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비이원시크릿] 평화로운 좀비란 무엇인가요? 온 세상이 '나'임을 체험하려면

Buddhastudy 2024. 6. 18. 19:16

 

 

다음 질문 들어가겠습니다.

평화로운 좀비의 예와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평화로운 좀비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평화로운 좀비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릴게요.

의식 수련하다 보면

주시자라는 느낌이 각성되는 지점이 있어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메타인지의 시작)

 

 

--주시자의 묘한 느낌

 

이 주시자 의식도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식의 각성 정도를 따라서

거기서 더 세분화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주시자의 지점에 안착을 하게 되면 묘한 상태가 됩니다.

끊임없이 피고지는 감정의 물결에 떡이 되지 않게 돼요.

그러면서 항상 한 발 떨어져서

보는자의 느낌을 유지를 하게 됩니다.

구경한다 하죠. 구경

보는자의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정도만 돼도 살만하죠. 사실.

?

예전처럼 삶이 고달프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딴 게 아니라.

오히려 영화 한 편 보는 어떤 그런 기분.

 

 

--관람하는 구경꾼의 느낌

 

여러분들은 뭐 그런 거 느끼신 적 없어요?

문득문득 일상 안에서도 많이 느끼거든요.

이건 뭐 특별한 수행을 통해서 느끼는 게 아니라

되게 급박한 상황에 처했는데

아니면 막 싸움을 하는데

일어나는 감정이니 뭐니 이런 거 다 느껴지고 하는데

이것을 갖다가 어디서 마치 이렇게

극장에서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파노라마처럼 지금 이 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을 거예요.

이런 순간들도 순간적으로 주시자 의식이 각성되는 그런 순간들이에요.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나의 몸을 비롯한 외부의 사건들

아니면 뭐 내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내면의 목소리들

이런 것들을 관람하는 게 가능해져요.

관람

구경한다, 이거예요.

 

 

--‘가 관찰자 안으로 숨어버림

 

그런데 이때, 깊은 곳에서 미묘한 집착이 일어납니다.

이거 사실 뭐냐면

라는 관념 자체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가

주시자의 의식이 각성됨으로써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가

왜냐하면 항상 나는 이 몸이다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어야지만 유지가 되는 아이인데

나는 이 몸이다의 느낌이 순간적으로 옅어진다거나 할 때

이 나의 느낌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가

관찰자의 느낌 안으로 오히려 숨어버려요.

 

 

--주시자를 새로운 숙주로 삼아버림

 

그러면 어떻게 돼요?

이제까지 몸을 나라고 여기며 살다가

이제는 주시자를 뭐로?

새로운 숙주로

나로 여기면서 붙어버립니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등잔 밑이 어둡다.

주시자를 나로서 동일시를 해놓으면요.

나라는 느낌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가 주시자 안으로 도피할 때

 

그런데 이 가 주시자의 느낌 안으로 도피해서 숨어버린 상태로

이 의식의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감성 영역이 점점 메말라 버릴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어떤 수행을 통한 주시자 의식의 각성이 아니라

나가 주시자의 느낌만으로 도피해서 숨어버린 상태로 이게 계속될 때

나타나는 게 좀비예요.

감성 영역이 메말라 버려요.

?

감정 상태를 물 건너 불구경하듯이 바라보는 게 고착화되기 때문에 그래요.

 

결과적으로

타인의 감정이나

심지어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나 자신의 감정마저도

그 감정의 움직임에, 목소리에 공감하고 교감하는 능력 자체가

훅하고 떨어져버려요.

점점점점

 

이런 상태를 평화로운 좀비라고 부릅니다.

물론 본인은 편해요.

감정에 끄달리지 않으니까

그러면서 착각을 하죠.

나는 감정에 끄달리지 않고 항상 여여하니라

보는 자로서 느낄만한 평정한 지복이 바로 나다

이러고 있고.

 

 

--오히려 도피에 가까운 평정

 

그러나 이런 상태는 아무리 거창해봤자 결국 변성의식이며

오히려 도피일 수 있습니다.

감정에 끄달리는 삶이 너무 고달퍼서요

주시자의 느낌만으로 도피해서 꽁꽁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시자 수행을 할 때는

이걸 잘 살피셔야 돼요.

어떤 편안한 느낌, 대단한 느낌이 오더라도

느낌이라는 것은 인식되죠?

인식되는 모든 것은 뭐예요?

그러니까 대상일 뿐이에요.

대상으로 나타나는 모든 것들은 뭐다?

감각식의 작용이다.

환영이에요.

 

결국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그것 안으로 숨어들고자 의도하고 있는

의 느낌은 또 무엇인지를 아셔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의식의 초점이요.

주시자의 어떤 그 느낌, 평화로운 좀비의 느낌 그거 자체에서

그것을 아는 앎으로 초점이 점점점점 전환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앎이 스스로 깊어지게 되죠.

 

보통 주시자 수련하다가 많이들 빠져요.

저도 몇 년 동안 여기 빠져 있었고

많이들 빠져요.

