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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랑 결핍으로 인해
현재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는
아이에게 과도한 사랑을 주려 하기보다
기본적인 양육과 학대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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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아이는 저와는 다르게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하며
사랑을 주고 받을 줄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네, 한마디로 얘기하면 사랑병에 걸렸습니다, 사랑병에.
사랑을 어릴 때 못 받다 보니까, 사랑을 너무 갈구하다 보니까
사랑병에 걸려서 지금 생긴 문제예요.
그러니까 애는 아무 문제도 없고.
자 그러면 개가, 우리 집 개가
강아지를 낳았어, 다섯 마리를 낳았어.
다섯 마리가 젖꼭지를 물고 이것도 물고 저것도 물고 하면
사람 같으면 귀찮을까? 안 귀찮을까?
귀찮겠죠.
근데 어미 개가 새끼 다섯 마리가
막 젖꼭지 이거 물고 저것 물고, 어미 위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 한다고 해서
개가 신경질 냅니까? 안 냅니까?
안네.
그렇다고 또 막 어미 개가 새끼 개가 귀엽다고
막 안고 어쩔 줄을 모르고, 그런 것도 있어요? 없어요?
없어.
그러니까 새끼를 낳으면 그냥 두면 돼.
그러고 젖을 먹으려면 젖을 주면 되는데
젖 못 먹게 막 발로 차거나 입으로 물거나
이러면 이제 안 돼. 이건 학대야.
근데 막 귀엽다고 막 껴안아 주고
그런 건 안 해도 돼.
그러니까 아기가 자라면서 모유를 먹이면
-배고프면 젖 주면 되고
-똥싸만 갈아주면 되고
-우유 먹이면 우유 먹이면 되고
-추위에 떨게 하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그러면 돼, 그게 사랑이야.
자기는 지금 사랑의 어떤 환상을 갖고 있는 거야.
그냥 애를 큰 탈 없이 키우는 게 그냥 사랑이야.
애를 막 끔찍이 좋아하고
이건 사랑이 아니라
자기 결핍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아무 문제도 없어.
그냥 이렇게 키우면 돼.
아무 문제가 없는데
지금 자기가 사랑병에 걸려서
내가 큰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 같이
이런 자기 불안이 지금 있을 뿐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밥 주고, 젖 주고, 학교 보내고 나중에
그렇게 막 남 쳐다보고 비교해서 그렇게 안 해도 돼요.
어미 개가 강아지 키우듯이 하면 돼.
대신에 애를 막 야단치거나 떠밀거나 때리거나
이래는 하지 말아야 돼.
학대는 하지 말아야 돼.
자기가 지금 병이 걸려서
자기가 상처 입은 건 학대를 받아서 그런 거예요.
엄마가 사랑을 안 해줘서 결핍이 생긴 게 아니고
학대를 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 잘 자라고 있고 잘 키울 거예요.
...
놔두면 자기가 저절로 커.
젖은 줘야 될까? 안 줘야 될까?
옷은 입혀야 될까? 안 입혀야 될까?
애가 막 똥오줌 싸서 막 울면 갈아야 될까?
그냥 저절로 큰다는데 손님한테 물어보면 놔두면 될까?
적어도 저거는 안 해야 돼.
애가 내 마음에 안 들더라도
큰 소리로 야단치거나 때리지는 말아야 된다.
안 해주려면 안 해주면 되지.
절대로 그러면 심리가 억압이 돼. 학대가 돼.
학대는 안 해야 된다.
사랑은 안 줘도 돼.
학대만 안 하면 그게 사랑이야.
사랑이라는 걸 딴 걸로 환상을 갖지 마라.
...
그런 게 잘못된 생각이야.
자기가 힘들었지만
자기가 그렇게 힘들은 과정을 극복해서
지금 자립도 했고, 결혼도 했고, 애도 낳았잖아.
부모 집에서 끔찍한 사랑을 받고, 대학, 유학까지 보냈는데
지금 직장도 못 갖고, 결혼도 못하고, 있는 사람도 천지야.
사랑 문제가 아니야.
자기가 지금 어릴 때
학대를 받으면서 사랑 결핍이 생기고
그게 지금 자기에게 콤플렉스, 또는 트라우마가 돼 있는 거야.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만 병 안 들면 돼.
자기 병이지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어.
이제 자기 병이
자기가 자기 생각대로 지금
끔찍이 사랑하겠다고 과잉 이러면
결국은 아이가 자기 꼴을 담게 돼.
내가 그냥 행복학교도 다니고
봉사도 하고 살고
애 있으면 덜 쫓고 가고
안 되면 그냥 남한테 맡겨 놓고도 갔다 오고
이래도 아무 문제가 없어.
학대만 안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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