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이나 지옥 혹은 윤회 같은
저의 기준에서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요소들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됩니다.
또 경전끼리 다른 내용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종교, 종교라는 건 똑같아야 될 것 같은데
종교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종교마다 다 조금 조금씩 내용이 다르잖아요.
그러나 크게 보면 종교라는 건
어떤 절대적인 걸 믿고
그렇게 해서 자기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한다 하는 측면에서는 비슷해요.
근데 그 안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종교마다 다 틀려, 내용이.
그래서 거기서도 선택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 종교 안에 크게 분류를 해서
기독교다, 무슬림이다, 불교다, 힌두교다...
그러면 불교라고 하는 이름 안에도
또 들어가 보면 어때요?
아까 종교라는 이름에서 여러 종교가 있듯이
불교라는 안에도 또 보면 여러 종파가 있어서
그 스펙트럼이 그 범위가
종교 범위나 불교 안의 범위나 별 차이가 없어요.
그만큼 다양하다.
즉 부처님을 절대신으로 믿는 불교도 있고
불교 안에 여러 부처님이 있어서
여러 신을 믿는, 힌두교 같은, 다신교 같은 불교도 있고
일신교 같은 불교도 있고
또 전혀 부처님은 신이 아니고 인간이고 스승이다 하는
또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면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철학이라고 할 만큼
또 전혀 다른 것도 있고.
또 부처가 따로 아니다.
내 마음이 깨달음은 부처고 내 마음 어리석음은 중생이다.
내 마음 깨치는 게 그게 바로 불교다
이렇게 완전히 기존 경전 그런 거 필요 없고
내 어리석음을 깨달으면 부처고, 못 깨달으면 중생이다.
그러니까 그런 무슨 철학 논리니 믿음이니 이런 거 부정하는
이런 불교도 있다.
불교 안에 종파가 여러 종파가 있다.
거기에 또 나름대로 자기 근거가 되는 경전이 있다 이거야.
종교 안에 기독교는 기독교 성경이 있고
무슬림은 코란이 있고
불교는 불경이 있고
힌두교는 또 뭐가 있고 하듯이
불교 안에도 또 각 종파별로
정토경을 중심으로 한 정토종은 정토삼부경, 미륵종은 미륵삼부경, 법화종은 법화경
이렇게 여러 그 소위 경전이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여러 종교 중에는
종교가 싫다
이렇게 종교가 아닌 쪽, 비종교로 선택할 수도 있고
지금 대한민국 성인 중에 비종교가 51, 52% 더 많습니다.
종교 중에 무슨 종교다, 불교다, 선택할 수도 있고
또 불교 안에 자기가 말한 대로
극락 간다 하는 얘기도 있고,
윤회한다는 얘기도 있고
내 마음 깨달으면 부처다 하는 얘기도 있고
또 여러 거기에 따른 경전도 있고
그러니까 자기가 그 가게에 가서 어떤 물건을 살 건지
음식을 살 건지, 전자기기를 살 건지, 자동차를 살 건지
이런 거 중에 하나를 선택하되
또 전자기기를 사면
그중에 컴퓨터를 살 건지 핸드폰을 살 건지
핸드폰을 사면
그중에 또 삼성 걸 살 건지, 애플 걸 살 건지, 뭘 살 건지
자기가 선택하는 거예요.
그 선택을 하면서
“저게 더 좋아 보인다, 이게 더 좋아 보인다” 하는 건
자기 욕심이에요.
이 주장도 저 주장도 다른 게 자연스러움이에요.
어떤 사람은 윤회한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윤회 없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신이 있다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신이 없다고 주장하고
어떤 경전에는 윤회한다고 써놨고
어떤 경전은 안 한다고 써놨고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그중에 내가 하나를 선택하는 것
현실은 어쨌든 선택을 해서 살아야 돼.
근데 자꾸 이것저것 헷갈리는 거는
2, 3개를 갖고 싶거나
좋은 것만 다 갖고 싶으니까 그런 거예요.
그것은 종교 문제도 아니고 불교 문제도 아니고 경전 문제도 아니고
자기 문제에요.
자기가 의지하지 않으면 종교가 필요 없고
의지하고 싶으면 종교를 선택하고
근데 믿고 따르는 의지를 하고 싶으면 믿는 종교를 선택하고
연구하고 싶으면 철학적 종교를 선택하고
그냥 내가 경험하고 싶으면 수행적인 종교를 선택하면 된다.
추가적으로 더 질문해 보세요.
(저의 기준대로 선택을 하면
저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더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첫째
선택은 내 자유인데
선택한 뒤에는 거기에 따라야 돼요.
선택을 했으면
‘내 마음을 깨달으면 부처다’ 하는 선적인 걸 선택했으면
선적인 관점은 내 생각을 버리고 따라야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하느님을 믿으면 복받는다’ 하는 것을 선택을 했으면
그걸 선택을 해놓고는
‘믿는다고 어떻게 복 받나?’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처음부터 선택을 안 해야지.
첫 번째 선택은 내가 하고
선택을 하고 난 다음에는 거기에서 내 생각을 내려놔야 돼요.
그 가르침의 관점에서 내 생각을 내려놔야
내가 편안한 경지에 이를 수가 있다.
스승을 누구로 할 건지는 자기가 선택하면 되는데
법륜 스님을 택했다 하면
법륜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자기를 넘어서는 길을 갈 수가 있다, 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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