이 앎이 스스로 깊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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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 들어가 보겠습니다.

 

온 세상이 나다라는 문구를 실제로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중요한 질문이에요.

대상과 주체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이다.

그러므로 온 우주가 하나이고 온 세상이 나이다. ’

이 내용을 글이 아닌 실제로 느껴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나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기

 

이게 정말 중요한 질문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오늘의 하이라이트.

 

일단 여러분

나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셔야 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어요.

 

나라는 것은

몸이나 의식처럼 뚜렷한 실체를 지닌 것으로 여겨서는 곤란해요.

그보다는 하나의 느낌

혹은 나라는 생각에 가까워요. 반복하지만.

그래서 이것을 허수라고 부릅니다.

혹은 수학 공식에서 사용되는 함수(존재함수)라고 부르죠.

 

 

--’는 존재가 나타나는 통로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뭐다?

존재가 나타나는 통로다.

?

 

나라는 것 자체는 실체를 가지고 존재할 수 없지만

그것이 있어야만 존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함수관계 자체를

라고 이해하시면 도움이 돼요.

존재를 나타나게 만드는 틀

그것을 라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돼요.

 

 

--I AM THAT = 존재의 함수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I AM THAT이 되겠죠.

[나는 이것이다]

 

이걸 이해하면 도움이 되고

그 밖의 대상과 주체의 비이원성에 대한 실감을 하려면

꾸준한 수행이 필요하긴 합니다.

(이해의 수준이 아닌 실감과 체득의 수준)

 

물론 아까 말씀드린

이 나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확하고 깨져버리면

단박에 이렇게 앎이 일어나기도 해요.

돈오점수라고 그러죠?

일순간에 어떤 앎이 일어나기도 해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모두가 다 달라요.

 

 

--대상에서 보는자의 느낌을 느껴보기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팁을 말씀드리자면요.

보여지는 대상을 볼 때 있죠?

보여지는 대상을 볼 때 그 대상에서

보는 자의 느낌을 동시에 느껴보는 훈련을 하시는 거예요.

 

이른바 회광반조 수련법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아카데미에서 교육하고 있는 주시자

심화 명상법이기도 해요.

 

다시 말씀드릴게요.

대상을 볼 때

그 대상에서

보는 자의 느낌을 느껴보는 훈련을 해보세요.

 

--탁자를 보며 보고있는 의 느낌 동시에 자각하기

 

예를 들어볼게요.

탁자를 봅니다.

탁자를 보면 뭐가 보이죠?

탁자가 보이죠.

 

일상의식의 경우에 탁자를 볼 때

탁자라는 인식대상, 그 내용에 꽂혀버려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어떻게 되느냐?

아까 말씀드린 방법으로

탁자를 보면서

보고 있는 나의 느낌을 동시에 자각하시는 거예요.

 

이것이 회광반조

의식의 빛을 되돌려서

보는 자를 자극하는 훈련법이에요.

 

이것은 실질적인 명상수행이기 때문에

유튜브와 같은 공개된 채널에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막 그냥 따라하시다가 잘못되시는 분들 많아서

동시에 이거 잘못하면

좀비 상태로 빠져들어가기 딱 쉬운 수행법이기도 해요.

(트랜스 의식에 빠져서 인격이 바뀌기도 한다

실제 사례가 많이 있음)

 

그래서 간단히 말씀드리는 거예요.

간단하지만 가장 핵심

대상을 볼 때

그 대상에게서 느껴지는(대상에 항상 드러나 있는)

보는 자(인식주체=)의 느낌을 자각하는 훈련

 

그런데 아무리 이렇게 말로 설명을 한다고 해도

본인이 안 하면 말짱 꽝입니다.

입에까지 넣어는 드려요.

하지만 씹어서 삼켜서 소화시키는 건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거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명상수행과 같은 경우에는

사실 밝히지 않아요.

 

그 이유가 뭐냐면

잘못 어떻게 받아들여서 하다 보면

아까 말씀드린 그 좀비 변성의식에 빠져버리는 거예요.

트랜스 의식 상태로 빠져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세한 설명은 어떤 카페글이라든지

아니면 오프 수업을 통해서 하고 있는 편이고요.

 

어찌 됐든 하지만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대상을 볼 때 당신이 대상을 볼 게 아니라

대상에게서 보는 자의 느낌을 동시에 한번 느껴보시는 거예요.

 

이렇게 느긋하게 일상 자체를 명상으로 삼아서 수행하시다 보면

다 알게 됩니다.

 

아니 우리의 일상은

온통 감각하는 행위로 채워 있잖아요.

보는 행위, 듣는 행위, 맛보는 행위, 감촉 느끼는 행위, 생각하는 행위 그렇잖아요.

이 모든 순간에서

그 모든 순간을 인식하는 주체의 느낌을

한번 느껴보시는 거예요.

훈련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일상이

명상이 되게 만드시면 되는 거예요.

명상이라는 걸 꼭 각 잡고 앉아서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니까

어려운 거죠.