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사실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저절로 되는 거지.
내가 이렇게 숨 쉬고 있는 것도
공기가 있으니까 내가 있잖아요.
공기가 없으면 나도 없거든요.
공기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숨을 쉬어요?
공기 덕분에 사는 거잖아요.
공기가 있으니까
내가 있는 건데
어떻게 이걸 나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전체 공기가 다 나지.
햇살이 없으면 내가 없잖아요.
이 태양이, 전체가 나지
어떻게 나만 나예요?
그게 없으면 내가 죽는데요.
밥 한 끼 먹어도
밥 한 끼랑 연결된 이 우주의 모든...
밥 한끼에 우주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니까요.
근데 밥 한끼와 연결된 우주 전체가 나잖아요.
그게 없으면 내가 죽는데요.
하루에 한 끼도 아니고 세 끼씩이나 먹으면서
새끼 속에 들어있는 그 많은 사람들이 없으면
내가 없다니까요.
우주 전체가 없으면 내가 없는 거니까
진짜 나는 이게 아니에요.
그 연결된 전체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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