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 3분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22회] 사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Buddhastudy 2025. 3. 31. 20:08

 

 

대학 가면

막 공부가 끝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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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뭘 해도 의욕이 안 섭니다.

뭘 해봐도 이게 아무 재미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걸

이젠 아예 사는 게 재미가 없는 겁니다.

이 나이 먹고 벌써부터 사는 재미가 없으니까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은가?//

 

 

사는 게 원래 재미가 없어.

염소가 자살하는 거 봤어?

다람쥐 자살하는 거 봤어?

(못 봤습니다.)

 

그래.

그러니까 그냥 살면 되는 거야.

특별한 뭐 재미있는 게 없으면 좋은 현상이야.

나쁜 현상이 아니고.

 

이게 다 뭐 재밌는 거에 빠져서 이게 문제잖아.

돈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여자에 미치고, 남자에 미치고

이래가 다 정신이 없는데

너는 뭐 아직 나이도 얼마 안 됐는데

별 재미가 없으니까

그냥 밥 먹고 살면 되는 거야.

응 괜찮아. 나하고 비슷한데

 

대학은 갈 거야? 안 갈 거야?

왜 가는데?

 

그건 가고 싶어.

그럼 놀아도 대학 가지나? 공부해야 되나?

 

하기 싫어도 해야 되나? 하고 싶으면 해야 되나?

 

그래, 너는 말하기 싫은 정도는 아니잖아.

하고 싶은 게 좀 없을 뿐이지.

하고파서 꼭 하는 건 아니야.

 

이왕지 하는 일이니까

조금 재미있게 마음을 내서 하지.

어차피 하는 일이니까.

 

지금 우리 학교 교과 과정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은

직업이 뭐든, 시험을 치든 안 치든

내가 볼 때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수준이에요.

 

옛날에 이런 말이 있어.

심심하면 염불이나 해라이런 말이 있거든.

자네는 심심하다 이거지

지금 별 재미가 없고.

그럼 뭐나 한다?

공부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