아침에 집에 노는 것보다 사실 실직해서 집에 있어 보면

노는 것보다 직장 가는 게 더 안 나아요?

나는 월급 안 줘도 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러니까 직장생활을 그렇게 너무 억지로 하지 말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에 나가서 일 좀 하고

그렇게 하는 게 좋지.

 

그리고 아까 저 자유시간 얘기했는데

내 놀기만 하려고 그러나 봐.

직장생활을 놀기삼아

직장 월급 안 받고 매일 나가면

노는 거예요.

 

그러니까 놀이와 노동의 차이

돈 받나 안 받나 이고

돈 받나 안 받나의 의미

행위를 자기가 자기실현의 주체적이냐?

행위를 어떤 목적을 위해서 파느냐?

이 차이예요.

종속적이냐?

 

여러분들이 파는 노예 근성이 남아 있다는 거예요.

자기를 파는 거.

그래서 이 자원봉사는 자기를 실현하는 거예요.

내가 주인이잖아요.

 

여러분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거는

저한테도 매우 좋은 일이에요.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