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비이원시크릿] Q&A 3. 물질세계가 환영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려면

Buddhastudy 2024. 6. 11. 19:26

 

 

아직 물질세계가 환영이라는 부분에 저항감이 있습니다.

납득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꿈속에 있다고 느껴보기

 

좋은 방법이 있죠.

꿈속에 있는 느낌을 느껴보시는 게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도 리얼한 감각 느끼는 거 가능하시죠?

 

이 현실 자체를 꿈속에 나타난 꿈속에 나타난

그것이라고 한번 상정을 해보시는 거예요.

 

사실은요,

이 질문 자체가 이해의 수준과 정도

의식의 깊이가 개개인의 캐릭터 특징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명료하게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세상을 꿈속의 장면처럼 바라보기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꿈속에 나타난 장면처럼 바라보는 연습을

일단 추천을 드린 겁니다.

 

근데 그렇게 바라보다가

조금 더 깊은 차원으로 들어갈 수는 있어요.

수행을 통해서

그건 조금 이따 말씀드릴게요.

 

다시 한 번 가정을 해볼게요.

예를 들어서

진짜 내가 명상에 들어가서 깊은 삼매에 들어갔습니다.

깊은 산매에 들어가서 그 꿈이 나타났어요. 그 삼매 안에서.

근데 나타난 꿈에 너무나 깊게 동일시가 되어서

그게 꿈인지도 몰라요, 예를 들면.

 

우리가 꿈을 꿀 때를 한번 살펴보세요.

꿈속에 나가 등장하죠.

현실에도 나가 등장하지만 꿈속에도 나는 등장해요.

 

꿈속에서 나가 어떤 형태로 등장해요?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조연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지켜보는 관찰자의 시선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둘 다가 될 수도 있고

되게 다이나믹하죠.

꿈속에도 어쨌든 나는 등장하죠.

 

꿈을 꿀 때 꿈속에 나가 등장하듯이

이 현실이라고 이름 붙여진 꿈에도

어떤 나가 나타나 꿈속의 현실을 경험합니다.

그게 현실이라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

 

그런데 꿈속에서 우리가 우주여행을 다녀왔어요.

우주여행 다녀온 거

아무리 거창한 꿈을 못 꾸더라도 꿈은 꿈이죠.

우주여행이 아니라 우주를 구한다고 해도 꿈은 꿈이죠.

 

차이는 있어요. 차이가 아니라 함정이 있어요.

화질하고 음량이 너무 리얼해요.

초고화질?

너무 좋아서 음질이 너무 좋았고 화질하고

단단한 건 단단하게 느껴지고

너무나 당연하게.

말랑말랑한 건 말랑말랑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에요.

하지만 결국 뭐다? 꿈이에요.

 

꿈속의 세상은 꿈에서 깨어나면 사라집니다.

환과 같은 것이에요.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는 것을 한번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꿈속에 세상 바라보듯이

 

 

--현실의 물질 관찰하기

 

또 하나의 방법은요.

수행하고 관련된 부분인데 이게 아까 말씀드렸던 거예요.

현실에서 체험되는 물질을 잘 관찰을 한번 해보는 겁니다.

 

 

--현실의 물질들 또한 감각식이다

 

현실의 트랙에서 관찰되는 물질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살펴보시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뭘까요?

 

바로 체험되는 모든 것들이

단단하고 고정된 어떤 실제의 물질이 아니라

오감과 의식 작용이 화합해 만들어 내는

감각식이라는 사실이에요.

 

 

--감각식의 작용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은 없다

 

식이라는 단어가 뭘까요?

대상을 파악하는 마음의 작용을 의미합니다.

결국 뭐예요?

의식작용이라는 얘기예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그리고 의식 작용이라는

6가지의 감각 작용을 떠나서

독립적이고, 고유한 존재 값으로 있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없어요.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없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만약 지금 여러분 앞에 있는 탁자 하나를 보는 거예요.

탁자를 보셨죠?

이때 탁자는 그것을 보고 있는

시각이라는 감각식이 없으면 존재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탁자 한번 만져보실래요?

톡톡톡 치셨죠?

탁자는 그것을 만지는 이 과정

이것을 통로로 해서 발생하는 촉감각하고

그것을 인식하고 해석하여 받아들이는 의식의 작용이 없으면

존재할 수 있어요? 없어요?

물질로서 존재하는 그 무엇을 대상으로 해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입니다.

소리도 마찬가지고

냄새도 마찬가지고

맛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감각식의 작용이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을 증명해 낼 수가 없어요.

그런 대상이 있다 해도 그걸 증명이 안 돼요.

그저 막연히 그런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추론하거나

나는 그것이 있다고 믿을래하고 우기는 것에 불과해요.

 

 

--대상의 물질적 실체가 있는 게 아님

 

결국 있는 것은

감각하고 의식이 화합해서 만들어 내는

마음작용인 []이지

그 대상에 해당하는 물질적 실체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탁자를 만지셨죠?

탁자라는 감각식이 있는 것이지

의식의 작용이 있는 것이지

이 의식의 작용으로부터

감각식의 작용으로부터

독립되어 존재하는 탁자라는 것이 따로 있다라는 게 아니에요.

그것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체험할 수가 없어요.

?

우리가 체험하는 모든 게 뭘 거치니까 감각식을 거치니까.

 

 

(하나 질문 좀 할까요?

식이 있다는 건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근데 식이 이 탁자가 있기 때문에 식이 있는 거지

탁자가 없으면

식이 있을 수가 없어요.

추론이지만, 탁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론이지만 탁자가 있다라고 믿는 이것 있잖아요.

이것이 일상적인 사고방식, 인식 방법이에요.

일상적인 인식 방법이기 때문에

절대로 잘못된 게 아니에요.

 

다만 말씀드리는 거는

이것이 탁자가 있다라고 말하려면

감각식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음을 증명해야 돼요.

여기에서 그게 걸리는 거죠.

좋은 질문이세요.

 

저는 대답을 드렸습니다.

탁자가 독립적으로 있다라는 걸 먼저 증명하고

그걸 증명하려면

근데 감각식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돼요?

독립시켜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라는 것을 받아들이셔야 돼요.

 

그렇다면은 뭡니까?

지금 내가 체험하고 있는 것 자체가

그냥 감각식이며, 하나의 생각이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해서 사유가 이어져 가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뭐다?

탁자가 있다라는 것도

탁자가 있다라는 하나의 생각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관념인 거예요.

 

추론이에요. 추론

증명이 될 수 있는 어떤 그런 게 아니에요.

 

그래서 감각식의 작용이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이 없습니다.

그런 대상이 있다 해도 증명이 될 수 없습니다.

막연히 그런 것이 있을 것이다라는 추론이거나

그렇게 믿을래라는 주장하는 마음이에요.

 

결국 대상에 해당하는 물질적 실체가

존재한다라고 말할 수가 없다라는 사실이에요.

 

 

--이미 감각 식이 다운로드 되어 있음

 

보세요.

감각식이 있기 위해서 뭐가 필요해요?

안이비설신의라고 불리우는

모양, 소리, 냄새, , 촉각, 분별 작용 이런 애들이 필요해요.

이것에 해당하는 모양, 소리, 냄새, , 감촉, 의식이

지금 출연하는 하나의 감각 식안에 이미 어떻게 돼 있는 거예요?

다운로드 되어 있는 거예요.

완료된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채워진 것이죠.

 

결국 우리가 보는 것은

단단하고 독립적이며

고정된 물질적 실체가 아니라

그렇게 여기고 분별하는 마음작용이라는 거예요.

 

이와 같은 존재 방식을 환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환영이라고 부르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