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아상과 에고가 있는 동안은
나를 만들어 놨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더 갖고 싶은 것들이 생겨난단 말이에요.
내가 갖고 싶은 것들
그걸 욕망하는 삶을 살아요.
또 내가 버리고 싶은 것들
혹은
“나에게서 멀어지면 어쩌지?”
“난 이건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하고
내 인생에서 사라지면 어쩌지?” 싶은 게 두려운 거예요.
그러니까 ‘나’라는 것에서 취사 간택이 생기니까
내 걸로도 취하고 싶은 거에는 욕망이 생기죠.
근데 이게 취해야 되는데
이게 자꾸 버려지는 것들
버리기 싫은데 버려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또 더 갖고 싶은데 못 가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 생기고.
그러니까 아상과 에고가 있는 삶은
욕망 아니면 두려움밖에 없어요.
욕망 아니면 두려움.
욕망은 내 걸 만들고 싶은 거고
두려움은 내 걸 뺏기기 싫은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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