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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고 제 옆에 남지 않는 것 같아요.
치열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친구 만들기가 어려워요.
진정한 친구 두세 명만 있었으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구가 있어야 된다’ 이러니까
친구가 없는 게 문제고요
‘친구가 없어야 된다’ 이러면
또 있는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생은 원래 흘러간다, 이러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친구입니까?
알고 지내는 사람이 친구 아닙니까?
질문자는 내 마음에 꼭 드는 사람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깊이 나눌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뭔가 친구를
너무 어떤 이상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없다,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결혼한 남편이나 아내하고 모든 얘기를 다 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 남편하고만 내가 모든 얘기를 다 못한게 아니에요.
세상의 모든 부부가 다 자기 마음을
남편이, 아내가, 다 몰라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 마음의 깊은 얘기를
다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습니까?
또 내 속내를 다 얘기할 수 없는게 인생입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죠.
그런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없어서
내가 다 말을 못 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나를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내가 남에게 말을 다 못하는 것이지
내가 나를 움켜쥐지 않으면
아무한테나 다 얘기할 수가 있고요.
사람들은 자꾸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찾는데
내가 알아주면 되지
왜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 줘야 된다’
자꾸 이렇게 생각을 합니까?
아직도 어릴 때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고파병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열면
사람이 없어도 자연을 벗 삼아 마음이 편안하고요.
내가 마음을 좁히면
부부가 등을 맞대고 자도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서 누가 있어서 내 외로움이 없어진다는 생각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살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지
이걸 사람을 찾지 말고
자기가 뭐 책을 보든
자기가 사람들을 만나든, 책을 하든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이렇게 항상 살아 있는 것에
숨 쉴 수 있는 것에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자꾸내면
저는 이런 병은 사라지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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