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잡아함경
과거에 지은 업이 있으면
거기 따라 보를 알아서 받을 거예요.
그런데 죄지은 사람이 나도 아니고
죄를 받을 사람이 나도 아니에요.
그거는 짓는 자도 없고 받는 자도 없어요.
그냥 업보만 있어요.
업보는 인연따라 일어나는 거니까
받으면 되는 거고
뭐 거부할 수 없는 거고.
그래서 우리는 이대로 안전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옛날에는 나쁜 놈이었어도
지금 안전하다니까요.
지금 무죄라니까요, 무죄.
옛날에 죄가 있었어도 지금 무죄라니까요.
옛날에 잘 나가는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이었어도
그런 거 없어요.
그냥 지금 이대로에요.
불교는 에고가 절망하는 공부거든요.
우리는 불교 영적인 공부를 하면서
내가 더 에고의 우월감을 느껴요, 처음에는.
근데 나중에는
이 마음공부는 자기의 우월감도 내려놓게 만들어요.
열등감만 내려놓게 만드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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